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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페이 안 준다는 팀이 왜 이렇게 많나요

blzzz313
2009년 02월 02일 16시 29분 19초 5260 21
연기하는 거 취미 생활 아닌데...
직업인데...
작년 일인데 단편영화니까, 학생영화니까 밥은 사주고 차비는 주겠다 그래놓고 밥은 김밥 주고 차비라면서 오천원 주는 팀도 있었어요...
그렇게 자꾸 데이다보면 학생작품이나 단편영화 근처로는 가기도 싫어지는데...
어려운 건 제작 쪽만이 아닙니다... 연기자도 어려워요...
그래서 말인데 어느 정도 페이 지불에 대한 의지가 있는 팀과 아닌 팀 분류하기 쉽게 연기자모집글 게시판 형식을 만들면 어떨까요?
지금 연기자 모집글 보면 다 협의라는데... 연락하고 페이 없다는 말 듣는 것도 힘들어요...
뭐 그러면 누군가는 그러겠죠 고현정 이런 애들 노개런티로 출연하지 않냐
네 맞아요 고현정은 그래도 돼요
돈도 많고 같이 하는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여기에 올라오는 건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작업이라 작품의 완성도 이런 거 우리로서는 가늠하기가 힘들어요.
그런 상태에서 노개런티라,,,
글은 많이 올라오는데 건질만한 곳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만인가요?
삐걱삐걱 돌아가는 세상 위에 나라고 다르겠는가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kow12
2009.02.02 17:06
김밥 주고 차비라면서 오천원 주는 팀....
차비는 그렇다 칩시다. 하지만 노페이로 일해주는 배우,
밥만큼은 잘 챙겨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제작비가 없어도 든든하게 먹여주세요 제발.
blzzz313
글쓴이
2009.02.02 17:30
그런데 본문글과는 상관이 없지만 인기도는 뭐고 포인트는 뭔가요? 맨날 로그인 안 하다가 글 쓰느라 로그인 했더니 숫자가 막 올라가있네요 이게 뭐죠?
macrossfilm
2009.02.02 18:22
저는 고현정의 말을 듣고 생각해 봤습니다....
고현정이 노 게런티면 밑의 배우들은 .... 말도 못 꺼내는거 아닌가요?
저도 영화학과 나와서 단편 많이 촬영해봤지만... 생각드는건 페이는 없어도 쫑파티에 쓰이는 돈 값은 페이를 주고도 남죠...
라는 생각....배우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연출이 있기에 제작이 되고 배우가 있기에 촬영을 하는거죠...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차라리 줄 돈이 없다면 교통카드라도 제데로 충전하게 했으면... 촬영 늦게 끝나도 택시는 타고 가야죠...T머니 되니까요 ^^ 하지만 스텝분들도 페이 생각 안하시고 하는거 알기에 더 이상 말은 못하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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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4
2009.02.02 18:41
고현정씨가 어떤 작품에 노 게런티를 하셨나요...?
가끔 보면 정보석씨를 비롯하여 여러명의 기성 배우분들이 독립영화에 노게런티로 작품에 임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글을 보고 느낀점은 역시 큰 사람은 생각이 틀리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탑 배우들이 노게런티인데 감히 단역배우가... 페이를 논해...???
이런 말하는 분들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흔히 말하는 톱 배우들은 게런티가 엄청납니다.
그런 분들은 봉사 차원에서 노게런티... 아무 문제 없습니다. 독립영화에서 페이 안받아도 생활에 전혀 문제 될거 없죠.
오히려 훈훈환 미담이죠.
그런데 흔히 말하는 탑배우가 아닌 분들.... 탁깨놓구 단역배우들의 경우는 노게런티... 노게런티... 노게런티... 계속 되다보면
생활이 안됩니다.
한두작품정도야 무슨 문제냐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한두작품이 모여서 여러작품이 됩니다.
제작하시는분들,,,, 연출하시는 분들....
이런점들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vrobot
2009.02.02 18:42
단편독립영화. 이것은 지극히 연출자의 개인적인 단편영화죠.
내가 이영화로 영화계를 뒤업어 주겠다. 모두들 이러한 각오가 충실한 영화죠.
그것은 연출자의 완벽한 개인의 희망입니다.
그영화가 잘 됐을경우 같이 고생한 팀들에게도 영광이 가지 않겠나? 라는 미끼로 스텝을 모집을 합니다.
과연 스텝들이 후광을 받을까요?
아마 저예산의 열악한 조건에 산전수전 다겪으며 개고생하여 엄청난 퀄리티의 영화를 만든 감독 삐리리. 라고 매스컴의 주목을 받겠죠. 각본,촬영.연출,직접 출연까지 해가며 일인다역을 소화해낸 감독 삐리리에게 찬사를 바치겠죠.
99.9%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겠죠. 0.1%의 스포트는 배우. 그리고 스텝이라고 호칭을 주는데 하는일은 시다인 잡일부.
현 모집이 많이 되고 있는 저예산 단편 독립영화는 연출가를 꿈꾸는 분들의 포트폴리오 제출용인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활용되는 단편에 스텝 및 배우에게는 이것은 나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우리나라 영화계를 위한 일들이다 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노페이로 막 부려먹습니다.
난 안그러는데.. 이렇게 반박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겁니다.
예.. 그렇게 안하시면 되는겁니다. 그렇게 안하시면 반박하실필요가 없는거죠.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반박하실 자격이 없으신거고..
예술이야 예술.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술이야.. 이러한 생각의 베이스엔 내 영광의 날이 올거야. 난 영화계의 초천재로 주목받을거야. 라는게 깔려있다는말이죠.
쉽게 정리해서 개인적인 단편에 공짜로 좀 쓰지 맙시다. 거참..
zhho
2009.02.03 03:02
event4 님 홍상수 감독의 <잘알지도 못하면서> 입니다
acestyle
2009.02.03 07:54
간만에 로그인합니다. ㅋㅋ
작년 이맘때도 단편영화 배우페이문제로 말들이 많았었는데....
또다시 나왔네요 ㅋㅋ
저 역시 가난한 배우이고...연기가 좋아서 연기질하고있는데

