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사운드 엔지니어의 역할 Ⅱ
동시 녹음팀의 사운드 테크닉
Analog & Digital
현재 대부분의 동시 녹음기사들은 디지털 DAT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불과 3-4년 전부터 새로운 디지털 오디오를 현장에 접목시키고, 기존의 아날로그 Nagra는 백업을 위한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아날로그인 Nagra의 경우 테입 레코딩 시간의 한계로 인하여 자주 릴 테입을 바꾸어 주고, 헤드의 얼라인먼트를 철저히 관리하여야 하는 등의 단점에 비해, 소리의 부드러움과 헤드룸을 크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디지털인 DAT는 레코딩 시간의 제약이 덜한 긴 시간의 테입을 쓸 수 있고 관리와 오퍼레이팅이 쉬운 장점에 비해, 쉽게 피크로 인하여 소리가 깨질 수 있으며 보다 부드러운 소리를 위해 주변 장비도(믹서, 프리앰프 등) 신경을 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후반 작업 녹음실 또는 편집실에는 Nagra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예전에는 동시녹음팀에서 직접 Nagra를 가지고 와서 트랜스퍼를 해주었으나, 현재는 동시녹음팀이 아날로그로 녹음을 했든 디지털로 녹음을 했든간에 녹음실과 편집실에는 디지털 DAT로 백업된 테입 혹은 마스터로 된 테입이 전달된다.
동시 녹음팀에서는 전달되는 백업 테입의 트랜스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첫째로, 사운드의 정확한 트랜스퍼와 카피의 문제다. 디지털의 카피의 경우는 쉽게 해결되는 부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트랜스퍼 할때는 서로 다른 두 기계의 헤드룸과 다이나믹 레인지를 맞추어 최대한 원본과 동일한 사운드의 질을 요한다. 이러한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편집실에서 전달되는 동시녹음 사운드의 편집된 OMF 파일은 녹음실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고 만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하는 부분이다.
둘째는 사운드 리포트(기록장)과 일치하는 DAT의 ID를 기록하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아주 소홀히 넘어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후반 녹음실에서 사운드의 교체나 추가로 동시녹음 사운드를 레코딩시, 사운드 리포트와 일치하지 않은 DAT나 ID 조차도 없는 DAT를 보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녹음실에서는 아주 시간 낭비적인 일을 할 때도 있다.
더욱 더 황당한 경우는 어느 동시녹음 기사의 말이다 "제가 가지고있는 SONY ProⅠ Portable DAT는 원래 ID가 안 찍히는 데요........." 세상에 ID가 기록이 안 되는 DAT가 세상에 어디 있으리...... 카셋트 테입도 아닌데..........
Line-up Tone
항시 현장에서 새로운 테입으로 녹음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씬을 녹음할 때는 사운드 레벨의 기준이 되는 톤을 레코딩 하여야 한다.
동시녹음 기사는 테입에 10-15초 정도의 타임으로 1Khz의 톤을 0dBVU로 레퍼런스 톤을 레코딩 하여야 한다. 이 톤은 사운드의 트랜스퍼 및 1:1 카피때 기준이 되는 레벨이다.
Sound Report
현장 녹음에서의 가장 중요한 일은 사운드의 기록이다. 아무리 훌륭히 대사를 녹음하고 현장음을 녹음한들 이러한 사운드를 찾을 수 있는 기록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현장에서의 사운드 기록은 동시 녹음기사의 일이다. 이 기록장에는 사운드의 Scene NO, Cut NO, Take NO. 뿐만 아니라, 현장의 상황에 따르는 사운드의 내용도 함께 기록 되어야한다.
여러 가지의 Cut중에 어느 Cut에서 멀리서 비행기 날아가는 소리가 레코딩 되었다든지, 스텝의 누군가에 의한 잡소리가 녹음이 되었는지를 상세히 기록 하여야 한다.
