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 찍고, 턴~!!

seksilion
2003년 03월 06일 12시 55분 28초 3115 3 1
2월 15일에 대전 내려가서 천안찍고, 공주찍고.. 또 다시 대전..
충청도를 유람하며 근 3주를 보내고 3월하고도 닷새지난 어제서야 상경했졈..

이번 로케이션 기간 동안의 촬영 포인트는 주인공인 우영민과 하현수의 감정적인 대립을 기본으로 냉철하고 이성적인 하현수 형사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건의 중심으로 빨려들어가며 점점 혼돈을 겪는 감정선 연결에 있었는데요.. 그래서 매 회차별로 출연진들도 대부분 주연배우들, 비중있는 조연급에 한정되어 지난번 대전 로케 때처럼 보조출연자들과의 전쟁은 없었다는 점에서 확실히 수월한 감이 있었더랬습니다. 왠만한 보조출연은 우리 인물 되고(?) 몸 되는(?) 스탭들 안에서 뺑뺑이 돌리며 잘 활용했지염.. 하하~*^0^*
대신 촬영장소가 천안, 공주 등지의 경찰서에서는 깐깐한 형사 아저씨들 비위 맞추는 일이 좀 그랬죠.. 우리 제작부가 고생을 많이 했지요.. 의상대여 협조에서 경찰아저씨들 보조출연까지 연결해 주시구요.. ^ㅡ^

회차도 벌써 30회차를 훌쩍 넘었습니다요..
시간의 흐름이 빠른 것인지.. 시간을 인지하는 제 감각이 무뎌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에서는 왠지 "벌써..??"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오네요.. 헤헤~ ^^;;;

이번 대전에서도 작업기간 내내 이루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잼있는 사건들이 많았구요.. 당근(!!) 전 스탭들끼리 서로 정도 많이 들고.. 이 작품, <거울속으로>라는 영화에 걸었던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과 열정이 눈앞에서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작업이 흥미진진하구
요...
암튼 영화라는 매체 자체의 매력과는 또 다른 의미로 영화를 만든다는 거.. 무지하게 잼있고
매력있는 작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대전은 왠지 모르게 낯선 느낌이 강했던 곳이라 계속 서울로 달려오고 싶었었는데.. 막상 서울에 오올라오니까..  편하고 좋긴 한데.. 맘속의 공허함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안나네요... 아마도 연출부 직업병이 아닐런지..  ㅋㅋㅋ

이제 중반찍고 후반으로 넘어갈 포인트네요..
또다시 양수리에 들어가면 본 영화의 하일라이트를 위한 큰 전쟁(?)이 벌어지겠지요..
자, 이제 전쟁터로 나갈 칼과 방패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이얍~!!!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heeeze
2003.03.06 19:35
와 힘내세요 정말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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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yke
2003.03.07 09:24
양수리 세트촬영할 때 응원하러 가야겠네요. 열씨미 찍으니까 좋은 그림 나오리라 믿습니다
mint12
2003.03.13 18:47
정말 지방에서 고생 많으시죠?
힘내시고 왕대박 기원!!! '거울속으로' ^^
저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와이드비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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