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연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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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01일 21시 02분 26초 2206 1
안녕하세요

연출부 황하나입니다.

어제부터 아이들이 연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지대한 선생님과...

모두들 멀리서 오로지 '아홉살인생'을 위해 모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이유때문에 더 좋아하더군요.

역시 아이들이더군요...

모두 모여 마음을 차분히 하는 시간도 가지고, 사투리 연습도 하도, 복식호흡도 하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연기를 위하는 훈련이라고 하니 모두들 열심히 하였습니다.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어른스런 모습이 있어 기특했습니다.

오늘은 모두에게 '빌리 엘리어트'를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영화를 소화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5분을 집중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끝나고 내용을 물어본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그것 역시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역시...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느낌들은 하나씩 챙겼더군요...

그 중 기종(명재)이의 후기가 1등 이었습니다.

빌리는 자신의 꿈을 이루었지만 그 전에 하던 권투를 중간에 그만 두었기에 나약한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지대한)이 권투는 아버지의 강요였다고 하였더니 기종(명재)은 그것이 비록 강요였다 할 지라도

한 번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한다'라고 당당히 말하였습니다. 짜식...

어찌나 대견 하던지...

아마 우리 아이들은 중도에 포기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수업은 계속 됨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ohdorong
2003.10.02 13:12
마치 육아일기를 보는 듯 하군요....
재미있는 영화가 될 듯 싶네요.....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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