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가명)는 중학교 2학년 때 가족들과 저녁을 먹은 후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 하지만 집에서는 공부 쪽으로 가는 것이 당연했고, 누구나 한 번씩은 꿈꾸는 일명 겉멋에 취해 꾸는 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접고, 부모님의 기대에 따라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품었던 배우라는 꿈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내가 계속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할 거라고 믿고 계셨습니다.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릴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전공 공부를 하는데, 뭔가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정작 내가 원하는 걸 해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남들의 기대, 특히 부모님의 기대에 맞춰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성인이니 내가 알바라도 하면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일단은 연기학원을 검색해봤습니다. 나는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어렵게 시작하는 것인 만큼, 신중하게 여러 연기학원을 검색해보고 추리고 또 추립니다. 그렇게 신중하게 찾은 연기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상담을 받고 내 이야기를 하다 보니 뭔가 막혔던 것이 뻥 뚫리면서 내가 왜 이때까지 시간을 끌어왔나 후회가 됩니다. 배움을 도전하는 게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어머니가 저녁 식사를 준비해놓고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그 순간 내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면 실망하실 어머니가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어머니한테 상처 주는 일은 절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선 선택을 보류하였습니다.
어느덧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집에서는 바로 취업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기를 원하십니다. 동희도 부모님에게 든든한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 어찌어찌 작은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변에도 취업한 친구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6시에 기상한지 2년째, 오늘은 아침에 시간이 남아 TV를 켰습니다. 드라마가 나옵니다. 처음 보는 얼굴들이 나옵니다. 신인배우들입니다. 동희는 생각합니다. ‘나도 그때 시작했으면 저렇게 될 수 있었을까? 아직도 생각나는 거 보면 내가 꾼 꿈이 가볍게 꾼 게 아니었구나...’ 하며 동희는 오늘도 회사로 출근합니다.
(위 내용은 배우 지망생들이 실제 겪었던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 및 각색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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