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다 내 맘 같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1 돈이 없어서,
>#2 극장 가서까지 간절히 보고싶은 영화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물론 돈에 비춰. --;)
>#3 간절하지 않은 영화라도 가고싶게 만들어줄 수 있는 '짝'이 없어서.
>#4 영화본 뒤 모든 것이 고요해지기도 전에, 일어서는 사람들.... 그 사람들 보기 싫어서.
>
>
>#1 너무나 명확한 사실. 그깟 6000~7000 원이 뭐 그리 아깝냐고 할 수 있지만,
> 극장까지 갈 버스비도 걱정해야 할 판. 하하... 이건 너무했나?
> 어쨌든 며느리도 모를 나만의 초특급 경제난 수년째.... --;
> 그래도 좋은 영화는 보고, 쓸 땐 쓴다.
>
>#2 그나마 가끔씩이라도 극장서 '돈내고' 봤던 영화를 떠올려보니
> 모조리 한국영화일세.... 난 왠지 한국영화가 좋아.
> 지금도 "파이란"을 벼르고 있는 중. 보고싶다.... 봐야지....
>
>#3 있으면 왠만한 영화 다 즐겁게 볼텐데.
> 그럼, 돈은 어쩌지....
>
>#4 사실, 이 얘길 하고 싶었던 것.
> 적어도 나한테는 #1 과 맛붙여도 전혀 뒤지지 않을, 그런 중대한 이유.
> (이런 글을 쓰기가 솔직히 두려운데.... 이글을 읽을 90%이상의 님들이
> 이에 해당될 것이므로.... 에라, 다 토해내고 튀자.)
>
>왜???? 도대체 왜????
>영사기 멈추지도 않았는데,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있는데,
>음악이 계속 또는 이제 막 흘러나오고 있는데....
>관객들, 왜, 자리에서 일어나는가?
>심지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에도 그림의 변화가 이어지는 작품이 반은 넘을진데.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출구를 찾는 사람들.
>
>뭐가 그렇게들 급하지? 그 영화가 보고싶어서 일부러 돈들이고, 시간내서 보러온것 아닌가?
>두시간 끝의 3,4분이 그다지도 힘든 시간이란 말인가?
>
>감독이 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그려내는데 얼마나 고심했을텐데,
>음악감독이 엔딩음악을 선곡 또는 작곡하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텐데.
>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신경하면 "극장가기 싫은 이유"까지 되진 않을텐데,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인지, 잘 본 영화라도 언제나 마지막 그 순간엔 짜증이 나고야 만다.
>아니, 수양이 덜 된게 아니지, 분명 그들이 나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주니까.
>걸어나가는 사람들 하나하나 피해가면서 영화의 끝을 봐야하는것.
>시끌벅적한 소음으로부터 음악소리를 가려내려고 귀를 세워야 하는것.
>
>그래도 가끔 "동지들"이 있다. 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봤을 때,
>나랑 단 한사람(턱까지 긴 수염기른 예술가 아저씨) 이렇게 딱 둘.
>뜨겁게 한번 안아주고 싶었지만, 수염이 부담스러워 참았다.
>"친구" 봤을 때,
>나에게 잡힌 내친구, 그리고 한쌍의 남녀. 이렇게 딱 넷.
>기억이 나지 않을뿐, 물론 다른 영화때도 있었겠지....
>
>이제껏 영화 두 번 같이본 친구가 하나 있는데,
>처음엔 별 의혹 없이 나의 '부탁'을 들어주더니,
>두번째는 묻는다. "집에서 비디오 볼 때도 이래?" "어. 그래. --;"
>
>- 오류 범하지 않기 -
>@ 그중에는 정말 1분이 급했던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 봐줌.
>@ 공짜표로 별 생각없이 보러온 사람.... 봐줌.
>@ 보는 내내 영화가 정말 정떨어지게 싫었던 사람.... 봐줌.
>@ 화장실 몹시 급했던 사람도 봐줌.
>@ 그냥 영화 관계없이 애인끼리 애정행각 벌이러 온 커플.... 봐줌.
> 아니, 이건 더 못봐줌!!
> 이건 마지막뿐 아니라 상영 내내 날 방해하니까.
>
>참, 영화는 아니지만 비슷한게 생각난김에....
>공연장에서 가수들이 노래할 때 제발 박수좀 서둘러 치지 않았으면....
>연주 완전히 끝나고, 마이크 완전히 내리는것 확인하고 박수쳐도 늦지 않는것을
>누가먼저 박수치나 서로 경쟁하듯 박수칠 준비만 하고들 있는 모습들.
>후주까지 완전히 듣고 싶고, 노래하는 사람의 마지막 호흡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나로선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수의 맥을 빠지게 할 우려가 다분히 있음.
>
>한국인 특유의 조급증인가? 아직 외국에 가본적이 없어서....
>외국에서 극장 가보신분들, 기억을 떠올려서 한말씀 남겨주심이....
>
>
>흥분한 관계로 글이 난잡해지는 양상을 띠니....
>이만....
>
>
>sadsong / 4444 / ㅈㄷㅈ
>====================================
>차갑게 말했던건 가슴속에 타던 울음이었어
>잠시 만난 우리앞에 긴 이별만 남아....
