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입니다.
오늘 제목부터 쎄죠?
본문도 쎕니다.
다들 정신 바짝 차리고,
오늘도 달려보겠습니다.
진실, 내면, 충동
배우지망생들을 보면,
참으로다가, 위 단어들 좋아합니다.
연기서적을 너무 각잡고 읽은 걸까요?
아니면,
예술가 코스프레에 빠진 걸까요?
독백을 실연하다가,
'왜 그렇게 연기 했느냐'고 물으면,
'충동이 안느껴져서 못했다' 든가,
'방금한 연기가 진실되지 못했던거 같다' 든가,
위 단어들을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왜, 자신이 연기하고 자신이 평가하는걸까요?
그건 연습단계에서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자, 그럼 제가 역으로 묻습니다.
그 충동,
기다리면 계속 오나요?
그 진실,
만들어 내려고 집중하면 만들어지나요?
그 내면,
얼마나 들여다 봐야 하는 건가요?
충동은요,
올 때까지 기다리는게 아니고요,
내가 스스로 일으켜야 합니다.
그 충동을 만드는게 나라구요.
충동이 어디서 만들어져서
하늘에서 내 머리로 떨어지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연기의 진실?
도대체 그 진실이 뭡니까?
솔직히,
진실되게 연기 했다고 스스로 속이는거 아닙니까?
저는 그런 단어들로 예술가 뽕 맞아서
연기실연은 망쳐놓고,
저런 단어들 쓰면서 합리화하는거 질색합니다.
물론,
이해는 하죠.
그래서 얼굴보고 욕하진 않아요.
왜 저런 단어들이 연기를 배우는
너에게 지금 의미가 없는지 알려 주죠.
저는요, 거짓말을 못합니다.
아닌건 아니고요.
맞는건 맞다고 정확하게 말합니다.
연기적 진실, 충동, 내면연기
이런거 찾지 마세요.
어떻게, 충동을 일으킬지,
무엇에서 자극을 받을지,
'심상을(이미지) 그리세요'
그리고 진실 찾지 마세요.
연기에서 진실은요,
내가 부여하는게 아니고요,
관객이 부여 해주는 겁니다.
만약,
내가 진실되게 임했다고 칩시다.
근데 관객이 거짓같다고 하면,
그 멘붕 어찌할겁니까?
그러니, 제발
내, 내면에만 집중 하지 마세요.
그거 필요하긴 한데,
지금 배우는 단계에서 여러분들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장 나가서,
내면 연기 할 기회가 당장 있을거라 생각하나요?
진실, 충동, 내면 보다는
'자극을 받았다'
'표현을 한다'
'심상을 그린다'
'액션과 리액션'에 집중하세요.
연기는 행동(acting) 입니다.
자꾸,
활자안에서 갇혀서 어려운 단어 운운하지말고,
활자를 언어로 바꾸시고, 움직이세요.
설마?
그 움직임이 뛰고, 걷고,
이런 역동적인 것만 있다고 생각하는거 아니죠?
그렇다면, 연기 이론부터 다시 배우길 바랍니다.
(by. 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