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나리오가 나오기까지

젤소미나
2000년 08월 09일 12시 27분 15초 2337
참 힙듭니다. 더 이상의 수식어도 필요없고
작업의 특성상.. 각색이 아닌 오리지날 시나리오의 특성상 ..
전 하루에 3시간 이상 시나리오를 붙잡고 있지 못하겠네요..
머리에 쥐가 날것 같아서..
그리고 머리에 쥐가 날 만큼 쥐어짜서는 안될것 같기도 하고..

어떤분들은 도서관가서 시나리오 쓰신다는데 ..
대단해요. 정말. 그런 집중력은..

어제 감독님이 이사했어요..개포동으로
오피스텔 작업실.

커다란 통유리로 된 창이 있고 ..앞에는 산이 보이는 괜찮은 곳이더라구요
조감독들 3명 제작부 1명..노가다 했구요.

이사한날은 짜장면 먹는날이라구.. 중국집 가서 점심먹구..
감독님은 복도에다 누가 가져다 버린 매트리스 보고 얼마나 좋아는지 ..
그걸 깔아놓구 ..시트만 하나 씌워놓았더니 좋네요..

피곤하다구 좀 자고 있으려니 감독님도 아직 안누워봤는데 왜 조감독님이
먼저 폼잡고 누워있냐구 한소리 하네요.

우리 연출부들은 나부터 아래 위가 없다니까.

8월이면 일차 시나리오가 나올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