이외에 와일드 트랙(Wild Track)이라고 불리우는 트랙은 리허설이나 테스트 당시 대사를 녹음해 두는 트랙과 현장에서 동시에 녹음하지 못한 대사나 룸톤을 따로 녹음해드는 사운드 온리(Sound Only)트랙등은 정확하게 기록장에 기록을 해두어야 한다. 또한 현장 사정상 녹음을 할 수 없었던 CUT는 MOS(=Without Sound)로 기록하여 후반작업에 대비를 하여야 한다.
현장에서 두 개의 마이크를 스테레오로 레코딩 할 때에는 기록장에 채널별로 상세한 기록으로 후반 작업에 참고 하여야하고, 하나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녹음 할 때는 한쪽의 채널은 동시녹음 기사가 셋팅한 레벨과 다른 채널에는 -10dB를 내린 셋팅으로 미처 콘트롤하지 못하고 피크가 난 사운드는 다른 한 채널의 사운드를 사용 할 수 있게 한다.
만약 DAT를 사용한다면 ID를 기록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Microphones Pick-Up Patterns
마이크는 동시녹음 기사의 장비 중 녹음기 다음으로 중요한 장비의 하나이다. 올바른 마이크의 선택은 현장 녹음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다.
일반적인 마이크의 픽업 패턴으로는 Omni-directional, Bi-directional,
Cardioid, Hypercardioid, Supercardioid로 구분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현장에서 Shotgun이라고 불리우는 마이크를 사용하는데 이 마이크의 픽업 패턴은 Supercardioid의 패턴을 사용한다. 아주 강한 한 방향의 디렉션의 기능은 현장에서의 다른 노이즈를 피해 디렉션된 방향의 사운드를 보다 정확하게 레코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Shotgun 마이크에는 다른 마이크와 마찬가지로 Low Cut FIlter 와 Pad의 기능이 있으며, 다른 한가지는 현장에서 동시녹음용 커버를 사용할 때 고음의 15Khz이상의 주파수를 Boost 시키는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의 마이킹은 스튜디오와 같은 상황이 아니다. 그러므로 항상 유사시의 문제에 대하여 준비를 하여야 한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는 공기의 흐림이 마이크의 다이어프램에 접촉되어 잡음과 같은 저음역대를 만든다. 이러한 잡음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오와 다른 팝필터를 써야 하는데 그것은 제플린이라고 하는 큰 타원형의 통을 말한다. 이 제플린은 현장에서부터 마이크를 보호하는 한편 헤어리 커버를 부착시켜 저음역대와 바람의 고음역대의 수음을 막을 수 있다.
Miking
1) 하나의 마이크로 2명의 배우의 대사 레코딩은 한 사람의 붐맨이 마이크를 돌려가면서 2배우의 디렉션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이 경우 붐맨은 리허설 때 배우의 대사 타이밍을 숙지 하여야 하고 촬영 당시 신속,정확하게 마이크의 방향을 대사를 연기하는 배우에게 마이킹을 하여야한다. 주의 사항은 붐대의 흔들림으로 인한 잡음을 주의 하여야 한다.
2) 2개이상의 마이크를 이용하는 레코딩의 방법으로는 2명의 배우를 각각의 독립된 채널에 레코딩하기 위해 A-B 마이킹의 방법을 응용하여 각각에 인물에 마이킹을 하는 방법으로 2개의 채널에 대한 간섭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2명의 이상의 배우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대사를 연기 할때 사용할수 있는 마이킹 방법으로 A위치와 B위치의 서로 다른 배우의 녹음은 1)의 경우를 응용 할 수 있다.
3) 배우의 연기 동선에 따라 붐맨도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카메라의 앵글과 조명으로 인한 그림자를 고려하여 배우의 연기 동선을 숙지한 후, 마이크의 흔들림을 막기 위해 최단거리로 마이크를 이동시켜 붐을 컨트롤한다.
4) 스테레오 마이킹으로 XY의 방식 또는 MS방식을 사용할 때는 스테레오로 룸톤을 레코딩 하거나, 움직이는 자동차 소리등 사운드 에펙트적인 요소에 적용 시킨다.
스테레오 마이크를 이용한 레코딩 또한 방법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