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코치 입니다.
가장 최근 상담 중 두 분이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남들보다 '공감'이 어려운데, 연기하기 어렵나요? 불리할까요?"
간단합니다.
전혀 상관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도 마치 과학처럼 여겨지는 MBTI의 특징 때문에,
극 T 성향인 배우지망생들이
'공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감도 중요하지만,
공감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해'입니다.
이 둘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 공감 :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 이해 : 1.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2.깨달아 앎. 또는 잘 알아서 받아들임
현재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 중에
자신의 성향, 성격과 완벽하게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자신과 다른 인물을 표현하는 걸까요?
그저 재능일까요?
"인물에 대한 이해, 즉 분석입니다."
배우로서 '분석'을 떠올리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혹시 '대본분석'이 아닌가요?
대본분석은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계 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인물분석' 하시나요?
대본분석이나 인물분석이나 똑같은 거 아닌가?
어차피 대본에서 인물 대사 분석하잖아요!
전혀 배우에게 유리하지 못한 분석을 하는 지망생들을 보면
정말 '대본' 그 자체만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치 피아노 악보를 읽듯이
크레센도 여기는 점점 크게,
안단테 적당히 느리게,
포르테 세게!
악보에 쓰여있는 악상기호들만 따라 그저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대본에 쓰여있는 지문, 대사 그대로 따라 연기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떠올려보세요.
이 곡의 히스토리, 작곡가의 의도, 의미들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음악을 통해 이야기와 정서를 표현합니다.
배우도 동일합니다.
작가의 의도, 의미들을
배우가 자신만의 해석으로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통해 연기합니다.
▼
대사가 쓰여있어서 대사를 치는 게 아니라
왜 이 인물이 이 말을 해야하는지 이유와 의도를 정하는 등
대본이 이유가 되는 게 아니라
배우가 주체적으로 이유를 설정하여
대본의 행동들을 정당화 시켜야 합니다.
[이유 찾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칼럼 추천]
https://blog.naver.com/queendom1633/223226321987
더이상
'나'로서 대본을 해석하지 마시고
그 인물로서 사고해보는 관점을 키웁시다!
그래야 학교든, 연기학원이든, 현장이든
'늘 똑같은 연기'라는 피드백과 멀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길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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