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났어요.
우리의 모든 작업은요.
그저께 스탭들이 모여 홍릉에서 기술시사를 하고..
어제 서울 극장에서 배급/기자 시사가 있었습니다.
한 천명은 온 것 같군요... 허걱! 무지 많습디다.
수많은 관계자와 기자들이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열혈 배우님들과 스탭들...
오랫만에 만나니 알아볼 수가 있어야지요.
땟국물 줄줄 흐르던 부여에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모두들 삐까번쩍! 그. 러. 나... 그 속에서도 어제의 베스트 드레서를
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꽃무니 남방....
울 촬영부 대장! 이자 얼큰이 그룹의 빠질 수 없는 멤버!
조봉한 선배님이시죠.
아내가 손수 코디해 줬다며 얼굴 가득 벌건 미소를 지으시던...
봉한 오빠의 의상은 개봉날을 기대하게 합니다. 의외로 골때려...
어제 시사가 끝나고 부랴부랴 충무로로 이동!
작정하고들 모였지요.
5시도 채 되지 않은 오후부터 밥겸 술겸...
미친듯이 먹고 놀았죠 뭐...
남들이야 뭐라고 하건말건 자아도취에 빠져...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제작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원없이 과시했더랬죠. 참 순수하지 않나요?
그사이 감독님과 박중훈 선배님과 정진영 선배님 그리고 이문식 선배님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네 분 모두 여유있는 회견장을 만들려고 노력하셨습니다.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달려와 함께 2차를 했지요.
광란의 도가니... 정진영 선배님도 박중훈 선배님도... 정신없이 즐기셨습니다.
아쉬운 건... 기자시사여서 스텝들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크랭크 인 이후 처음 모든 배우분들이 모여 마음껏 즐기고 모두 같이 망가져 버렸다는 것...
아직 보지 못한 스탭, 배우 분들이 몇 분 계신 것 같은데... 조만간 꼭 보시구요.
개봉날 뵙게요..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역시 지나고나면 아쉬움들이 남지만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얻는 것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엔...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영화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탭부터 배우분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연구했던 산물이기에 우리에게 더 가치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황산벌 대박 터져버리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