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이 뭔지 아십니까?
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어릴 때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 속의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동안 숨어있다가 우리의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이 병을 일으킨다.
대상포진 환자를 접촉하였다고 이 병이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혹은 어린이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는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격리하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이 한 번 발생하였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다시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재발률은 매우 낮아서 0.1~1% 정도에 불과하다.
이미 미술팀의 희영씨가 이 병으로인해 귀가조치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완치되어 무적 미술팀이 되어 있지만... -.-
그 다음 환자로 조감독님이 낙찰되었습니다. -.-;;
기포가 일듯이 뽀글뽀글 번져가는 습진을 보며 우린 뒤에서 꽁알거립니다. '그러게 좀 씻지...'
홱-! 고개를 돌리며 째려보는 조감독님 "이거 안 씻어서 그런거 아냐." 생각해보니, 살짝 결벽증이 있으십니다.
다시 홱-! 고개를 돌리며 "그리고... 나 째려보는게 아냐. 눈깔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어."
"......" --;;;;
온몸이 아프다고 끙끙거리다 병원에 다녀와서는 이 병엔 절대 안정 밖에 없다며 하루종일 방문 잠가놓고 주무셨더랬죠.
가끔 그 방에 들어가게 되면 "나 절대 안정을 취해야해."라며 쪼까 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이 점점 번져가고 급기야는 왼쪽 팔을 다 덮치더군요.
사진을 꼭 찍어두시길 바랍니다. 기념으루...
결국 서울로 자진해서 귀가 하셨지요.
혹시나 전화라도 하면 "야, 일얘기는 하지말아죠. 나 절대 안정을 취해야해." --;;;
전에 이 병에 걸린 경험이 있다는 소품팀장 권팀장님왈 "의사가 그카데.. 이건 무슨 상그지도 안걸리는 병이라꼬.."
조감독님 요즘 이 병에 걸린 경험이 있는 희영씨나 소품팀에 밤낮으로 전화해서 상의를 하신답니다.
이렇게 노력하는뎅 나아야지요.
이 병은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과해서 오는 병이랍니다.
무리하지 마십시오
비때문에 또 촬영은 연기되고 현장에 남아있던 연출, 제작부도 모두 철수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때문에 숙소를 떠나지 못하는 녹음팀 오성진씨, 촬영부 이성진... 두 성진씨만 남아
한분은 온종일 리니지로 한놈은 방구석에 처박혀 액자를 만드는 둥 자폐아 놀이를 하고 있지요.
이번 주말에 다시 내려가서 일요일부터 40회차 촬영을 합니다.
그 사이 오랫만에 온 서울에서 영화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post도 준비하면서 보내야겠네요.
여러분~ 조심하세요.
대상포진 혹은 각종 피부질환 및 과로로 인한 질병들에게서 자신을 사수하세요.
약 석달동안 각종 바이러스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일때문에 힘든 것보다 몸이 아픈것이 더 힘들잖아요.
저희 소품팀 막내 승준씨는 결국 황산벌을 떠나야 했습니다.
물론 앞으로 계속 소품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작품 시기엔 쉬는 것이지만,
본인에게 첫 작품이 고생만하다 병때문에 그만두게 되었으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새삼 건강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고 있답니다.
이런 아물지가 않습니다. 후시딘 같은 연고를 발랐는데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고 화끈 거리면서 고통이 상당합니다. 움직일때마다 악! 소리를 질러야 했으니까요.
아무리 약을 바르고 뭘해도 아물지가 않습니다. 상처는 그다지 크진 않지만 그 고통이 정말 말도 못하겠더군요. 저의 주변에서도 대상포진이란 지식이 없었기에...무식하게 병원도 안가보고 견뎌서 한 2달 반후부터 조금씩 상처가 아물더군요.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얼마전 TV에서 대상포진에 대해 나왔는데요. 물집이 생길 이유가 없는 부위에서 작게 생기기 시작하고 빨개 지면 병원으로 가세요. 가장 빠른 회복입니다.
그리고 이거 걸리면 완치되더라도 반드시 상처생깁니다. 정말정말 조심하세요.
위에 대상포진 걸리신 분 고통이 어땠을지 알것 같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