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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애니메이션의 필름작업 : Arri laser Recorder

jemyke jemyke
2001년 05월 07일 20시 56분 49초 21862 3
안녕하세요 마리이야기 어소시에이트 프로듀서 정명근입니다

컴퓨터로 작업한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필름으로 전환하는 방식 가운데
CRT 방식을 채용한 cine III (춘천애니센터,영화진흥위원회)와 cine V(제일 RGB,헐리우드현상소 외)가 현재까지는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고의 기술이었습니다 (이 글을 적던 날까지는 그랬지만 최근 헐리우드현상소에 cine VII이 들어왔습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지원센터(양수리)에 ARRI사의 Laser Recorder가 들어왔습니다 (2001년 2월)

일본 Imagica의 스캔드라이브도 같이  있더군요

Laser Recorder는 신형복사기와 김치냉장고를 섞어 놓은듯한 모습이고 스캔드라이브는 위에서 속이 훤이 비치는 복사기 처럼 생겼습니다

본 제품은 이전의 CRT 주사방식에서 탈피한 Laser 주사방식을 채용한 획기적인 장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3월 14,15일 양수리에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종합촬영소 애니메이션기술지원센터에서25초 가량의 테스트 컷을 필름레코딩 (담당 : 최남식,한인철씨)하고 홍릉 영진위 현상소에 테스트 필름 현상을 맡겼습니다

권근욱 촬영감독과 Laser Recorder 1차 테스트 현상필름을 검사하였습니다
테스크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cine III와 cine V로 테스트한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CRT 주사 방식과 Laser 주사 방식의 차이이기는 하겠지만 시간으로도 CRT 레코딩 방식보다 최고 3배 빠른 레코딩 시간을 단축합니다

원더풀데이즈도 저희가 테스트 한 같은 주 토요일에 테스트를 했다고 합니다

최근 헐리우드현상소에 cine VII이 들어와서 영진위의 Arri Laser Recorder와 같은 레코딩 시간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두 제품이 기본적으로는 CRT / Laser 방식의 차이인지라 작업자들에게는 다른 필름 결과물을 보여주겠지요
현재까지는 Laser Recording 결과물에 더 점수를 주게 되었습니다만 cine VII도 한 번 살펴볼만 하겠습니다
금명간 cine VII에 대한 데스트가 한차례 있게 되는데 다시 한 번 리포트를 하겠습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필름 작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기대해 보지요
테스트 결과에 관심을 갔는 분들을 위해 시사회 평을 올리겠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myke
글쓴이
2001.05.07 20:57
마리이야기 어소시에이트 프로듀서
niasin
2002.06.30 18:34
거기 냉장고 (아리레이저) 옆에 있던 박스... 아마... 인페르노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 그 방안에 도대체 얼마가 들어간거야...
shakey
2003.02.19 15:00
가슴 아픈일입니다만, 디지털 애니메이션이 필름으로 전환되어 상영되는 것처럼 모순적인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탈로 제작된 컨텐츠는 디지탈로 영사가 되어 디지탈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어야 하는데요...

아직까지 그런부분이 국내에선 많이 미흡하지요.
저또한 이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맘이 안타깝습니다.

필름 전환 및 복사비용이 만만치가 않을텐데요.. 디지탈 영사및 배급을 한다면 이부분에 상당한 비용감소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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