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보면, 두 여자가 남자친구 욕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보죠
A : 아니 근데 어제 그 새끼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B : 뭐라고 했는데?
A : 나보고 살쪘데
B : 개념이 없네, 지는?
A : 그러니까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실제 이 대화를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할 수 있나요?
반드시 커피를 마시거나, 밥을 먹거나, 지하철에서 나란히 앉아있거나 등등
여러 가지 현실적 조건들 속에서 대화를 하게 됩니다.
이때, 작은 소품 (술, 담배, 커피, 빵)등을 다루면서 이 대화를 하게 된다면
생활감도 보여주고 인물의 내면을 보여줄 수 있어서 효과적입니다.
빵을 먹는 상황에서 이 대화를 한다고 가정하고 비즈니스를 지문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A : (빵을 먹다가 화가 난 듯 빵을 바닥에 던지면서) 아니 근게 어제 그 새끼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B : (빵을 먹다가 멈추고 상대를 쳐다보며) 뭐라고 했는데?
A : 나보고 살쪘데
B : (빵을 내려놓으며) 개념이 없네, 지는?
A : (던진 빵을 주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며) 그러니까
(위에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의 효과를 극대화해서 보여주기 위해서 과장해서 만들었습니다 좋은 비즈니스의 예시는 아닙니다. 그대로 따라서 연기하지는 마세요 ^^;;)
빵을 다루는 방식을 통해서 인물이 어떤 생각이 들어오는지
어떤 정서가 생기는지 앞에 대사만 나열된 상황보다 훨씬 더 잘 보이고 명료해 지죠?
“비즈니스”를 잘하게 되면, 내면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하나의 방법을 잘하게 되는 것이고
주어진 대사나 행동으로만 보여주던 것을 “비즈니스”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과장된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 특히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간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좀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형태의 연기입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연기를 잘하려면 대본을 잘 해석하여 적재적소에 행동을 넣어줘야 하고
행동을 유려하게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입시처럼 소품 사용이 제한적인 경우에는
실제 소품 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죠.
소품 없이 비즈니스를 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물건들을 가지고 반복 연습하여
그 물체가 없어도 그 물체를 다루는 것처럼 할 수 있는 물체를 네, 다섯 개 만 준비해놔도
소품을 실제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훨씬 더 쉽게 비물체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인 소품들은 연필, 술잔, 담배, 가방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