탁 까놓고말해서 솔찍히 저는 페이 크게 신경안써요.
애초에 단편영화찍는 목적자체가
좋은작품을 좋은연출과 좋은스탭들과 기분좋게 촬영하면서
좋은작품의 완성을 함께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중요한건 페이 자체가 문제가아니라 페이문제에대해서 생각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저역시 이런저런 작품들해보고 생각하는건
학생분들...그리고 독립영화준비하시는분들
물론 빠듯한예산에 힘들게 준비하시고 촬영하는거
저희들도 물론알죠.

그런데 간혹보면....학생단편인데 페이를 바래?
학생단편인데 밥은 김밥으로 때우자는 식으로 행동하시는분들보면
화도나긴해요.

노페이로도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아직까지도 인연을 이어오는분들도있습니다.
서로 많은대화를하면서 좋은작품만들자고 마음으로 대화를 나눈분들이요

페이얘기가 나오면 어떤분들은 이런말씀도 하시더군요.
돈벌고싶으면 방송해라, 보조출연이라도해라, 그건싫어서 이거하는거아니냐
그래도 주연하고싶어서 그런거아니냐, 나름 예술한다는사람이 돈에 너무 연연하는거아니냐
라는식의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거같은데

열악한환경에서도 좋은작품 나올수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야겠죠.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은 갖춰줘야하는게 창작자로써의 도리이지않을까하는생각을 해봐요.
배우도 사람이고 연기하려면 체력도 받쳐줘야대고 힘듭니다.

어차피 하루이틀, 끽해야 며칠촬영하는건데 대충대충하려고 생각하시는분들은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바꾸심이 좋으실꺼같아요.

배우는 영화만드는데 필요한 도구가아닙니다.
함께 무에서 유를 창조해나가는 협력자죠.

최소한의 기본만 지켜들 주셨으면 좋겠어요.ㅋㅋ

두서없이 맘대로 글올려봅니다.
yamadra
2009.02.03 13:53
본인의 그릇이 페이못받는 그릇이면 자기 그릇을 키울 생각을 해야지....

학생영화는 실습영화다.. 수업시간에 배운것을 말 그래도 짦은 영화를 만들면서 실습해보는 ...

그런 실습영화현장에서 도대체 뭘 바라는가.. 자신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면 같이 땀흘려가면서 연습을 하는것이고, 자기는 더이상 연습이 필요없고 프로다 라고 생각하면 이런작품에 출연안하면 그만 아닌가?

단편영화에서 배우가 돈을 못받는다면 그현장에서 아무도 돈받는 사람이 없을꺼라는걸 왜 모르는가?
쫑파티 할돈으로 자길 달라고??
모두에게 나누어줄돈이 너무 작은것이 미안하여, 같이 수고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쁜 마무리를 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라는걸 왜 이해를 못하는가?
쫑파티에서 다른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삼겹살이 그렇게 아깝다면 까놓구 연출자에게 쫑파티 안할테니 난 삼겹살 3인분값 24000원 달라고 해라.. 그리고 단 며칠이지만 같이 고생한 그들에게 등을 보여라..

