필름 사운드의 주요 변천과정
1] Vitaphone(1926)- 유성영화의 시작
필름에 처음으로 소리가 함께 들어 있는 영화 'Dan juan' 'The jazz singer'가 나타난 것은 영화계에 하나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유성영화로의 전환은 영화산업계 전체의 변화를 가져왔다. 비록 영화에 사운드를 함께 하도록 하였으나, 별도의 레코드 디스크에 소리를 기록해서 필름과 함께 재생하는 이 포맷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상영 중에 소리가 나지 않거나, 싱크가 맞지 않아서 영사 기사들이 많은 고생을 하였다. 이것은 영화역사의 큰 의미가 있는 변화였으나, 많은 결함을 노출하여 실패한 포맷 이였다.
2] Movitone(Sound -on-film, 1928)
필름과 별도로 저장되는 사운드 포맷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헐리우드는 곧 윌리암 폭스에 의해서 개발된 이 포맷은 필름에 소리를 기록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곧이어, westrex와 RCA도 자체의 포맷을 발표하여 필름에 소리를 기록하는 방식이 영화산업계에 있어서 표준이 되었다. 이러한 필름사운드의 혁신에도 불구하고, 영화상영은 모노 사운드로 제한되었다.
3] Academy Mono(1930후반)
필름에 소리를 기록하는 최초의 방법이었던 옵티컬 사운드트랙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필름 사운드트랙의 가장 일반적인 기록방식으로 여겨진다. mono optical soundtrack의 경우 필름의 두 개의 옵티컬 사운드트랙에 동일한 신호를 기록하여, 하나의 소리가 잘못됐을 때, 나머지 하나가 대체할 수 있도록, 보정할 수 있었다.
193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 사운드 시스템이 하루가 다르게 급격히 발전하는데 반하여 극장의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스피커의 경우 고음부분이 재대로 재생되지 못하는 점이 이러했다.
그러나 초기의 스피커 시스템을 설치한 극장은 새로 스피커 시스템을 교체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문제가 되었다. 이것은 사운드 엔지니어에게 좋은 스피커로 작업해야 할지, 초기의 스피커로 작업을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좋지 못한 스피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데가 생각보다 많다. 어떤 곳은 심지어 서라운드 스피커의 팬(L/R)이 바뀐 곳도 있다. 현재까지 교정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중에 말하겠지만, 우리나라 극장 등급표를 공개할 것이다)
이러한 호환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오늘날 Academy Characteristic이라 불리는 극장의 재생기준이 1930년대 후반에 설정되었다. 그 결과로 전 세계의 어느 극장에서나 필름 사운드가 문제없이 재생될 수 있도록 되었다.
4] 상업용 Stereo Release (1940년대)
1940년대에 이르러서 스튜디오들은 하나의 채널이상의 사운드 트랙을 재생할 수 있도록 실험하기 시작했다.
디즈니가 만든 에니메이션 영화 'Fantasia'가 멀티채널 사운드로 만들어진 최초의 상업영화로 몇몇 극장에서 실험적으로 멀티채널로 상영되었다.
'Fantasia'의 사운드 디자인은 3개의 스크린 채널과 1개의 서라운드 채널로 이루어진 4채널 사운드 였고, 이것은 요즘의 LCRS의 4채널 서라운드 포맷과 기본적으로 다를 바가 없었다. 일명 'Fantasound'라고 불렸고, RCA에 의하여 개발되었다.
이 포맷을 별도의 35mm 필름 위에 3개의 옵티컬 트랙과 하나의 컨트롤 트랙을 사용하여 35mm 필름과 동기가 되기 시작되었다.
5] Cinerama (1950)
50년대 초에 있어서, 영화산업은 TV와 직접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입체 음향을 이용한 여러 형식의 포맷들이 관객을 영화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출현하였다. Cinerama는 하나의 조합된 영상을 스크린 위에 영사하기 위하여 5명의 엔지니어와 영사기사가 한 팀이 되어 3개의 카메라를 운영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 시스템의 개발자는 또한 5개의 스크린 채널과 2개의 서라운드 채널을 사용하여 영화감상에 있어 보다 깊은 효과를 창조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6] Cinemascope (1953년)
Cinerama는 매우 복잡한 운영방식 때문에 영화포맷의 표준으로 정착하지 못하였다. 1953년대에 20세기 폭스사는 'The Rode'란 영화를 개봉하면서 Cinemascope란 포맷을 발표하였다.
