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감독 입니다
최근에 오디션을 진행 하여 여러 배우분들을 만나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배우분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대답이나 자세가 너무 아쉬운 배우분들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오디션 장도 제작진과 배우진간의 공감대를 형성해야하는 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오디션에 적었던 후기들과 코멘트들을 일정 부분들 공유 드려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시선이 앞을 쳐다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감정의 기복이 심한 연기가 잘 안 와 닿아, 믿음을 주기가 힘든 상황 “
사람과 소통을 할때에 기본은 그 사람의 눈을 쳐다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디션’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카메라를 보면서 연기를 해야하는 상황도 발생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의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종종 긴장을 해서인지 아니면 혹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눈을 마주치지 못하시는 배우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요청드린 배역이 소심한 배역도 아닌데 말이죠.
연기 자체는 좋았지만 함께 만들어갈 작품을 위한 앞으로의 커뮤니케이션이 걱정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연기한지가 1주일….그러면 할 말이 없어져..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좋아, 그래도 어느정도 자신감(?)”
연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라는 질문에 종종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 자신의 경험부족을 몇번이고 ‘어필’하시는 상황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겸손과 ‘배우려는 자세’를 중요시 생각해서 일까요?
‘배우려는 자세’와 함께 만들어가려는 의지는 좋지만 자기가 공들여 만든 작품을 경험이 전무하거나 자신감이 없으신 분과 함께 하기란 제작진으로도 쉬운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오디션에 오셨다면 자신감을 가진 모습이 오히려 배역을 차지하는데 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백은? 자기의 캐릭터는?
대사 숙지가 안된 오디션”
“대사가 너무 느려....씬 자체가 지루해져..
대사의 텀을 붙일 때와 늘릴 때에 대한 선택이 조금 아쉬움”
….
그 외에도 오디션을 보면서 여러 배우들과 배우들의 이번 배역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럴 때 마다 해드리고 싶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본인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고민하시기 보다는 ‘제작진’이 원하는 대답에 대해서 한번쯤 고민 해보시라는 이야기 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라는 얘기들이 워낙 중요한 이야기 처럼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뵙기도 합니다.
오디션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함께 작품을 만들어갈 동료를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저는 액팅 ‘역지사지’ 에서 ‘모의 오디션’을 보고 있습니다.
‘모의’ 라고 적어 놓기는 했지만 실제로 제가 적은 시나리오 혹은 제작을 준비중인 시나리오로 오디션을 보고 있으니 ‘모의’라고만 보기엔 애매하네요.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오디션 후기들을 공유 드렸습니다. 이 경험들이 여러분들의 오디션 준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