>====================================
>
그래서.....
>#1 돈이 없어서,
>#2 극장 가서까지 간절히 보고싶은 영화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물론 돈에 비춰. --;)
>#3 간절하지 않은 영화라도 가고싶게 만들어줄 수 있는 '짝'이 없어서.
>#4 영화본 뒤 모든 것이 고요해지기도 전에, 일어서는 사람들.... 그 사람들 보기 싫어서.
>
>
>#1 너무나 명확한 사실. 그깟 6000~7000 원이 뭐 그리 아깝냐고 할 수 있지만,
> 극장까지 갈 버스비도 걱정해야 할 판. 하하... 이건 너무했나?
> 어쨌든 며느리도 모를 나만의 초특급 경제난 수년째.... --;
> 그래도 좋은 영화는 보고, 쓸 땐 쓴다.
>
>#2 그나마 가끔씩이라도 극장서 '돈내고' 봤던 영화를 떠올려보니
> 모조리 한국영화일세.... 난 왠지 한국영화가 좋아.
> 지금도 "파이란"을 벼르고 있는 중. 보고싶다.... 봐야지....
>
>#3 있으면 왠만한 영화 다 즐겁게 볼텐데.
> 그럼, 돈은 어쩌지....
>
>#4 사실, 이 얘길 하고 싶었던 것.
> 적어도 나한테는 #1 과 맛붙여도 전혀 뒤지지 않을, 그런 중대한 이유.
> (이런 글을 쓰기가 솔직히 두려운데.... 이글을 읽을 90%이상의 님들이
> 이에 해당될 것이므로.... 에라, 다 토해내고 튀자.)
>
>왜???? 도대체 왜????
>영사기 멈추지도 않았는데,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있는데,
>음악이 계속 또는 이제 막 흘러나오고 있는데....
>관객들, 왜, 자리에서 일어나는가?
>심지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에도 그림의 변화가 이어지는 작품이 반은 넘을진데.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출구를 찾는 사람들.
>
>뭐가 그렇게들 급하지? 그 영화가 보고싶어서 일부러 돈들이고, 시간내서 보러온것 아닌가?
>두시간 끝의 3,4분이 그다지도 힘든 시간이란 말인가?
>
>감독이 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그려내는데 얼마나 고심했을텐데,
>음악감독이 엔딩음악을 선곡 또는 작곡하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텐데.
>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신경하면 "극장가기 싫은 이유"까지 되진 않을텐데,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인지, 잘 본 영화라도 언제나 마지막 그 순간엔 짜증이 나고야 만다.
>아니, 수양이 덜 된게 아니지, 분명 그들이 나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주니까.
>걸어나가는 사람들 하나하나 피해가면서 영화의 끝을 봐야하는것.
>시끌벅적한 소음으로부터 음악소리를 가려내려고 귀를 세워야 하는것.
>
>그래도 가끔 "동지들"이 있다. 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봤을 때,
>나랑 단 한사람(턱까지 긴 수염기른 예술가 아저씨) 이렇게 딱 둘.
>뜨겁게 한번 안아주고 싶었지만, 수염이 부담스러워 참았다.
>"친구" 봤을 때,
>나에게 잡힌 내친구, 그리고 한쌍의 남녀. 이렇게 딱 넷.
>기억이 나지 않을뿐, 물론 다른 영화때도 있었겠지....
>
>이제껏 영화 두 번 같이본 친구가 하나 있는데,
>처음엔 별 의혹 없이 나의 '부탁'을 들어주더니,
>두번째는 묻는다. "집에서 비디오 볼 때도 이래?" "어. 그래. --;"
>
>- 오류 범하지 않기 -
>@ 그중에는 정말 1분이 급했던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 봐줌.
>@ 공짜표로 별 생각없이 보러온 사람.... 봐줌.
>@ 보는 내내 영화가 정말 정떨어지게 싫었던 사람.... 봐줌.
>@ 화장실 몹시 급했던 사람도 봐줌.
>@ 그냥 영화 관계없이 애인끼리 애정행각 벌이러 온 커플.... 봐줌.
> 아니, 이건 더 못봐줌!!
> 이건 마지막뿐 아니라 상영 내내 날 방해하니까.
>
>참, 영화는 아니지만 비슷한게 생각난김에....
>공연장에서 가수들이 노래할 때 제발 박수좀 서둘러 치지 않았으면....
>연주 완전히 끝나고, 마이크 완전히 내리는것 확인하고 박수쳐도 늦지 않는것을
>누가먼저 박수치나 서로 경쟁하듯 박수칠 준비만 하고들 있는 모습들.
>후주까지 완전히 듣고 싶고, 노래하는 사람의 마지막 호흡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나로선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수의 맥을 빠지게 할 우려가 다분히 있음.
>
>한국인 특유의 조급증인가? 아직 외국에 가본적이 없어서....
>외국에서 극장 가보신분들, 기억을 떠올려서 한말씀 남겨주심이....
>
>
>흥분한 관계로 글이 난잡해지는 양상을 띠니....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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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ong / 4444 / ㅈㄷ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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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말했던건 가슴속에 타던 울음이었어
>잠시 만난 우리앞에 긴 이별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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