단편영화에서 돈을 못받으면 생활이 안된다고??

정 그렇게 연기가 하고 싶고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주유소 알바라도 하면서 기본적인 생활비를 벌면서 다른시간에 꿈을 위한 노력을 하면 되는거 아닌가?

알량한 자존심 창피함 버리고 편의점, 피시방 알바라도 하면서 생활하고 같이 연습이 필요한 학생들과 땀흘리고. 그렇게 노력하고 능력을 키워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가..

제발 돈타령 신세타령 이런저런 타령 ,,, 세상탓, 현실탓, 이런저런 탓 탓 그만하고
그시간에 남들보다 덜자고 남들보다 더뛰고 노력하면 좋을텐데..

꿈은 간절히 원하는것만으로는 이루어 지지 않는것일테니 말이지..
shiri1123
2009.02.03 14:58
아~~ 안타 깝네요..

이런글 뭐라 답변을 남겨야 될지.. 제작현장쪽도 배우분들도 사정이 다어렵다는것을 알기에..

뭐라고..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왈가 왈부 한다는거 좀.. 그렇네요.. 만고 내생각이지만요..^^;;
tvrobot
2009.02.03 16:34
yamadra 님 말씀 잘했습니다.
학생 단편에 대체 뭘 바라는가??..... 일단 학생들을 반쯤 까고 들어가는 마인드시고..
배우가 못받으면 다른이도 다 못받는걸 왜 모르냐??...... 다 못받는거 알죠. 그니까 그렇게 하지말라는게 요지고.
쫑파티할돈으로 자길달라고 해서 등을 돌려라??..... 이게 무서운일이죠. 군중심리.. 3명만 모이면 사람도 잡아먹는다고.. 다들 안 받는다는데 넌 왜 받을려고 하니 양아치야.. 이렇게 매장시키는 분위기.. 잘못된 걸 여태껏 그래왔다는 관습하나로 당연시 여기는 태도.. 이걸 바꾸자는거죠.
생활이 안될거 같으면 알바라도 하면 되지 않느냐??.......... 허참. 이거 동문서답에 현문우답의 본보기가 아닐까요..
지금 다들 직업으로 생각해서 생활을 하자는 거지. 다른 직장을 가지고 돈은 거기서 벌고, 여기는 예술의 끼를 발산할 장소로만 보자는 겁니까. 돈타령 자체를 죄악으로 생각한다는 의미군요..
그렇다면 살짝 방향을 돌려서 내가 지금 엄청나게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하고 싶어서 소프트웨어회사에 들어갔어요. 근데 월급이 안나오네.. 월급을 왜 안주냐고 물으니 사장이 너 하고싶은 프로그램 짜게 했는데 돈벌려면 회사마치고 야간에 주유소알바라도 뛰면 되지 않느냐 하시네요.. 뭐가 다릅니까? 영화는 이렇게 나와도 되고 다른 직장은 안됩니까? 영화하는 사람은 봉이라서 돈주라고 하면 안쓰면 그만입니까??

헐.. 제발 탓 좀 하지 말자고??.. 이게 탓으로 응석 부리는것으로 보지마시고, 그렇게 하지말라고 권고하는겁니다.
akw111
2009.02.03 16:58
단편영화 감독님들
이런건 생각안해보셧나요 서비스업종애서 알바를쓸때 시급4000원이냐 4500원이냐애따라 알바들의 서비스가 달라집니다
직장애서 직원을쓸때 월급100이냐 150이냐 200이냐애따라 직원들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배우도 똑같습니다
폐이줄돈은없고 쫑파티해서 술 실컷사주갯다 ...
술 물론좋쵸 하지만 술값 10만원중 3만원이라도 연기자에게 주실생각은 안해보셧는지요
bboy97
2009.02.03 17:16
왠만하면 그냥 넘어갈랬두만 어의 없어서 답변 답니다.
단편영화를 무슨 일반 회사 처럼 생각해서 마치 감독이 악덕 업주 마냥 일부려 먹고 월급안주는거 처럼 하네요...
이게 무슨 장사입니까..배우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각자 파트에서 말그대로 트레이닝 하자는겁니다.
배우 백날 연기 강습 받아봐야 현장을 모르고 프로가 될수 있을까요..서로 필요하니깐 뭉치는거고..
없는 예산이지만 배우한테 밥값 차비 까지 쓰게 할수 없으니 적은 액수지만 페이를 드리는겁니다.
회식하지 말고 페이를 달라???
배우분들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 하지 않나요?
스탭들은 5분짜리 단편 2~3회차 단편을 위해 1~3달까지 작품에 올인 합니다.. 생활비를 벌려고 시간제 알바 하면서요.
그러면서 혹시나 페이를 준다면 배우분들 촬영때 2~3일 나와서 받는거도다 훨씬 못받습니다.
어떤경우는 2달 꼬박 하고 차비만 5만원 받는 스탭도 있어요..스탭이 바보라서 그럽니까...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니 하는겁니다.

