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 시나리오
1,031 개

시나리오 작업시 혼동하기 쉬운 주의할 단어들...

goodcine goodcine
2004년 03월 06일 14시 37분 35초 719548 21
뭐 꼭 시나리오 쓸때만 주의할 단어들은 아니구요,
또 제가 완벽하게 쓴다는 것은 아니지만, 몰랐던 것들이 있더군요
참조 하시길...
첨가하실 분들 댓글 많이 달아주셈.
댓글 50개 되면 총정리해서 파일로 만듭시다 ^^

1. 되, 돼의 잘못
===> '잘 돼 가냐' '어떻게 된 거야' 등의 글을 쓸 때 '되'와 '돼'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되어'로 '발음'이 되면 무조건 '돼'로 써야 합니다.
'잘 되어 가냐?'로 발음되니까 '잘 돼 가냐'로 쓰는 거죠
요즘 방송 자막에서 조차 제대로 구분 못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을 방송인이라고 뽑은 방송국도 참...

2. 웬일, 왠일의 잘못
===> '왜인지'의 의미가 있으면 왠지로 씁니다. 즉, 왠일,은 틀린 말

3. '야채'의 잘못
===> '채소'라는 우리말이 있는데, 같은 뜻을 표현하는 일본어 한자를 읽으면 '야채'랍니다.
(이건 논란의 소지가 있는데, 저도 방송에서 언뜻 본 내용입니다. 댓글로 확인해 주세요)

4. '들려'의 잘못
===> 퇴근하고 잠깐 들러,에서 '들러'가 맞습니다. 흔히들 '들려'로 하는데 뭐가 들린다는 건지... 쩝
어딘가를 거쳐갈때는 반드시 '들르다' '들러'로 써야 맞습니다.

5. 뒤치닥거리의 잘못
===> '뒤치다꺼리'가 맞는다는 군요

6. ~ 할께의 잘못
===> 할게,가 맞죠. 들를게, 내가 살게, 등... 발음상 께로 들리지만 굳이 발음나는 대로 적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게'로 써야합니다.

7. 부딪히다의 잘못
===> 부딪치다가 맞습니다. 차끼리 부딪치다,로 써야죠

8. 바램의 잘못.
===> 그의 바램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다,는 틀렸습니다. '그의 바람은...'으로 써야합니다.

9. 남비의 잘못
===> 냄비가 맞습니다.

10. 풍각장이의 잘못
===> '쟁이'가 맞습니다.

11. 벌리다의 잘못
===> 일을 크게 벌렸어, 는 크게 잘못한 것. '일을 크게 벌였어'가 맞습니다.

12. 맞추다의 잘못
===> 문제를 맞히다,가 맞습니다.

13. 끼여들기의 잘못
===> 끼어들기,가 맞습니다.

14. 다르다와 틀리다의 잘못
===> 물건이 서로 다를때 '이거 하고 저건 왜 틀려요'하면 틀립니다.

15. 천정의 잘못
===> 집 위를 막은 곳은 '천장'이 맞지만 한자숙어인 '천정부지'에선 천정으로 씁니다.

16. ~하시요,의 잘못
===> 명령형은 반드시 ~하시오, 처럼 '오'로 끝나야 합니다. 연결형일때만 '요'를 쓰죠.
이건 저거구요, 저건 요거구요, 요건 뭘까요, 처럼... (물론 ~구요'는 ~고요'의 잘못입니다!)

17. 삼가하다,의 잘못
===> '삼가다'가 맞습니다. 담배 좀 삼가라,가 맞습니다. '담배 좀 삼가해라'는 삼가시죠!

18. 안,과 않의 잘못
===>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의 준말입니다.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로 써야죠

19. 붙이다,와 부치다의 잘못
===> 붙이다는 둘 사이를 붙게 하는 것이고 부치다는 편지 따위, 또는 힘이 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불을 붙이다, 우표를 붙이다. 힘이 부치다. 편지를 부치다.로 써야죠

20. 힘이 딸려,
===> 힘이 '달려'라고 써야죠...

21. 띄다,와 띠다의 잘못
===> 사이를 벌리는 것은 띄다, 어떤 성질을 가지는 것은 띠다로 써야합니다.
띄어쓰기를 잘하자, 임무를 띠고,로 써야합니다.

22. 며칠의 잘못
===> 오늘이 몇일이지? 는 날짜도 모르는 바보나 쓰는 글입니다. 오늘이 며칠이지?라고 써야합니다.
단, 10빼기 5일은 몇 일?하고 의문문을 쓸 땐 몇 일,이라고 씁니다.

