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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사운드의 디지털 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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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4월 30일 14시 24분 09초 158243
*필름 사운드의 디지털 포맷

1990년대 이후 영화를 위한 시네마 디지털 사운드(Cinema Digital Sound)가 현실화되었다. 옵티컬 레디에이션사(Optical Radiation Corporation)와 이스트만 코닥사의 영화&TV 파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시네마 디지털 사운드(CDS)는 프린트에 광학적으로 녹음되는 6채널(L, C, R, LS, RS, SW)의 디지털 사운드를 그 특징으로 한다. 1990년에 소개된 CDS는 뉴욕과 LA에서 70mm로 개봉한 영화 "Dick Tracy"가 처음 소개되었다.
디지털 사운드의 장점은 관객에게 보다 사실적으로 사운드의 방향과 움직임을 정확히 통제할 수 있어 더욱 환상적인 사실감을 관객에게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 개의 채널은 완벽한 톤과 주파수의 범위를 재생시키며 하나의 저음역 Sub-Woofer 채널은 가장 낮은 저음역을 재생한다.
디지털 사운드는 프린트의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처음 녹음했을 때와 같은 음질을 재생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일반적인 35mm 광학 사운드 트랙이나 70mm 마그네틱 사운드 트랙은 필름이 찢겨지거나 손상되면 그 음질이 저하되지만 디지털 사운드 트랙은 내구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정교한 자기 오류 수정 능력을 가지고 있어 몇 개월이 지나도록 항상 깨끗한 음질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디지털 사운드를 필름에 광학적으로 녹음하는 데는 중요한 기술의 혁신이 필요한데 바로 이 기술이 시네마 디지털 사운드를 경제적으로 믿을만하게 만들어준 요소다.
기존의 돌비 스테레오의 시스템(모노 서라운드)을 보유한 극장에선 두 채널의 서라운드로 쉽게 전환 할 수 있었고 여기에 디지털 신호를 읽을 수 있는 디지털 디코더를 추가로 설치하였다. 또한, 스피커와 앰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켜 한층 발전된 사운드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오디오 포스트 프로덕션과 극장의 엔지니어들은 더욱 더 표준화된 시스템(THX)에 따라야만 하였다.
70mm와 35mm 영사용 프린트를 위한 시네마 디지털 사운드의 기술은 거의 동일하다. 70mm 포맷으로 디지털 사운드를 처음 선보이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오디오 시스템은 일부 극장에서만 감상 할 수 있었다. 결국 녹음과 믹싱 기술은 디지털 사운드의 특징을 잘 응용하는데 까지 발전하였고 현재, 녹음을 할 때나 스튜디오에서 믹싱을 할 때 점점 더 디지털 기술을 사용 하고있다.
현재의 디지털 사운드의 형식은 기본적으로, Left, Center, Right, Left surround, Right Surround, Sub-Woofer(120Hz이하의 사운드만 재생하므로 0.1로 간주함)로 5.1 채널이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SDDS의 경우는 7.1 채널을 사용하지만 역시 5.1로 재생이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된 디지털 사운드의 포맷으로는 Dolby Digital(SRD), DTS(Digital Theatre System), SDDS(Sony Dynamic Digital Sound)이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사운드는 프린트 상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형태로 광학 녹음되며 항시 아 날로그 2채널과 같이 프린트되어 디지털 디코더가 없는 극장의 경우와 디지털 신호가 에러날 경우 자동으로 바로 아날로그 트랙을 읽어 사운드의 드롭 아웃(Drop Out) 현상을 방지한다. 2000년대에는 6.1 채널(Back Surround 추가)의 사운드를 극장에서 감상 할 수 있게 되었다.



