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근데 본인이 여기에 속한다면..
오늘 글을 반드시 보세요.
'대사 암기도 못하는 배우...'와 같이 연기하고 싶으신가요? 상대 파트너라면 정말 화가 날 것 같습니다.
대사 암기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배우 지망생들이 있어 놀라울 다름입니다. ‘틀리면 알려주겠지. 이 정도 연습하면 실전 때 잘 되겠지.’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이런 안일한 태도로 연기 준비해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연 그런 사람이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비중 있는, 책임감 있는 배역은 맡을 수나 있을까요? 기초 중에 기초가 안 되는데.
전문 용어가 섞인 대사의 경우, 말도 생소하고 발음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근데 현장에서 ‘배우님! 이번 대사는 어려우니 틀려도 이해해 드릴게요~’라고 해줄까요? 수업 때는 ‘하... 아직 학생이니까 참자..’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는 그냥 직업 정신도 없는 무책임한 인간인 겁니다.
물론 오디션이나 현장을 가야 할 때는 잘 해오는데, 수업 때는 맨날 틀리는 배우들도 있긴 합니다. 이건 더 문제예요. 수업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거죠.
아직도 경각심이 안 생긴다면, 아래 기사를 보고 활동하는 선배들이 어떻게 노력하는지 보세요. 연극 '대학살의 신'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대사 분량이 진짜 헉 소리 납니다. 공연 내내 퇴장이 없고 대사들로 가득 차 있어요.
<대본 암기에 관한, 현직 배우들의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198172
대사가 어렵고, 입에 안 붙으면 바를 정(正) 자 그어가며 1000번 연습해 보세요. 정말로 1000번이요. 대부분 대사 틀리는 경우 이 기본적인 노력조차 안 해보고 “대사가 안 외워져요. 어려워요. 저는 암기를 못하나 봐요. 좋은 대사 암기법이 없을까요?”라고 말해요. 노력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말이죠.
일단, 연습할 때 대사 한 번이라도 버벅거리면 실전에서는 무조건 틀린다고 보면 됩니다. 실전은 보는 눈도 많고 자의식도 들어올 테니까요. 긴장이 많이 되겠죠.
물론 단순 노력 부족이 아닌, 대사 암기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예외적으로 있어요.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기억력 감퇴가 옵니다. 그래서 중년 연기자들 중 롱런하는 분들의 다큐를 보면, 대본에 빽빽하게 기록하고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대본을 손에 놓지 않는 등 젊은 배우들보다 훨씬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나이가 젊어도 암기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우울증이 심한 경우,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뇌에 이상이 생긴 경우,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정신적 이상이 있으면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외에는, 대부분 머리를 안 써봐서 암기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공부를 열심히 안 해본 사람들은 그쪽으로 머리 발달이 안 되어 있는 거죠. 그러면 남들보다 몇 백배는 노력해야 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들과 똑같이 노력하면 당연히 안 되겠죠.
위에 언급한 특별한 경우 아니라면, 대부분 많이 하면 외워져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대본 잘 외우는 방법들'이 많이 나오지만, 적은 노력으로 뭔가를 자꾸 이루려 하지 말고, 일단 양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게 승부를 보세요. 그리고 점차 본인에게 맞는 암기법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철학 및 시스템>
https://movie119.modoo.at/
<기실 칼럼 - 대본 암기에 관한>
1. [연기칼럼] 연기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답은 이미 나와있다!)
https://blog.naver.com/rmrdptnf/221584692909
2. [완벽한 연습법] 연기 수업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https://blog.naver.com/rmrdptnf/221593382849
3. 오디션 잡혔는데 시간 없으면 쓰는, 대사 암기 방법
https://blog.naver.com/rmrdptnf/223335814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