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mr.총알- 32. 방아쇠는 당겨졌다. (감독님과 최종확인헌팅)

mssun
2006년 06월 23일 18시 08분 51초 2054
6월20일 화요일 -감독님과 확인헌팅-


확인헌팅 중 졸았다.

차량은 두 대가 움직였는데 제작실장님과 제작부장님이 운전을 했다.
스타렉스 뒤에서 약도와 장소구분표를 들고 있던 나는, 졸았다.

제1차 확인헌팅 때는 확정 된 곳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별로 없는 것 같았다.
기분 탓일까.
점심은 중대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다들 팔팔한 대학생들을 보며 흐뭇해한다.
특히 미감님은 입에서 탄성을 흘리시며 ‘오’ 를 연발한다. 사실 미감님이 더 앳되어 보인다.


여자저차하며 확인헌팅은 순항 중이었다.
오전과는 다르게 확정이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모두의 웃음소리도 간간히 들을 수 있었다.
내방역과 육교, 중대 비상계단, 굴다리 골목, 한강시민공원
그리고 전에도 언급했던 상현군이 찾아 낸
'그리스도의 교회'.
역시 교회는 예뻣고 목사님은 음료까지 내어주시며 친절하게 맞아 주셨다.

허나, 파출소가 문제였다. 어제 연락을 하고 체크를 해 두었던 부분인데 마지막에 빠트린 것이다.

-조감독님은 너는 왜 이제 말을 하냐며,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런다며, 너는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며…….
정말 달리는 버스2-1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언제나 영원한 호프 부장님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낼 수밖에.
물론 긴 설교를 들어야 했다.

부장님은 영상위에 전화를 하고 파출소를 들락날락거리며 사태를 수습했고
결국 ‘응봉치안센터’에 입성할 수 있었다.

확인헌팅은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다.
‘다행이다’를 되뇌고 큰 숨을 여러 번 내쉰 뒤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사무실 복귀 후 회의-
1. 약도 잘 그리기.
2. 자세한 세세한 디테일한 상황정리
3. 일을 빨리하는 법(모르면 물어라.)
4. 사무실 청소하기
5. 차량은 사용 후 깨끗이 정리
6. 비품, 스텝연락처, 정리 등등.

졸음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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