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淚] 서서히 완성되는 피눈물의 지옥도

zombie zombie
2004년 11월 24일 17시 53분 13초 4287
장흥에서의 스펙타클!한 말뜀박질 씬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실내로 들어갑니다. 드.디.어.

촬영 시작한지 6개월만에 첫(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실내세트 촬영. 케케한 실내 먼지가 무척 반가울 것 같습니다. 비록 3일간의 실내 촬영이지만(다시 여수로 내려가 마지막 액숀 시퀀스를 완성해야하는 무게감에 그리 가벼운 마음은 아니지만) 아마도 로케의 방대한 스케일에 피곤해하던 스텝들에겐 그나마 조금은 덜 부담스러운 촬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무엇보다 실내세트 촬영에 보조출연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인거죠 ㅠ.ㅜ)

이제. 모든 스텝들이 조금은 여유있는 마음으로 현장을 뜻깊게 만들어가길 바라면서. 그리고 어서 남은 촬영을 마치고 잔금을 받아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야한다는 희망으로 쭈욱 조금만 더 참고 견딜 수 있길 바랄 따름입니다.

나는. 영화의 힘을. 믿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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