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주로 독립 영화 위주의 캐스팅을 위해 프로필을 올려놓았습니다.
처음엔 전화번호도 올려놨었지만, 하도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서 이젠 전화 번호는 올려 놓지도 않았습니다. 벌써 몇년 되었지요.
꼭 필요 하신 분들은 메일을 통해서 연락을 하실테고...
그런데 참 황당한 일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나는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내가 자기 소속 배우라고 프로필을 돌린답니다.
에이전시라고도 하지 않고... 자기 회사 소속이라고...
당황스럽지요.
누가 봐도 제대로된 매니지먼트사도 아니고...
참 기분이 나쁘죠.
당연히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사에선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죠!
에이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이전시도 제 프로필을 자기네들이 작업을 하려면 제게 연락을 해서 동의를 얻고 진행 해야 하는 겁니다.
듣도 보도 못한 곳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어느 작품에 들어가라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들어갈거라고 생각하나요?
그 작품에 넣기 전에 내게 연락해서 그 작품에 넣어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넣어도 된다고 하면 넣는 겁니다.
물론 그 이전에 나랑 작업을 해봐서 서로 아는 사이에선 여러 군데 내꺼 넣어 놓고 감독이 보자고 하면 그때 내게 연락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하는거지만.
그 사람들도 최초에 내 프로필로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은 거친거죠.
하여튼,
내 프로필이 도용당한다고 느껴질만큼 별로 달갑지 않은 일들이 생기기에...
이곳에 있는 제 프로필을 단편 경력만 놔두고... 삭제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이곳에서 섭외 의뢰 들어오는건 단편이나 독립 장편에 관한 것들이니 저의 단편 출연 경력만으로도 캐스팅에 크게 문제 없을테고...
물론 전화번호를 지운 후 부턴 피해 사례가 줄긴 했지만...
달갑지는 않네요.
좋은 단편 작품에 시간이 허락하면 한번씩 함께 하고 싶어서 놔둔건데...
별 양아치들 때문에 일년에 한두번 단편 작업하면서 학생들과 겪는 즐거운 시간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은 내게 더 큰 손해이기에...
단편작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편 참여 경력만 남겨 두겠습니다.^^
다들 건승하시길...
그리고, 다른 배우분들도... 특히 여배우들...
전화 번호는 남기지 말고 메일 주소만 남기는게 좋을 겁니다.
하도 이상한 인간들이 많아서...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