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표현할수 있는 수단은 그의 목소리와 육체뿐이다.
목소리,즉 음성적인 부분도 육체의 일부분이므로 ,만일 배우의 육체에 장애가 생긴다면 음성적인 부분도 장애를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관객과의 의사 소통 수단은 배우의 육체 하나라 해도 될 것이다.
배우의 육체는 행동(행위와 동작)을 통해 예술로 표현되는데,
단순히 육체적 운동이라고 국한시키거나 또는 분류시켜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행동이란 인간의 영혼이나 마음, 또는 심리적 운동의 표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스타니 슬라브스키도 "배우의 육체는 심리적 반응"이라고 했으며,"느껴라,느낀다는 것은 이해 한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은 행동한다는 것이다."라며 정신과 육체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므로 배우의 표현 수법은 행동이긴 하지만 그것은 엄격히 정신과 육체의 양면을 생각해야 되고
이 둘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톤체홉의 조카 마이클 체홉은 그의 "배우에게"란 글에서
" 인간의 육체란 배우의 가장 친한 벗이며 동시에 가장 무서운 적이다."라고 했다.
즉,자신의 육체를 효과적으로 잘 조절하고 다루면 좋은 벗이 될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원수처럼 되어 버린다는 뜻이다.
따라서 신체훈련은 단순히 신체의 각 부분을 발달시키거나 긴장을 이완시키는 훈련에서 탈피하여
정신적인 부분도 병행하여 훈련을 해야 한다.
배우는 운동선수가 아니다.무턱대고 신체를 발달시키는 것이 아닌, 정신 또는 감성과 함께 육체를 다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