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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말, 멘탈 흔들리는 사람만 보세요. (방어기제, 열등감 있는 사람은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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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9일 03시 42분 16초 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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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리셋 병이 도지는 시기입니다.

“생각이 너무 복잡해. 난 이번 연도에 뭘 한 거지? 잘 하고 있는 거 맞나? 이 길이 아니면 어떻게 하지? 아무래도 이번 달은 좀 쉬면서 머리를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매년 그걸 반복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렇다 할 결과도 없이. (연 말에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은 이것과 다른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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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reset) 증후군’이란?

: 컴퓨터 작동이 원활하지 않을 때 리셋을 누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리셋이 가능할 것으로 착각하는 현상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국어사전

국어사전에도 이 말이 있다는 게 충격적이죠. 그만큼 사람은 본능적으로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것, 새로운 시작’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근데 그런 건 존재하지 않죠. 국어사전에도 ‘생각’이 아닌 ‘착각’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처럼요. 좋든 싫든, 죽을 때까지 지금의 나와 같이 가야 합니다. 현 상태에서 나를 더 발전하도록 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리셋 증후군이 있으면, 어떤 일을 끈질기게 해내지 못하고 결과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포기하며, 또 새로운 일을 향해 갈 확률이 큽니다.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하면, 산뜻하고 설레는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시간이 또 지나면 지치고 지겨워지니 다른 것에 눈을 돌리게 되겠죠. 그러면 ‘나이는 드는데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 되겠죠. 

‘슬럼프 오고, 힘들고, 무너지는 것’ 

이건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걸 엄청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길이 아닌가?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무너지고 일어나는 경험을 거의 안 해봤다는 반증입니다. 즉, ‘경험이 없다’는 뜻이죠. 오히려 이 시기를 누가 더 많이 겪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에 더 가까워지는 것인데, 그게 왔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라 받아들이는 오류를 범하는 거죠. 

슬럼프를 잘 이겨내는 방법, 멘탈이 강해지는 방법은 사실 딱 1가지입니다. 그 시기를 많이 넘어보면, 다음에 더 큰 것이 와도 “그래 이번에도 니가 또 왔구나. 그러면 한번 넘어가 볼까?” 하며 대수롭지 않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넘어본 사람만이 자신만의 노하우도 쌓이는 법이죠. 그 방법을 모르겠다면, 멘토나 선배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 것이고요. 넘어본 경험이 없는, 본인의 머리로 그걸 판단하고 해결하려고 하니 막히는 것뿐입니다.

이때 버티고 이겨내는 것이 아닌, ‘회피와 포기’를 선택한다면?, ‘다른 일이 덜 힘들 거라 생각'해서 그 길로 갈아탄다면? 이 패턴을 계속 반복하며 살 수밖엔 없습니다. 일이 벌어졌을 때 그걸 대처하는 방식이 같으면, 뭘 해도 똑같을 테니까요.

잘 되는 사람이 계속 잘 되고, 안 되는 사람이 계속 안 되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마인드, 행동방식, 선택, 영향을 받는 사람’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만들어지는 건데, 이걸 바꾸지 않으면 당연히 똑같을 수밖에요.


연말이 되면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합니다.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가?’ 

‘나는 배우의 길이 맞는가?’ 

이걸 방구석에서 혼자 고민하는 것은 포기를 향한 지름길이긴 합니다만, 만약 그렇게 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진 않은가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는 연기를 정말 하고 싶은가?” 

“내가 배우가 되고 싶은 게 맞나?” 

만약 이 질문을 본인에게 던지고 있다면 당장 멈추세요. 더 산으로 가게 될 겁니다.

지금 내가 연기하는 게 힘들고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다면, 당연히 위 질문에는 ‘연기를 그만둔다’라는 답이 나오겠죠. 그러다 좀 쉬고 괜찮아지면, 미련을 갖고 다시 기웃기웃할 것이고요. 그래서 위 질문보다는 다음 질문이 더 좋은 답을 가져다줄 겁니다. 

“다른 일보다, 그래도 이 일이 좀 더 나은가?” 

이것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어떤 분야를 가든, 오랜 시간 지속하면 힘들고 지겨워질 테니까요. 

배우를 선택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로, 매일 같은 시간(9-6시), 같은 장소에 출근하면서, 그것도 앞으로 4~50년을 그렇게 살 생각을 하면 자신이 없다, 답답하고 싫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근데 이런 생활을 하지 않으려면,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자유롭고 싶어서, 편하고 싶어서’ 이 길로 오면 당연히 그 결과는 ‘포기’일 겁니다. 가치 있는 일 중에 편한 일, 쉬운 일은 없습니다. 회사 생활보다 훨씬 더 냉정하고 어려운 일들이 눈앞에 가득한데, 그걸 버티고 이겨낸 사람들만이 원하는 걸 얻으며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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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사는 건 불가능하다.

성공한 인생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사는 게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하면, 그게 성공한 인생이다.

- 스터디언

(속닥속닥) 12월, 현재 지친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 = '지금이 기회'란 이야기입니다^^ 

“진짜 강한 사람은, 힘이 없을 때 한 발 더 디디는 사람입니다. 힘이 있을 땐 누구나 다 할 수 있으니까요.” 

[연기칼럼] 연기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자존감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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