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상세프로필을 내리렵니다 - 제가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저를 자기 소속 배우라고 하다니...

nahnnah 2008.10.20 17:09:07
이곳에는 주로 독립 영화 위주의 캐스팅을 위해 프로필을 올려놓았습니다.

처음엔 전화번호도 올려놨었지만, 하도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서 이젠 전화 번호는 올려 놓지도 않았습니다. 벌써 몇년 되었지요.

꼭 필요 하신 분들은 메일을 통해서 연락을 하실테고...



그런데 참 황당한 일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나는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내가 자기 소속 배우라고 프로필을 돌린답니다.

에이전시라고도 하지 않고... 자기 회사 소속이라고...

당황스럽지요.




누가 봐도 제대로된 매니지먼트사도 아니고...
참 기분이 나쁘죠.
당연히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사에선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죠!


에이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이전시도 제 프로필을 자기네들이 작업을 하려면 제게 연락을 해서 동의를 얻고 진행 해야 하는 겁니다.


듣도 보도 못한 곳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어느 작품에 들어가라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들어갈거라고 생각하나요?

그 작품에 넣기 전에 내게 연락해서 그 작품에 넣어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넣어도 된다고 하면 넣는 겁니다.

물론 그 이전에 나랑 작업을 해봐서 서로 아는 사이에선 여러 군데 내꺼 넣어 놓고 감독이 보자고 하면 그때 내게 연락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하는거지만.

그 사람들도 최초에 내 프로필로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은 거친거죠.




하여튼,

내 프로필이 도용당한다고 느껴질만큼 별로 달갑지 않은 일들이 생기기에...


이곳에 있는 제 프로필을 단편 경력만 놔두고... 삭제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이곳에서 섭외 의뢰 들어오는건 단편이나 독립 장편에 관한 것들이니 저의 단편 출연 경력만으로도 캐스팅에 크게 문제 없을테고...



물론 전화번호를 지운 후 부턴 피해 사례가 줄긴 했지만...

달갑지는 않네요.


좋은 단편 작품에 시간이 허락하면 한번씩 함께 하고 싶어서 놔둔건데...
별 양아치들 때문에 일년에 한두번 단편 작업하면서 학생들과 겪는 즐거운 시간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은 내게 더 큰 손해이기에...

단편작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편 참여 경력만 남겨 두겠습니다.^^


다들 건승하시길...



그리고, 다른 배우분들도... 특히 여배우들...

전화 번호는 남기지 말고 메일 주소만 남기는게 좋을 겁니다.

하도 이상한 인간들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