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7월 중순쯤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그때 페이얘기가 없길래 차차 하실줄 알았습니다.
돈이 없다면 차비라도 주겠다. 아니면 따로 성의표시를하겠다
아니면 정말 도와주는셈치고 페이는 없으니 이해해달라
이런말은 전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7월30일부터 대사 리딩과 사전 리허설을 시작했습니다.
애초계획은 8월16일촬영시작~ 8월23일 촬영마감이었습니다.
촬영 시작하기전 7월30일부터 리허설과 리딩을 해야해서 나가기시작했는데
궂은 날씨와 이런저런 장비 등등의사정으로 촬영이 지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끝난건9월23일.
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스텝들끼리만하는 회의에서도 저는 보내지도 않고
계속 자리에 참가하게해서 사실 전 수원에 살고있는데
명동이란곳에서 리딩이다 뭐다해서 끝난건10시 11시..
택시비 준다는 말이 없길래
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서울 친척집에서 신세를 졌고
사실 늦게 끝나서 사비로 택시타고 간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2주촬영이면 끝난다 했는데 정말 한달 반이나 걸렸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스텝분을 통해 듣게된건 감독님는 페이줄생각 전혀없다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해서 페이얘기를 꺼냈습니다.
감독님 왈인즉.
시작할때 페이주겠단 말이 전혀없었고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기때문에
돈은 한푼도 지불할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자긴 배우한테 돈 줘본적도 없고
돈달라고 말하는 배우는 처음봤다고.
법률적으로도 전 계약서없이 촬영했기때문에
너한텐 돈받을 권리가 전혀없다고!
자기가 안준다고하면 장땡이라며...
저를 속물처럼 말씀하시는데 정말 어이가없었습니다.
지원받는 쪽에 페이를 받아야하는 사유서를 제출하면
그쪽에서 검토하고 준다고했는데
또 말이 바뀌더니 넌 말 제대로해야겠다. 그사람들 보통아니라고 웬만해선 안준다
감독은 페이와 전혀 무관하다는 처음말과달리
나중엔 감독 자신한테 호소를해라
니가 호소하는걸 봐서 자신이 해주겠다.
하지만 자신이 줄수있는건 20만원밖에 없다.
전 페이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사실 단편에 출연하는 배우들 단편 사정 잘 알고 연기가 좋아서 출연하는겁니다.
하지만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듯이
니가 이해해달라...미안하다
이말한마디였음 경험이었다 쳤겠지만
돈달라는배우 한명도없다
학생작품에 돈 주는경우 절대없다
돈받고싶냐? 넌 돈받을 권리가 없다.
정말 한달 반동안 고생했던 제자신이 원망스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이런사람과 함께 작업을했었나...
정말 너무나 충격적인 말들과 일들이 많았으나
이만 줄이도록할께요
앞으로 모든분들이 이분과는 절대로 작품을 같이 하지 않으셨음 좋겠고
그분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지만
그영화 잘되지않길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그런 썩은 생각, 정신으로 만드는건 영화가 아니라 쓰레기라고 생각이 들뿐입니다
그동안 무슨 자격으로 먹을것을쏴라 뭐좀 사와봐라 이런 명령조의 태도를 취했는지,,,
배우로써 자존심이 상합니다.
궁금한건 계약서없이 연기했기때문에
출연료 받을 권리는 전혀 없다고했는데
전 사전에 페이에 관련해서 들은게 전혀없었습니다.
아무쪼록
연기자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대우가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