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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의 숙명 오디션 어떻게 볼것인가?

junggy111
2009년 08월 26일 19시 20분 55초 4531 6
우리같은 무명신인들은 오디션이 기회이며, 오디션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그럼 이 오디션을 어케잘볼수있는것인가? 이런 고민들을 저도 여러분들도 하시겠쬬?ㅎㅎ

그래서 제가 아는것들 좀 나눠볼까 해서 올려봅니다.



우선 우리같은 무명은 절대로 드라마로 배역을 따먹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합니다.

단 기획사나 전문 메니저가 있는 분들은 그분들의 역량에 따라 기적적으로 드라마 배역(엑스트라가 아닌 단역)을 딸수있겠죠.

요즘 이미지 단역이란 말도 있는데 참고로 이미지단역이란 엑스트라와 다를게 없습니다. 이것역시 잘못된 표현이구여.

그리고 엑스트라는 연기경력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걍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볼수있는것 뿐이죠.

엑스트라를 하면 연기할수 없습니다. 단 저같은 경우 사극같은곳에는 얼굴이 나오지 않기에 용돈벌이로 하곤합니다.

여기 참여하시는 분들 나이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연극배우던 영화배우던 무명들은 철저히 헝그리모드를 이길

정신적 육체적 대비책이 있어야 하고 잘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잘먹고 잘입고 남들처럼 놀거다놀면 아무것도 못하죠.



자 그럼 그나마 할수있는 방법은 영화오디션입니다. 첫번째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 경우 정기적으로 매달 한편정도

오디션을 보고 참여하세요. 연기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며 배우자신의 연기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즉 내가 카메라에 어떻게 나오고 어떻게 나는 표현되어지고 내호흡 이미지 기타...

이것도 요즘 경쟁이 치열하답니다.ㅎㅎ



이런 작품을 찍다보면 나타나는 효과가

앞서말한 첫번째 나의 연기력을 높일수 있고, 그다음으로는 그현장스텝들을 통해서 제2 제3의 일거리가 들어옵니다.

연기는 함께하는 작업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죠. 인성이 중요한것은 인성역시 연기에 포함되는 것이기때문입니다.

촬영후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고 이것도 작품작업에 일환임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마지막 결정타는 이 단편 혹은 독립영화작품을 통해서 영화인들에게 나를 알리고 홍보가 되어주죠.

어 저기 저배우 연락처알아? ! 바로 이런 시너지도 기대해볼수있습니다.



이생활을 하려면 다른 직업이 있어야 합니다. 페이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이죠. 저는 편의점 피씨방 당구장 노가다(요즘 노가다는 피부가까맣게 타서 안합니다.) 가리지 않고 전투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같은 신인들은 적극성이 결여되면 아무것도 못하죠.

쉽게말해 상대는 팔짱끼고 이렇게 처다봅니다. 절박한건 우리죠. 그러려면 쉽게말해서 [들이대야 합니다.]ㅎㅎ



자 두번째는 상업영화 오디션!!!

오~ 나의 사랑하는 오디션!!!ㅎㅎ

이 영화오디션을 통해서 단역을 얻고 이 배역은 짧은겁니다. 당연하죠. 신인인데 그것도 영화!!!

소위말해 송강호선배님이나 와이키키브라더스의 류승범선배처럼 뭔가 한방을 보여야합니다.

이걸가지고 흔히들 배역을 따먹는다고 하죠. 배역을 따먹으면 성공하는겁니다.

그러면 배우로 연기로 업을 삼을수있죠.



먼저 상업영화 오디션을 보려면 어디서 언제 하는지 알아야합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정기적으로 홍보해야합니다.

이걸 아는것도 쉽지가 않구여. 프로필홍보도 그들에게는 귀찮은 짐이 될뿐이죠.

영화사의 케스팅패턴은 어떠냐하면 보통 주연비중있는 연기는 대형기획사들이 즐비하게 차지하고 있구여.

그다음의 배역들은 기획사 - 에이전시들이 종합선물셋트처럼 수백수천명을 들이됩니다.

그와중에 기적처럼 자신이 서류전형에 합격하는것도 사실상 정말이지 너무나 힘든부분이죠.

그래서 프로필이 중요합니다.

프로필사진을 형편이 되시는분들은 자주 찍으시구여 돈없으신분들은 돈말들고 한달내내 촬영준비하시고 연습해서

계속 만들고 찍으세요. 저도 프로필을 다시 찍을 계획인데 이넘의 돈이 자꾸 세어나가네요 ㅎㅎ



자 두번째 드디어 기적적으로 영화오디션을 보러오라는 통보가 왔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기뻐하시겠쬬? 그리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알리는 분들도 계시구여.

명심하세요 혼자 방에 들어가서 냉정을 찾으세요(저는 참고로 연예인들을 좀 많이 사귀었는데요 가수분들은 이렇게 예기하더라구여 기빠진다. 말하지마라!!구)

오디션의 어찌보면 기의 싸움이라 볼수있습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개성있는 한방을 만들어보세요(코믹 액션 멜로)

자신만의 칼을 준비하세요. 참고로 영화를 10개정도 선정해서 그 시나리오를 다운받아서 통째로 하나의 배역의 대사를 다외우세요 그리고 그걸 연기하세요. 미친넘처럼. 이런 작품을 한 10개정도 자신의 몸에 입력시키면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우가 된겁니다.



