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의 추위에서 벗어나 욜라 대한민국 영화도 이제 극장가를 다시 접수해야할 즈음. 혈의누도 그 행보에 적극 동참하고자 머리를 질끈 싸매고 빡센 편집과 후반작업에 한창입니다. 현장 이외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직도 혈관이 타들어가는 필살기의 싸움을 하고 계시는 스텝분들이 계시니. 그 결과물이 한없이 기다려질 뿐입니다.
프로덕션 7개월간 지방 올로케로 진행된 혈의누 행보중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다시금 그 긴 대장정의 시간들과 사람들이 머리속에서 아른거리더군요. 아마도 영화현장을 경험한 다수의 스텝들 모두 비슷한 느낌일거라 생각되지만 막상 별것도 아닌것이 현장에선 갈등과 반목을 낳고 증오를 낳는 법이죠. 그런 앙금이 이제는 말끔히 가시고 혈의누 스텝들 모두 현장에서의 힘들었던 경험이 추억과 좋은 기술적 인프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조만간 포스터 촬영에서 들어날. 우리 영화의 겉모습을 다함께 궁금해하면서... 모두 감기 조심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