최초의 돌비 디지털 영화는 1992년 7월의 "Batman Returns"으로 시작하였다. 돌비 디지털의 장점은 디지털의 신호를 프린트상에 바로 광학 녹음을 하여 다 벌의 프린트를 제작 할수 있고 배급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녹음실에서 5.1채널로 믹싱을 한 마스터를 DA88(DTRS-DA8 Tape사용) 레코더(1-6채널에 L, R, LS, RS, C, SW로 녹음)에 녹음을 한 후, 다시 돌비 스테레오로 프리-믹싱(L, C, R, S)을 한다. 그리고 엔코딩(LT,RT) 작업으로 다시 DA88(7,8번 채널)레코더에 녹음된다. 이렇게 돌비 디지털과 스테레오가 함께 녹음이 된 마스터 테잎은 AC-3 Coding을 통해 M.O disc에 돌비 디지털(5.1채널)과 돌비 SR(LT,RT)트랙이 함께 AC-3(Aoustic Coding Format3) Coding 된다. 이 마스터를 다시 광학 녹음실에서 광학 녹음을 한 후 사운드 필름을 현상하면 사운드 네가 필름이 완성되고 이 필름은 네가 필름과 함께 프린트되어 극장에 배급된다.
돌비 디지털(SRD)의 광학 녹음 방식은 필름의 퍼포레이션(Perforation-필름에 구멍이 난 곳)사이에 프린트된다. 이 경우 위치가 조금이라도 틀어지거나 현상의 농도가 맞지 않으면 디지털 신호는 해독되지 않고 그냥 돌비 스테레오로 상영이 되는 경우가 있다. 돌비 디지털의 주파수 범위는 20-20khz(-3dB at 3Hz & 20.3Hz)의 주파수 대역과 서브우퍼채널(LFE)의 20-120Hz(-3dB at 3Hz & 121Hz)의 주파수 대역을 갖고 16,20bit의 다이나믹 레인지로 프로세싱 되며, 32, 44.1, 48khz의 샘플레이트로 320Kb/s의 data rate로 싱글채널인 경우 32Kb/s에서 최고 640Kb/s(384,460Kb/s은 Dolby Digital DVD, 192Kb/s은 2채널 오디오 마스터)로 전송된다. 압축비율은 10:1 또는 12:1로서 극장용 사운드에는 큰 무리가 없고, DTS보다 데이터 압축률이 뛰어나 HDTV의 표준 사운드로 사용된다. 프린트로서 배급이된 필름은 영사기에 부착 되어있는 디지털 헤드에서 디지털 신호를 읽은 후 다시 그 신호는 돌비 시네마 프로세서를 거쳐 디코딩 되어 앰프로 전달된다. 1998년 돌비사는 미국의 스카이워커 스튜디오(THX사)와 공동 개발로 "Dolby Digital Surround EX" 개발하여 "Star Wars: Episode I"을 개봉하였다. EX의 원리는 돌비 SEU4와 SDU4를 응용하여 믹싱에서 3개의 서라운드(LS, BS, RS)신호를 EX Encoder에 거쳐서 LST, RST의 두 트랙를 만들어낸다. 이 LST, RST는 극장에서 SA-10이라는 프로세서를 거쳐 다시 3개의 서라운드 채널로 분리된다. 이러한 EX의 시스템은 서라운드의 팬텀 이미지를 해결하고 리얼 서라운드의 이미지를 창조 하였다.
국내에서는 1997년 "깊은 슬픔"(곽지균 감독)으로 국내 최초의 돌비 디지털 믹싱으로 "라이브 톤"에서 녹음하여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는 지금까지 디지털로 개봉되며, 2001년 4월에 라이브 톤 스튜디오에서 "소름" 예고편으로 국내 최초의 Dolby Digital Surround EX 믹싱을 하였다. 그 후 "소름" "무사" "화산고"등의 예고편이 EX로 상영되며, 2001년 12월 개봉된 "화산고"가 국내 최초의 Dolby Digital Surround EX 극영화이다.


최초의 DTS 영화는 1992년의 "Jurassic Park"으로 현재 돌비 디지털과 가장 널리 쓰이는 필름용 디지털 사운드 포맷이다. DTS도 5.1채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트랙으로는 DTS Stereo 트랙을 쓰고 있다. 이는 돌비 스테레오와 마찬가지로 돌비 SR 노이즈 리덕션 시스템을 사용하며 LT,RT로 엔코딩 되어 필름에 프린트된다.
DTS의 디지털은 DTS TOWER를 통하여 CD로 사운드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필름에는 아날로그 트랙과 함께 DTS Time Code(5mm의 폭)를 프린트한다. 이 DTS Time Code는 30Hz코드로 Title, Reel NO. 등 여러 가지 정보도 가지고 있다. 프린트와 함께 배급된 CD는 영사기의 타임코드 리더를 통하여 싱크 되어 CD는 플레이 백 된다. 돌비 디지털(MAXIMUM 1000 시간 상영 한도)과는 달리 상영횟수에 따라 사운드의 에러율이 적은 반면, CD를 추가 제작하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역시 프린트 상에서의 타임코드 데이터의 에러를 조심하여야 한다.
DTS는 5개의 채널만(L,LS,C,RS,R)이 APT-X100을 통하여 CD에 4:1의 압축 비율로 담겨진 데이터는 882Kb/s으로 전송된다. 서브우퍼 채널은 돌비 디지털과는 달리 스테레오 서라운드 채널(LS,RS)에20-80Hz로 서라운드 트랙에 엔코딩된다. 44.1, 48, 96kHz의 샘플링과 16, 20, 24비트의 다이나믹 레인지로 프로세싱 된다. 극장에는 2개 이상의 CD 플레이어가 필요하며 각각의 디스크는 100분 이상의 플레잉 타임을 갖는다.
DTS의 사운드 시스템은 적은 데이터의 압축 비율과 높은 음질로 DVD시장, 특히 음반시장 쪽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다.
DTS-ES는 돌비의 EX와 마찬가지로 6.1채널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4년 "런 어 웨이"라는 작품이 A&D 스튜디오(엔지니어-이규석)에서 처음 녹음되었고, 현재는 국내 개봉관의 미 설치로 인하여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SDDS는 돌비디지털과 DTS와는 달리 8채널-L, LC, C, RC, LS, RS, SW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SDDS가 8채널로 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5.1의 호환성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 때문이다.
SDDS의 장점은 프론트 에너지가 파워-풀하므로 강한 액션 영화나 전쟁영화 같은 장르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사운드 데이터는 필름의 양쪽 가장자리에 코딩되며 코딩은 SONY Pro ATRAC-20을 사용하여 5:1의 데이터 압축 비율로 인코딩 된다. 아날로그 트랙은 역시 마찬가지로 돌비 스테레오의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SDDS의 디코더는 EQ(1/3 oct, Hi/Low Pass)와 레벨조정 서라운드 딜레이 타임등 극장의 조건에 맞추어 상영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포맷으로 해외에서도 매인 포맷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이 3가지의 디지털 포맷은 하나의 프린트 상에 같이 프린트되어 전 세계시장에 배급되면 극장의 장비의 상황에 맞추어 상영하게 된다.

라이브톤 최태영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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