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에 한 프로듀서가 저에게 깊이 있는 배우는 못 될 거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말을 믿고 상 같은 건 제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흥행하는 영화에 출연할 수는 있어도 연기로는 인정받는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남이 한 말을 쉽게 믿은 거죠.
그 믿음이 저를 서서히 망가뜨렸어요.
몇 년 전까지는 이게 끝이고 더 이상 보여 줄 것이 없고
대중들도 기대하는 것이 없다 생각하며 절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 건 (영화) 서브스턴스의 메시지인데요.
우리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저버릴 때,
스스로가 똑똑하지 못하거나
예쁘지 않고 날씬하지 않고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나,
그냥 부족하다고 느낄 때
한 여성이 저에게 한 말을 공유하고 싶어요.
스스로가 완벽하다 느낄 순간은 절대 안 와요.
하지만 자신의 진정한 가치는 알 수 있어요.
자신에게 들이미는 비현실적인 잣대를 내려놓기만 하면 돼요.
오늘은 이 상을 여러 형태로 기념하고자 합니다.
저의 온전함과
제 자신의 동력인 사랑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축복
그리고 소속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배우 데미 무어 -
(출처: 인스타 @undercureent_issues)
연기 인생 45년 만에,
62세 나이로 첫 수상을 한 데미 무어의 수상 소감입니다.
영화 '서브스턴스'로 이번에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받았어요.
배우를 준비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나의 한계에 대한 말을 듣게 됩니다.
실력은 둘째 치고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까지 듣게 되죠.
그럴 때 스스로 지켜내기가 참 어려워요.
혼자 그 모든 시간을 다 버텨내야 하니까요.
데미 무어의 45년은 감히 상상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를 믿지 못했던 시간을 지나
이번 영화 서브스턴스에서 미친 연기를 하기까지..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뜨아 하면서 보게 돼요.. 심신 주의)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거라 생각됩니다.
주변의 반대와 비난으로 무너졌던 배우분들!
중요한 건, 남들이 나에 대해 지껄이는 말이 아니라
스스로를 믿어주는 마음임을 기억하고 다시 일어나봅시다!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철학 및 시스템>
https://movie119.modoo.at/
<기실 칼럼>
1. 솔직히 배우 되고 싶은 거 맞는데, 애써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
https://blog.naver.com/rmrdptnf/222649721923
2. 개강 2개월 차 배우들을 보며 느낀 것.
https://blog.naver.com/rmrdptnf/22339817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