자 드디어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출발하는 과정중에 항상 멘탈이 중요합니다. 살짝 미쳐있어야 합니다.

[나는 배우다. 나는 설경구 송강호선배보다 더 훌륭한 배우이다. 다만 저사람들은 모르고 있는것뿐이다. 5분후면 알게된다]

자 오디션배번을 받고 드디어 들어갑니다.

앞에 4명이 자리잡고있네요. 어라 카메라도 들이됩니다.

수많은 질문들

[본명이냐? 어디서왔냐? 왜하려고하냐? 무슨영화를 좋아하냐? 특기가뭐냐=시발 연기자가 연기가 특기아님 딴거하지 여기왔겠냐?ㅎㅎ 웃어보라 웃통까라 화면발좋네 누굴 좋아하냐? ] 다양한 질문들이 올겁니다.

이때 대답을 미리 준비하시구여. 항상 배우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실성]이 깃들어야 합니다.

그들은 이걸 봅니다. 그리고 그런것에 약합니다.



자 드디어 연기를 합니다.

연우무대 칠수와 만수를 연기합니다. 이런 시발 대사가 생각안나고 입에 대사가 겉돕니다.

이건 상대방 즉 감독관의 기에 눌린증상입니다. ㅎㅎ



연기끝!



이제 나옵니다. 내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그간의 노력들이 허사가 된 기분입니다.

연기는 본인이 제일 잘알죠. 거짓으로 했는지 진실되게 했는지

메소드연기의 핵심은 뭡니까? 바로 진실성입니다.

그간 그리도 말론브라노와 로버트드니로 알파치노형님들을 기리며 생각하고 집중했지만

바로 이런 집중력과 묵상의 결여에서 오는 자만이 패배를 불러왔군요.

오디션은 종료되고 저는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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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 술집을 운영했을때 연예인들과 유명기획사 메니저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었죠. 정말 어려운 길입니다. 메니저들은 항상 이야기합니다. 내가 하는 역할은 배역을 주는것까지이다. 그다음은 배우몫이다. 배역하나주려고 조연출 감독들 쫓아다니며 개고생해서 데뷔시켰더니 뜨니까 쌩까더라! 지들이 원래 잘나서 그런줄 알아!

그리고 연기자들은 이렇게 예기합니다. 정말 내역할은 이건데 자꾸 엉뚱한걸 가지고 오구 정말 짜증나.

아무튼 무명에겐 좋은 메니저가 있다라면 기회가 찾아올겁니다. 그리고 좋은 메니저에게 좋은 연기자가 찾아온다면 그에게도역시 기회가 찾아오겠죠.



하지만 우리 신인들은 의지해야할 대상이 절대 메니저가 되어서는 안될겁니다. 자신의 연기력을 의지해야합니다.

나아니면 이런연기 대한민국에 아무도 할수 없어라는 자존감 자신감을 의지해야합니다.

그래서 얼마전 장자연사건처럼 그런 불쌍사가 일어난게 아닐까 생각되어지네요.

배우라는 철학없이 성공논리로 의지했을때 자의건 타의건간에 일어난 불행이니까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연예계흐름을 들여다보니 결국 롱런하는 분들은 그런 차이점을 가지고 있더군여.

말론브란노 알파치노 로버트드니로 그리고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

이들의 공통점이 몆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연극극단출신이란것

두번째는 영화를 통한 스타라는것이죠.

그리고 저들에게는 메니저가 후에 붙습니다. 즉 자신의 연기력이 베이스가 된후에 메니저와 만남을 갖죠.

좋은 극단을 들어가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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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을 계속해서 봐야합니다. 언제까지요? 배우가 될수 있을때 까지!!!

우리의 숙명이죠.



저는 오디션의 실패가 곧 성공의 지름길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오디션의 가장 큰 관건은 바로 집중력싸움임을 알았습니다.

미친놈은 미쳐있기때문에 쪽팔림도 없고 기에 눌리지도 않으며 지멋데로 자연스럽게 행동하죠.

마치 무당이 빙의에 걸린것처럼

저는 기독교라 성령충만한 상태처럼



바로 이런 집중력이 좋아지려면 평소에 습관속에 생활속에 깊은 연기묵상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oopit7
2009.08.26 20:33
감사합니다. 느끼는게 많습니다^^
Profile
kyc5582
2009.08.27 18:33
good! ^^
hper05
2009.08.31 14:27
물론 아역에게도 필요한사항이겠죠??
Profile
nahnnah
2009.09.01 00:32
근데...

[본명이냐? 어디서왔냐? 왜하려고하냐? 무슨영화를 좋아하냐? 특기가뭐냐=시발 연기자가 연기가 특기아님 딴거하지 여기왔겠냐?ㅎㅎ 웃어보라 웃통까라 화면발좋네 누굴 좋아하냐? ] 다양한 질문들이 올겁니다.



이런 질문들을 하던가요???

이상하다...
나는 저런 질문 들어본적 없는데... ^^



건승하세요^^
junggy111
글쓴이
2009.09.14 13:23
메니지먼트 오디션에서는 사적인것을 심도있게 물어볼때가 있죠,
joopit7
2010.01.01 20:05

200%공감하는 글이었습니다.

junggy111님.

화이팅하겠습니다. 언젠간 작품에서 뵐 날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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