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업에서 대사를 제대로 암기해 오는 학생은 20%도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암기는 머리에 들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연기로 할 수 있는 암기를 말합니다.
즉 대사를 떠올리는데 그 어떠한 노력도 들어서는 안됩니다.(인지력 소모가 대사를 떠 올리는데 낭비되어서는 안됨)
정말 자고 일어나자마자, 대사가 줄줄 나와야 합니다.
이게 연기를 잘 할수 있는 기본입니다.
저는 과거 연기를 처음했을 때,(벌써 14년전 ....)
독백대사를 첫 수업에서 받고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몰라 100번을 하고 갔습니다.
(화내는 톰의 대사 였는데, 정말 백번 화내면서 연습하고 목이 맛탱이간 기억이 ...)
당연히 대사는 완벽하게 암기되었고, 연기도 꽤 잘나와서 스스로도 선생님도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사이해를 정말 했다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약 한달을 수업 받은 대사를 저와의 수업 (특강에서) 하면 놀랍니다.
울었던 학생도 있습니다. (제가 무서워서는 아닙니다.)
대사를 한달이나 했는데, 자신이 아직 대사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기 때문이죠.
대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문해력 부족 (글을 이해하는 능력)
2.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연기하려고 해서
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의 칼럼으로 다루겠습니다.
암기와 이해만 제대로 해도 여러분은 상위 5%의 연기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정말 과장하지 않고 정확히 상위5%입니다.
하지만 많은 배우지망생들은 무슨 특별한 방법론을 찾습니다.
물론 기실도 행동기억법, 마이즈너 등 다양한 방법론을 가르치지만, 이것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일단 배우는 글을 말로써 잘 해야하고 이것은 암기와 이해 그리고 많은 연습 시간이 기본입니다.
기본을 하고 나서, 방법론을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인간으로써 자존감, 사회성, 문해력이 없으면 쌓이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별도의 칼럼으로 다루었고 문해력은 곧 다룰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기실에서 직접적인 연기가 아니라 자존감, 사회성, 문해력을 기르는 수업도 만들 예정입니다.
여러분 기본부터 하세요!
자존감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