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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려는 분들!!

kfree138
2003년 12월 14일 20시 17분 59초 6084 6
안녕하십니까?
제동생이 작가지망생입니다
동생이 요즘 화제의 인터넷소설 중 최고 인기많은 "그놈은 멋있었다"를 7페이지까지 읽다가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정도 쯤이야"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더군요
현재 인터넷소설가로 만명 이상 활동 중이며 영화화하는 경우가 유행 처럼 번지고 따라서 작가의 등용문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렇다면 알아서 각색 할테니 기교는 필요없고 창의력(아이디어)만 있으면 작가가 될 수 있단 말이죠
동생이 학원을 다니고 있는 데 이참에 때려치고 인터넷소설이나 쓸까 고민을 합니다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감독이 시나리오, 극본를 직접쓰는 경우가 많아 작가의 문은 좁기만한데....)
정석으로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의 설자리가 좁아지는 것과 작가의 자질이 모호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시점에 작가지망생으로서 공모전 보다 인터넷소설이 더 유리할 것 같은 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hyulran
2003.12.14 22:32
출세를 위해서 쓰는 글도 분명 기교가 필요합니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일부러 외면하는 것은 몇몇의 천재에나 해당되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동생분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 어떤 것 보다도 기본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검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삶이든, 문학이든, 영화든 간에 말입니다.
kfree138
글쓴이
2003.12.15 18:31
물론 돈에 개의 치않고 작품활동을 하는 분들도 많지만 생업을 전제로한 의견이었고 또 그런 분들 역시 있을 것입니다
님들의 의견을 읽고 보니 생업을 목적으로 작가의 길을 간다는 것이 어리석은 짓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공모전 말고 영화사를 직접 찾아가는 분들도 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여하튼 사심없이 창작하시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hose0403
2003.12.28 04:58
여하튼 대단하시네요... 저는 장편시나리오 쓰다가 현재 도중 하차중인데... ㅜ.ㅜ
(다시 도전해야줘.... 아 머리 아 - 프 - 다)

휘리릭~~~~~
Profile
lhy326
2004.01.11 02:29
저는 공모전에 도전하고 또 다른 공모에 색다른 시나리오를 적기 위해 매우 고심중입니다.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라서요.
하지만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을 적으라면요...솔직히 귀여니라는 인터넷 작가들은 제발 집에서 쉬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창작도 중요하지만 전 세상을 바라보는 진지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귀여니의 글을 읽어보니...쩝쩝... 더이상 얘기하기 싫군요.
아무튼 동생 분을 도시락을 싸서라도 적극적으로 말리셨으면..... 하는 바람이.............있습니다.
hmju1
2004.02.19 16:52
정말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면 그냥 두세요. 정말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면 말린다고 말려 질 일이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다 기웃거려 보다 글 쓰는게 만만하게 보여서 한번 해 볼까 하는거라면 팔 걷어 붙이고 밀어 줘도 제풀에 나가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인터넷 소설을 쓰든 아니면 시나리오를 쓰든, 그건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이죠. 스스로 좋은 걸 하면 되는 겁니다.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글쓰기 역시 다양한게 좋겠지요.

다만 직접 해 보시면 알겠지만, 세상 그 어떤 일과 마찬가지로 글 쓰기 역시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란 걸 알게 되실겁니다.
무슨 일이든 노력 없이 이루어 지지는 않습니다.

고시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 작가 공부입니다.
Profile
goodcine
2004.03.19 13:44
좀 엉뚱하지만...
사심을 가지라고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사심없이 창작만 하겠다.... 일종의 도를 닦는 일이죠.

"이 시나리오가 영화화 됐을때 최소한 각본상을 받겠다"
또는
"이 시나리오 못 받아도 3천은 받을 만한 이야기야"
같은 사심없이

"최고의 작품을 쓰겠어. 그러면 알아주겠지"라는
다분히 감상적이고 관념적인 초인류(?)적 동기보다는
친구에게 보여줬을때 '죽이는데'소리 들을 정도는 써보겠다는
가깝고 구체적이며 속물적인 동기없이는 글을 시작하지 말라고 권해드립니다.

그게 인터넷 소설에서 조회수 3천을 기록하고 말거야 같은 것도 괜찮겠죠.
인터넷 소설을 통해 작가 데뷔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여니의 소설이건 이햇님의 소설이건,
그것이 논리적 오류를 다량 포함하고 있거나
문법을 무시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관객'이 존재하는 글이란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대중적인 것만을 쓰라는 것은 아니지만
하다못해 대중적인 글이라도 써보라는 뜻입니다.

작가로 등단하기가 쉽지 않지만, 용기를 잃지 말았으면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보지도 않고 포기해버린다면
이 나라에 어떻게 판사 검사 감독 대통령 축구 스타가 있겠습니까?
해볼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라는 말씀 드립니다.

그러기 위해 최소한
1. 많은 글을 읽을 것 (최소 1,2년 정도는 아무것도 안하고 글(소설, 수필, 시, 시나리오)만 읽었다고 할 정도)
2. 많이 써 볼 것 (짧은 글부터)

또한, 뛰어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찾는 많은 작가들을 보며
안타깝다고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더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겠지만
설사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아무리 하찮은 소재라도, 그 소재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충분한 동기를 갖고
첫 장 다음에 자연스레 다음 장을 읽게 만들 재능을 발휘하면 되는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쓰다보면 자신만의 스타일도 생기고
자신이 어느쪽으로 강한가(코믹인가 멜로인가 액션인가 등)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작가의 길이 멀고 험하겠으나
쉽고 미끈한 길만 있다면 노력도 필요없는 것이지요.
아무 것도 겨냥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맞칠 수 없습니다.
힘 내시고 열심히 써보라고 권해드립니다.
--- 이상, 쌈마이 작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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