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실 입단 전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배우. 나는 배우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또 했었다.쉬운길이 아닌걸 알기에 많이 망설여졌었다.그래도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고민 끝에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처음에 기실로 시작을 하지 않았었다. 커리큘럼도 잘 모르고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쁜지 연기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었기에 유명 대형 학원 이름만 들어도 바로 아는 그런 대형 학원에 다니게 되었다.그 대형 학원을 비평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그 곳에서 6개월정도 배웠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하고싶은 연기를 재밌게 배우고 재밌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건데 왜 하면 할수록 흥미를 잃어가는 거지?” 점점 이 길이 나하고 맞이 않는건가 생각을 하고 그냥 포기할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다 문득 내가 학원을 알아볼 때 고민했던 학원이 갑자기 내 머리를 스쳤다. 나는 기억을 더듬어 그 학원 블로그를 찾아 커리큘럼과 학원 소개, 선생님들 소개, 모든 칼럼들을 다 읽어 보았다.
식어가는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였을까 블로그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절실한 사람만 지원하세요.” 그 문장은 식어가는 내 마음에 불을 질렀다.그리고 꾸준히 올라오는 코치님들의 글을 보며 “아 여기라면 내가 가진 원석들을 잘 다듬어주고 나의 장점들을 잘 이끌어줄거 같다는 생각과 정말 기실을 다녀보고도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흥미를 더 잃는다면 깔끔하게 배우의 꿈은 접자라는 각오를 다지고 기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2. 기실 생활 기억나는 에피소드
기실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참 많다. 그 중 몇가지만 뽑자면 연선 코치님과 했던 2인극과 진희 코치님과 했던 4인극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기실을 졸업할 때 쯤 2인극과 4인극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기실을 다니면서 시간을 오래 들이고 연습과정에서도 상대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게 굉장히 어렵다는걸 깨달았다.그리고 준비 하면서 연극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하신지도 느꼈다.
2인극,4인극도 굉장히 어려운데 엄청 긴 다인극은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감도 안왔다. 하지만 코치님들의 열정 덕분에 잘 준비하였고 코치님들이 해주신 말씀들이 굉장히 주옥 같은 말씀들이였다. 연선 코치님은 장면 발표회 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다. “끝나고 뒤돌아 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려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말씀 때문에 후회없는 극을 만들기 위해 쉴틈없이 달렸다.
그리고 진희 코치님은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무대에서 실수를 했어도 마지막 인사만큼은 내가 제일 멋진 배우인것처럼 행동 해야한다” 이런 코치님들의 말씀들은 내가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배우 생활을 해야 될지 방향을 잡아주는 말씀들이었다. 이런 경험들이 아니였다면 나는 좋은 배우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3. 본인이 생각하는 기실이란?
내가 생각하는 기실이란 배우로써의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인간, 사람으로써 마음가짐을 바르게 만들어 주는 곳인거 같다. 좋은 배우가 될려면 그 전에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한다. 나는 기실에 와서 제일 좋다고 느꼈던게 기실은 나의 장점을 알아봐주고 그 장점을 더 키워주고 나를 여러 가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곳인거 같다.나는 기실에 입단하기전에는 항상 내가 하고 싶은 장르의 독백만 해왔다.
진지한 연기,로맨스 연기, 이런건 나하고 안맞는다는 생각에 계속 내가 멀리해왔다. 근데 기실은 달랐다. 일단 맞든 안맞든 내 입맛에 맞게 여러 경험들을 하게 만들어 준다.그리고 그 결과 나는 생각보다 진지한 연기가 더 재밌었다.
그리고 그 진지한 연기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더 많았다. 지금 와서 생각이 난거지만 정말 나는 기실에 입단하지 않았으면 코믹연기만 하는 배우라는 낙인이 찍혔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코치님들께 감사한 마음 뿐이다.
한마디로 나는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고 기실은 “그 보석을 이쁘게 다듬어주는 보석 세공사”이다.
감사합니다. 기 코치님, 실 코치님, 연선 코치님, 진희 코치님. 코치님들의 열정 덕분에 부족한 제가 여기까지 성장할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앞으로 더 큰 성장을 해서 연극이나 영화에서 제 멋진 모습을 꼭 보여 드리겠습니다!
4. 기실 후배들에게 조언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음..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더 배워야할 배우이기에 후배라는 표현보다 배우님들이라 부르겠습니다! 제가 쓰는 이 글들을 배우님들이 보실진 모르겠지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고되고 힘들겠지만 저는 항상 제가 쓴 일지들을 보면서 마음을 잡았습니다.
“ 아 맞다 이땐 내가 이런 마음이였지 아 맞다 내가 이 연극을 보고 이런 마음을 가졌지” 그리고 돌아서서 보면 저는 연기를 할때가 제일 행복했던 사람이였던거 같습니다.
새로운 독백을 찾아서 분석을 하면 굉장히 설레고 나만의 색깔로 어떻게 표현할까?이런 생각들로 가득차서 행복했던거 같습니다. 누구는 제 글을 보고 “웃기고 있네! 행복한척 하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 길을 걸어가다 보면 이 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실겁니다.
제가 바로 그 산 증인이니깐요! 이왕 저와 같이 한 배를 탄 동지들이시니 저를 믿고 한번 이 순간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배우고 연기를 해보시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지실겁니다. 꼭 현장에서 봐요 수련배우님들!!
5. 앞으로의 계획
기실을 다니면서 연기를 더 전문적으로 제대로 깊게 배우고 싶어서 입시를 준비중이다. 아직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이라는 큰 목표 때문에 다른 계획은 세우지는 않았지만 기실에서 배운 모든 것들이 헛되지 않게 잘 사용해서 내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는게 첫 번째 목표다.
[기실의 철학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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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상담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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