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채널 시스템의 개요>
멀티채널 시스템을 위한 콘솔은 2채널의 뮤직프로덕션의 콘솔에 비해 좀더 다양한 옵션들을 요구한다. 우선 5.1채널의 믹싱을 위해선 최소 6개 이상의 Routing Output Bus가 필요하다. 이 Bus의 이용은 멀티채널의 마스터 레코딩의 Routing(L, C, R, LS, RS, S/w) 뿐 아니라, 멀티채널 모니터 메트릭스를 통하여 다 채널 모니터로 사용된다.
다음은, 다양한 서라운드 이미지의 에디팅 기능이다. 이러한 기능은 서라운드 이미지의 크기(Size), 모양(Shape)등을 에디팅 하여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멀티채널의 다양한 팬닝(Panning)효과를 위해선 팬 조이스틱이 필요하다.
근래에 출시되는 고급 디지털 콘솔은 기본적으로 멀티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매트릭스 장비를 가지고 있지만, 기존의 아날로그 콘솔의 경우는 외부 매트릭스를 구비하여야 한다. 현재 널리 쓰이는 멀티 모니터 메트릭스(Multi Monitor Matrix)는 Otari사의 "PIX MIX", Adgil사의 "DIRECTOR 9800", Martin Sound의 "Multi Max EX"등이 있다.
멀티 채널 모니터링의 방법으로는 필름용 믹싱 모니터링과 DVD/HDTV용 믹싱 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첫째, 모니터링의 볼륨(Reference Level)이다. 필름 믹싱에서의 모니터 레벨은 85dBSPL이다. 극장의 경우 거의 볼륨의 변화 없이 표준화된 영사시설과 음향-THX의 인증 시공으로 관객은 일정한 볼륨에서 플레이 백 되는 사운드를 감상하기 때문이다. HDTV/DVD영화 믹싱은75-79dBSPL이다. 이는 볼륨 조절이 사용자에 의해 자주 변화하기 때문이다. 만약 TV믹싱을 크게 믹싱 한다면(필름의 85dBSPL처럼) 시청자가 볼륨을 갑자기 낮출 때 대사를 자주 놓칠수 있다. 음악 믹싱은 72-75dBSPL이다. 이는 감상자의 평균 볼륨 상태에서 믹싱 하여야 한다는 의미다. 엔지니어는 믹싱시 95dBSPL까지 볼륨 업 시켜 Low End를 체크하여야 한다.
둘째, 스피커의 위치이다. 필름용 믹싱룸의 경우 아주 와이드(Wide)한 L,R과 Center Speaker를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이다. 이는 수많은 다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이라서 평균적으로 사운드의 이미지를 형성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DVD/HDTV의 믹싱룸의 경우는 필름보다는 좁은 스테레오 이미지에 싱글 서라운드 시스템이다.이는 개인적인 감상과 소수의 모니터 환경을 고려한 점이다. 센터 스피커를 기준으로 L,R은 30`의 각을 이루며 각각의 서라운드는110`-115` <필름 믹싱룸> 의 각을 이룬다. 이러한 위치가 가장 여러 채널 의 소리를 평균 적으로 모니터 할 수 있는 스 위트 스팟(Sweat Spot)이 될 수 있다.
셋째, 서브 우퍼의 운영(Bass Management)이다. 필름 믹싱룸은 각각의 독립적인 채널과 서브우퍼로 보내어진 신호만이 서브우퍼로 보내어 진다. 그리고 메인 프론트 채널의 얼라인먼트는 120Hz이하는 옥타브당 -3dB씩 감소 한다. 그러나, DVD/HDTV의 시스템은 모든 채널의 50Hz(옥타브당 12dB)이하의 사운드와 서브 우퍼(120Hz이하)로 보내지는 신호와 합쳐져서 서브우퍼로 전달된다. 가정용 시스템은 80Hz의 로우패스 필터로 저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멀티 채널 믹싱의 관건은 시스템이 얼마나 표준화 된 시스템으로 모니터링 하여 믹싱을 하였고 얼마나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플레이 백 된 사운드를 감상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러한 표준화 된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선 THX PM3
(Professional Multi-Channel Mixing and Monitoring)에 맞추어서 스튜디오를 시공하고, 장비를 구축하여야 한다.
