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입니다
매체에서 연기 활동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무대와 달리
매체는 '장비'가 있냐 없냐
유무로 연기의 결괏값이 달라집니다
매체에서 배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비는
<카메라>와 <마이크>죠.
카메라에 나의 연기가 담기고,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가 녹음이 됩니다.
매체에서 활동하겠다면
이 장비들과 친해져야 하고
이것들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영화 듄을 보면
프레멘 전사들이 모래 벌레를 컨트롤하면서
이용하는 것처럼
배우는 카메라와 마이크에
지배 당하는 게 아니라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하죠.
하지만, 배우 지망생들은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연습실에서 허공을 보며 홀로 연습 하고
좀 더 신경을 쓰는 배우들은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확인해 보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카메라 연기의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마이크>는 배우의 작은 숨소리도 담아내고
상대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말소리도 붙잡습니다
이것을 놓치는 배우들은
모든 대사를 똑같은 데시벨로 치게 됩니다
카메라 연기는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어떤 연습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연기의 변화도 없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극예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체에서 활동하기 위한
연기적 준비를 몸소 느낄 수 있게끔
환경을 구성하고 티칭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열심히 독백을 연습하고 2인극을 연습하고
오디션의 기회를 제공 받더라도,
현장에 대한 실전 연습이 되어있질 않으면
정작 운이 좋아서 현장에 가더라도
멘붕 상태에 빠집니다.
그리고 주어진 기회도 날려먹게 되죠.
여러분이 지금 해야 할 건,
실전 대비해야 하는 연습입니다.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때도
마이크는 구비해서 연습하면서
어떻게 연기를 설계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비싼 돈 들이지 말고 쿠팡에서
적당한 가격대를 찾아서
핸드폰의 카메라의 크기에 맞춰서
마이크를 옷에 달고 연기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말소리에 정확한 변화가 있는지
말소리가 대상을 향하는지,
나에게 하는 말인지 등
분석을 하면서 연습을 하다 보면
아무리 영상을 봐도 내 연기의 문제가 안 보인다.
연기가 어색한데 정확한 문제를 모르겠다.
이런 막연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현장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을 극복하려면
지금 할 수 있는 실전 대비는 무엇일까?
생각하고 그것을 찾고 제대로 훈련하길 바랍니다.
월간극스 4월 中
- https://blog.naver.com/gyesstudiomovie/223409508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