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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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낯선여자
2000년 06월 25일 13시 30분 01초 1622 1
레몬향 아세톤? 웬 아세톤이지?
메론향 아세톤. 또 아세톤이다. 체리향 아세톤..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는데...
이 멍청한 사람..
아세톤을 자꾸 선물하는 이유가 뭘까?
이휘게니향...
세상엔 별 아세톤이 다 있구나!!

그를 지워요.
당신 붉은 피 속에 담겨 있는 그를 지워버려요.
흔적없이 깨끗이...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어떤 것도 칠해지지 않았던 처음의 그 순간으로...
당신께 새로운 색깔을 입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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