<라이브 톤의 필름 믹싱룸의 시스템>
이번 "화산고" 믹싱을 할 라이브 톤의 Console은 Euphonix CS2000을 사용하고 있다. 이 CS2000은 포스트 버전으로 Upper 와 Lower Fader의 버스 어사인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과 Full Automation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다. 영화 믹싱은 100여분 동안 사운드의 믹싱과 연출을 하여야 하므로 여러 상황에 빨리 대처 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영상에 따라 연출자의 여러 가지 사운드 믹싱을 들려주어야 하며 결정의 도움이 되어야 한다.
멀티 채널 모니터링은 Otari사의 "PIX MIX"를 사용하며 이것의 아웃은 다시 Ashly사의 디지털 EQ "Protea"를 거쳐 엠프를 통해 스피커로 전달된다.
극장용 스피커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라이브 톤에서는 THX인증을 받은 장비들로서 Front Speaker(L,C,R)은 Apogee사의 MTPS(3-Way) 극장용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한다. 이 스피커에는 Bass Management Rack이 있어 5.1ch 믹싱과 4ch 믹싱때 서브-우퍼의 서로 다른 운영을 도와 준다. 이는 5.1ch의 믹싱에서는 80- 120Hz이하의 사운드는 서브 우퍼를 통하여 재생되지만, 돌비스테레오 믹싱인 4ch은 서브 우퍼를 사용하지 않고 Front Speaker(L,C,R)을 통해 합쳐져서 재생되기 때문이다.
Surround Speaker는 JBL사의8330(2-Way)이 사이드와 후면에 8개가 배치되어 있으며, Sub-Woofer는 EV사의 TL880D(Dual 18")를 사용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THX사 PM3의 스튜디오 시공의 기준에 따라 스피커의 배치, 콘솔의 위치, 믹싱룸의 룸 얼라이먼트로서 정확한 모니터링 믹싱을 할 수 있다. 영화 믹싱의 모니터 레벨은 Total 85dBSPL상에서 믹싱을하며, 돌비 디지털 믹싱룸 얼라이먼트는 L,C,R은 85dBSPL, Surround 각각 Left와 Right는 83dBSPL씩, Sub-Woofer는 88-90dBSPL로 얼라이먼트를 한다.
믹싱을 위한 소스의 플레이 백은 2대의 Pro-tools 시스템(콘솔의 왼쪽과 오른쪽에)으로 5대의 888/24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콘솔로 올라온다. 각각의 인터페이스는 블랙 버스트 제네레이터(Black Burst Generator)의 슬레이브로 싱크가 되고, 각각의 프리믹싱 된 대사, 폴리, 사운드 이펙트, 엠비언스, 음악은 5대의 888/24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베타캠(Beta Cam) 비디오 프레이어에 타임코드(SMPTE) 슬레이브 되어 동기화 된다.
믹싱이 된 마스터는 Tascam DA98HR에 24Bit로 레코딩 되고, 다시 DA98HR의 아웃은 PIXMIX로 전달되어 플레이 백의 상태로 모니터하며, 수정되는 부분을 펀치인/아웃 하여 수정한다.
Time Line사의 "Micro Lynx"는 베타캠을 컨트롤하고 베타캠의 타임 코드(29.97 Non-Drop Frame 사용)는 Euphonix와 Pro-Tools, DA98HR을 싱크 시킨다. 또한 Midi Time Piece AV는 Pro-Tools를 싱크 시키면서 다른 아웃 보드(리벌브, 딜레이등)를 미디로 컨트롤하여 아웃보드의 Automation을 실행시킨다.
"화산고"의 믹싱은 국내 최초의 Dolby Digital Surround EX(6.1ch)로 믹싱되는 영화로서 돌비 EX 엔코딩, 디코딩 장비가 추가된다. 이 장비는 구매 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니라, 돌비사에서 기술적, 시스템적으로 인증을 받은 스튜디오에 한하여만 지원 받을 수 있는 장비로서 국내 최고의 서라운드 믹싱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라이브 톤에만 있는 장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