Cinemascope는 3개의 스크린 채널과 1개의 모노 서라운드 채널로 이루어진 형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Cinerama 포맷과 달랐다. 이 35mm 필름의 양쪽에 4트랙의 마그네틱을 이용한 Cinemascope 포맷은 비용 때문에 폭스사로 하여금 1트랙의 Cinemascope포맷을 만들게 되었다.
7] Todd-AO 70mm (1955)
영화 'Oklagomal'의 개봉으로 필름 사운드에 있어서 Todd-AO 70mm포맷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 포맷은 시네마스코프(cinemascope)의 화면과 사운드를 따르지 않고, Cinerama의 사운드 형식에 기초하였다.
이것은 70mm 필름에 6개의 분리된 채널의 사운드를 기록하였고 대형화면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풍부한 음을 재생할 수 있도록 5개의 스크린 채널과 1개의 서라운드 채널로 이루어져 있다.
8] 70mm (1970년대)
70mm 포맷은 원래 극장상영에 있어서 High-end를 추구하기 위하여 개발되고 보급되었다. 이 포맷은 이후 30년 간 'star wars',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Apocalypse Now' 같은 영화의 포맷으로 상영되어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사운드 포맷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제작비용 때문에 제약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포맷은 5개의 스크린 채널을 3개의 스크린 채널로 줄이고, 스테레오 서라운드 채널로 하는 포맷으로 변하였는데 이것은 현재의 5.1채널의 시초가 되었다.
9] Dolby Stereo (1976)
돌리 스테레오 포맷이 촐현 하면서 스테레오 옵티컬 필름 사운드트랙이 영화산업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표준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 포맷은 'Academy' 특성이 mono print의 표준이 되었듯이 ISO 2969(X-Curve)라는 극장의 세계적인 재생기준을 가져왔고, 이 포맷은 3개의 스크린 채널과 1개의 서라운드 채널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사운드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 포맷은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사운드트랙이 영상과 동시에 필름에 현상되어 4채널 사운드가 mono soundtrack 필름과 같은 프린트 제작비용이 소요된다.
2. 프린트의 수명이 마그네틱 프린트와는 다르게 mono optical 프린트처럼 반영구적이다.
3. noise reduction 과 equalization 등의 특성이 추가되었다.
10] Dolby SR (1987)
1986년에 돌비사는 SR(Spectral Recording)이라고 하는 시스템을 발표하였다.
이 시스템은 다른 돌비 노이즈 리덕션 시스템보다 2배 이상의 noise reduction 효과가 있고, 더욱 폭 넓은 주파수 특성과 적은 디스토션으로 더 큰 소리를 녹음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1987년에 이 시스템이 옵티컬 필름 사운드트랙에 도입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Dolby stereo와 더불어 Dolby stereo SR 이 보급되어 현제 아날로그 필름 사운드의 표준이 되었다.
11] Dolby Digital (1992)
1980년대부터 개발된 필름사운드의 디지털화는 1992년에 이르러 돌비디지탈이 보편화되기 시작하여 오늘날. DTS, SDDS와 더불어 기본 디지털 사운드트랙 포맷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디지털포맷이라 하여도 디지털이 없는 극장과의 호환성등을 고려하여, 디지털 데이터와 4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35mm 필름의 두 개의 옵티칼 아날로그 트랙에 옵티칼로 기록하게 되어 있다.
SR-D 라고 불리는 돌비 디지털의 경우는 35mm 필름의 2개의 옵티컬 아날로그 사운드트랙에 Dolby SR을 기록하고 필름의 오른쪽 스피커 홀 사이에 AC-3 코딩된 디지털 데이터를 옵티칼로 기록한다.
