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입니다.
제목에 언급한 <열심히> 란 단어.
개개인마다 <열심히>의 정도 다를 텐데요.
오늘 글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 글을 읽는 동안만
공통의 약속된 <열심히>의 정의를 내려보죠.
위 수준을 <열심히>라고
정의 내리고 이어서 이야기해보죠.
사실 여러분이 2년간 연기에 몰두했다고 해서
성과를 내는 건 말이 안되긴 합니다.
하지만 연기 실력 성장은 뒷받침 될 수 있습니다.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했는데도
2년 전 겪던 연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스스로 어떻게 연습을 이어나가고
훈련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
즉, 자립하지 못했다면
<열심히> 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성실하게 시간을
잘 때웠다고 볼 수 있죠.
여러분은 2년간 어떻게 연기 연습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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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선생님 나눠준 독백만 연습하진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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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실에서 벽만 보면서 연습 하진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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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재밌게만 보진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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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조회수 높은 독백 영상을 보고 '나도 저 독백으로 연습해 봐야겠다' 이러진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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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늘지 않는 '원인'은 생각도 안하고 '결과'만 집중하고 있진 않았나요?
아마 95%의 배우 지망생들이 위 방법으로
열심히 시간만 보냈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하라는 대로만 하고,
거기서 생각은 멈추고.
남들이 낸 결과값을 보고 부러워하면서
나에 대한 연구도 없이
그것을 따라 하는 수준에서만 그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는게 없으니 작품을 많이 봐야한다' 라고 생각해서
시청자랑 별 다르지 않는 관점으로
집에 누워서 넷플릭스만 봤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쳇바퀴로 3년, 4년, 5년을 보낸다고
무명을 오래 버틴다고
시간이 해결 해 줄거라 생각하나요?
그런 무명의 세월을 버티며
여러분들이 존경하는 연기 선배님들의
과거와 나의 현재를 동일시하지 마세요.
그 시절엔 배우 지망생이 이렇게 많지도 않았으며,
연극 영화과 개수가 전국구도 아니었으며,
연기학원이 이렇게 많지도 않았으며,
ott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으니깐요.
정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가지고 연습하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제 그만 뼈대리고
위 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죠
1.
나 자신에 대한 관찰과 탐색을 멈춰서는 안됩니다.
스스로를 들여다볼수록 고통스러울 겁니다.
그렇다고 일시적으로 고통을 회피하면서
시간만 흘려보내고 늙어버릴 건가요?
내 속에 불합리나 모순이 있진 않은지,
나의 성향과 기질 중에 내 연기를 막고 있는 건 없는지,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관점이 잘못되진 않았는지.
철학적이고 노잼인 소리 같지만
제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요리사가 요리는 하는데
<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없이
요리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누구는 돼지고기를 볶다가, 김치를 볶고,
물을 부어서 김치찌개를 끓이고
누구는 물에 돼지고기 김치 동시에 넣고
끓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결과가 다르지 않나요?
여러분이
자신에 대한 관찰과 연구와 이해 없이
연기를 하겠다는 건,
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하나도 없이
맛있는 요리를 하겠다고 덤비는 요리사와 같습니다.
자취생 수준에서 멈출거면 상관없습니다.
자,
이렇게 <나>라는 재료를 이해했습니다.
그다음 중요한 건 뭘까요?
2.
바로 <배역>을 이해하는 일이죠.
배역을 이해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우선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역사, 진화심리학, 심리학, 인문학에
지식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인간군>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죠.
이렇게 두뇌의 지능이 올라가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인간이 어떠한 현상에서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여러분이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의 폭도 넓어집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이 글을 읽는 분들 2030대가 대다수입니다.
인간에 대한 경험이 많으면 얼마나 많고
많은 일을 겪어 봤으면 얼마나 많이 겪어 봤을까요?
그리고 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해서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그 상황을 잘 해석하고, 잘 대처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 왔어야지
연기에 도움이 됩니다.
연습실에서 거울만 보고, 벽만 보고 연습한다고 해서
절대 연기 늘지 않습니다.
몰론 그 과정도 필요하죠.
그건 마치 김치찌개를 팔팔 끓여서 졸여서
더 맛있게 만드는 과정이랄까요?
그런데 그전에 재료에 대한 숙지와
요리 방법에 대한 숙지가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끓여도 밍밍합니다.
여기까지 읽었는데도
연기 실력을 느는데 무언가 화끈하고 확실한 방법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티칭 경력을 걸고 말하는데
그런 건 없습니다.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앞으로 지망생을 신분을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무슨 직업이든 그렇지만
배우로 성공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리타분하고
노잼인인 수련을 해야 하니깐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방법을
한번 더 정리하겠습니다.
(역사, 심리학, 인문학 독서를 통해서)
위 두 가지를 쉬지 않고 병행하면서.
관객들은 어떤 배우를 좋아하고,
어떤 스토리를 좋아하는지 연구해 보고.
인정해 주는 연기는 어떻고,
조롱하는 연기는 어떠한지 제3자로 관찰도 해보고,
이렇게 시간 지평을 두개로 나누어서 병행해야지
2년이 3년이 되고 4년이 되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고리타분한 수련을 병행하지않고,
그 지루하고 고루한 과정을 잘 보내지 못한다면,
배우가 아닌 지망생에서 계속 머물러야 합니다.
by. 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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