23. 로서, 로써의 잘못
===> 정말 초등학교 문제죠. 로서는 인격, 로써는 방법입니다.
나는 의사로서.... / 그렇게 함으로써 해결되었다.로 써야합니다.

24. 든과 던의 잘못
===> '든'은 선택, '던'은 과거형입니다.
오든 가든 네 맘이다 / 그 영화 얼마나 재밌던지...

25. 마는, 만은의 잘못
===> '마는'은 앞 내용을 시인하면서 연결할때, '만은'은 독립된 개체를 말할때 씁니다.
그는 독립운동가이지마는 굶고 있다. 대한민국 왜 이러나...
너만은 성공할 거야... 그래!

이 외에도 무척 혼동하기 쉬운 말들이 많은데요, 잘 알아보고 써야겠습니다.
기억만으로는 몇 개 되지 않아서 인터넷 검색 엔진도 뒤졌습니다.

참고 - 1. 네이버 '잘못 쓰이고 있는 우리말'
2. http://my.netian.com/~dawayodo/easy.html#41.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작가들을 위한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사전"이라도 만듭시다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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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win12
2004.03.13 00:30
그런 사전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정말 쉽게 쓰면서도 무신경하게 함부로 쓸때가 많죠...잘보고 갑니다....
toong7878
2004.07.07 15:31
굿!!!!잘보고갑니당^^
hepburns
2004.09.18 15:11
와...당연하다고 오해하고 쓴 글들이 의외로...많네...
skh6808
2005.01.21 13:40
와~~ 퍼가서요 많이 알릴께요..괜찮죠??
skh6808
2005.01.21 13:40
와~~ 퍼가서요 많이 알릴께요..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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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ine
글쓴이
2005.01.21 19:17
네 ^^ 물론이죠. 좋은 작품 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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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ogon
2005.09.23 18:12
땡큐베리감사
vvv3558
2006.04.11 02:25
와..저두..이것땜에..담배 물고..고민 한적 많아요 지금도..햇갈려서..한글이..힘들군요.
ch4212
2006.12.02 18:52
굿!! 잘 보고 갑니다 !! ^^ * ㅋ
bara
2007.03.08 17:58
너무 좋은 자료입니돠.^^ 어려운 한국말.흐~ 블로그로 담아가겠습니다
cinepd09
2007.09.17 19:03
맞춤법엔 나름 자신있다 생각했었는데...좀 창피하네요^^
좋은 자료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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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ol7
2007.10.15 03:45
땡큐 잘보고갑니다^^
slsysy0
2009.01.07 22: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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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wlsdll
2009.02.20 12:28
좋은 우리말~감사합니다~
우리말 프로를 봐도~그때뿐이게 되요;; 제가 지금 쓰는댓글도;;;
맞는거인지.. 모르겠네요^^;;
근데 궁금한게..
야채와 채소는 다른부류라 하던데..
아닌가요?? 무지하여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kbk74
2009.05.14 01:41
정말 초딩 수준인 저를 발견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nomang
2009.06.24 16:21
우와. 종종 헷갈리곤 했는데 잘 배우고 갑니다. ^^
초코외계인
2010.07.21 19:50

그런 사진 있으면 꼭 사고싶어요~

제가 작가가 꿈인데 맞춤법에 너무 약해서...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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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타
2014.06.07 17:18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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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몽
2019.01.20 11:12

잘보고 갑니당.

 

보컬트레이너
2019.01.20 23:31

불편한 진실 - 한글학회 '우두머리'가 되는분이 '어느대학교 출신'이냐에 따라 계속 맞춤법을 바꿔댑니다. 즉, 지금 이 글 본문에 나온것중에도 일부는 달라진게 있을만큼...

 

읍니다 >> 습니다 처럼 중간에 바뀐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심지어 한글 학자들도 틀릴때 많습니다.

 

짜장면 >> 자장면으로 바꾸려다 전국민적 반대에 부딪혀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 먼저입니다. 일부 학자의 일방적 주장에 맞춰 불러주면 받아쓰는게 아닙니다.) 둘 다 쓰기로 합의하기도 했죠.

 

맞춤법 틀리게 썼다고 무시하거나 조롱하거나 비웃지 마시길. 배운 시기에 따라 다 다르게 쓰니까요.

 

무우 >> 무, 상치/상추 >> 상추로 통일 등등 무수히 많습니다. (기억도 잘 나지 않을만큼 많습니다.)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누군가 바뀌었다고 알려주면 그런가보다 하고 고쳐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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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
2020.02.29 11:30

ㅎㅎㅎ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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