따라서 디지털 디코더가 없는 극장이나 에러 시에 아날로그 사운드로 재생이 될 수 있도록 한다. 흔히들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갑자기 사운드가 커진다거나, 작아진다거나 할 때가 바로 디지털에서 아날로그 사운드로 바뀌는 것이다.
AC-3 코딩된 디지털 사운드는 L, R, C, Ls, Rs, Woofer 채널을 갖는 현재 가장 서라운드 모니터의 표준이 된 5.1 채널 서라운드라고 하는 형식을 채택하였다.
디지털이 아날로그 보다 좋은 점은 채널간의 확실한 분리가 이루어지고, 더 큰 다이나믹 레인지와 헤드룸, 확장된 주파수, 적은 디스토션, 에러보정 기능 등이 있다.
다른 디지털 포맷과 마찬가지로 돌비 디지털은 청각심리학을 이용한 AC-3 코딩방식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압축해서, 높은 압축비율에 비해서 높은 음질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HDTV, DVD등 디지털 방송과 차세대 미디어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12] DTS (1993)
Nuoptix 사는 필름 사운드트랙을 CD-Rom에 저장하는 방식을 고안하여 1991년에 영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를 찾아가 시연해 보였다.
이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은 스필버그는 자신이 제작하고 있던 야심작 "주라기 공원"을 통해 이 시스템을 보급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유니버셜 픽쳐스와 합작으로 DTS를 설립을 하고 극장에 DTS 시스템을 보급시키기 시작하였다.
1993년 영화 "쥬라기 공원" 의 개봉과 함께 DTS 시스템이 시작되었고, 영화 "쥬라기 공원" 의 대성공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출발하였다.
또한 DTS는 플레이백 장비를 적은 비용으로 보급시키고 상대적으로 라이센스 비용을 높게 책정하여 제작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는 정책을 취하였다. 이 포맷은 다른 디지털 방식과는 달리 5.1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가 CD-Rom에 기록되어 있는 타임코드로 필름과 동기 시켜 동작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DTS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극장과의 호환성, 에러시의 문제 등을 고려하여, 다른 디지털 필름 사운드 포맷(Dolby, SDDS...등등)과 마찬가지로 35mm 필름의 두 개의 옵티컬 아날로그 트랙에 4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기록한다.
이 방식은 필름과 디지털 사운드트랙이 따로 저장되는 더블 시스템으로 필름의 손상에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이 있고 상대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나 필름과 별도로 CD-Rom을 제작하는 비용이 추가된다. DTS는 16bit 44.1ksps의 데이터로 변환되어 APTX100 이라는 압축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CD-Rom에 저장된다.
13] SDDS (1994)
1994년에 소니는 대형 극장을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필름 사운드 포맷을 개발하여 발표하였다. SDDS(Sony Dynamic Digital Sound)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5.1채널의 시스템 대신 처음으로 7.1채널의 서라운드 셋업을 채택하였다.
이 모니터링 셋업은 초기 70mm와 같이 5개의 스크린 채널(Left, Left Center, Center, Right Center, Right)를 가지고 있고 stereo surround channel, 1개의 subwoofer channel로 구성되어 있다. 이 7.1채널의 오디오는 ATRAC라는 청각심리학을 이용한 data reduction 기술을 사용하여 각각의 채널이 분리된 상태로 데이터를 기록한다.
이 포맷은 디지털 사운드 트랙을 35mm 필름의 양쪽 끝에 옵티컬로 기록된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가 BRIRC(Blocked Cross-Interleave Reed-Solomon Code)라는Cross-Redundant error correction 기술을 사용하여 필름의 손상이나 스크래치로 인한 에러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SDDS 포맷 역시 SDDS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극장과의 호환성, 에러시의 문제 등을 고려하여 다른 디지털 필름 사운드 포맷과 마찬가지로 35mm필름의 두 개의 옵티컬 아날로그 트랙에 4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기록한다.
이 7.1채널의 모니터링은 5개의 스크린 스피커가 설치된 극장에서만 7.1채널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5.1채널을 가지고 있는 극장에서의 상영을 고려하여 7.1채널을 5.1채널로 바꾸어주는 플레이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