쫑파티가 배우만 위한 겁니까?
그동안 수고한 스탭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쫑파티를 어디 호텔 잡아서 한답디까...끽해야 삼겹살 3000원하는데서 먹어봐야 얼마나 나오겠습니까..
그걸 달라고 하십니까..그럼 스탭은?? ...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시네.
이렇게 말하면 그러니깐 스탭도 하지마라 라고 하지만...그건 스탭 마음....배우분들도 배우분들 마음대로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누가 강요하는거도 아니고..참나
왜 하고 나서 딴소리 하는겁니까..페이문제를 얼렁뚱땅 넘어갔으니 이런일이 있는거고..
솔직히 촬영이 빠듯하면 김밥도 먹을수 있고 그게 미안하니깐 끝나고 쫑파티때 맛있는거 먹이고 싶은 감독의 마음을
밥은 김밥줘서 머라 하고 페이도 작게 주면서 쫑파티 하니 머라하고..참나...멀 어떻게 해야 되는건지 ....
솔직히 나이 있으신 배우분들은 페이를 적정수준으로 챙겨드리는게 맞지만 젊은 사람들.... 같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스탭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페이 페이 하지 마세요...정말 짜증납니다.
참고로 전 감독도 아니고 배우도 아닌 일개 스탭 나부랭이 이지만 독립 스탭으로 내 장비까지 들여서도 단돈 1만원도 받아본적없지만, 단편에서 잠깐 출연하고 3만원이나 받았습니다.. 배우분들 이제 그만 합시다...
배우라서 품위유지상 받아야 합니까??
아직 자신이 배우인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현장에서 개념없는 감독이 주위에서 감독님 감독님 하니깐 지가 봉준호나 된마냥
어깨 힘들어간 감독이나.... 현장에서 배우님 배우님 하니깐 지가 송강호나 된마냥 ...ㅎㅎㅎ 웃깁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물에 노세요...자신에 프로라고 생각하면 상업에 가시지 독립와서 돈안준다고 궁시렁 대지 마시고
프로가 될 실력이 안되면 그냥 조용하고 경력이나 쌓으세요...배우나 감독이나 스탭이나 다 마찬가지 입니다.;.
macrossfilm
2009.02.03 18:36
저의 쫑 파티 이야기가 이렇게 까지 발전 됐네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은 돈을 따지려고 글을 올린게 아닙니다.....
쫑파티를 비유를 한 것일뿐 입니다... 오해 마세요.... 그리고 저도 단편 연출부 10편정도 했답니다.
돈을 벌려고 단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영화학과를 졸업한지 이제 11년이 되면서 여러작품을 해왔습니다.
전 40편 정도의 독립영화들을 촬영을 해봤죠,... 전 돈을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받으면 회식비에 (쫑파티) 에 보태죠...
액수가 중요하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단돈 1만원을 받더라도 배우 본인이 원하면 작품을 보고 하는겁니다. 그 마음을 알아주세요. 하지만 전 한5년전 부터 학생작품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이유는 시나리오는 패스....
현장에 모이면 그 현장의 분위기를 알수 있죠... 지금 진행이 어떻게 돌아가구있구나...
한창 중요할때 의식없는 학생들 꾸준히 보입니다.. 과제니까... 귀찮아도 그냥 하는 느낌을 받았죠....
모든 학생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학생들이 그렇다는거죠...
감독님들도 아직 학생이기에 실습이기에 착오도 많고 현장 통제 안되고 제작비 부족으로 고민하는 모습들은 10년전과 지금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 모습들은 아름답죠.... 저도 영화과 나와서 알건 다 알고 있죠...
하지만 그 현장에서 준비부족과 터무니 없는 진행으로 회차도 늘어나고 예산도 부족해지는 현상도 봤죠...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캐스팅 단계부터 페이는 없다라고 못을 박아놓고 시작하는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철저한 진행과 스케쥴을 짜놓고 일부는 오차가 생기더라도 정해진 시간을 활용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었을땐 배우들 아무 말 없을 겁니다. 현장에서 계속 콘티데로 안가고 현장콘티로 바뀌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그리고 돈을 원하는 배우들도 문제가 있죠.. 정말 미션을 완수 했는가? 배우들도 문제있는 경우 많죠. 말도 안되는 배우라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써놓고 잘 안나오면 뒤에서 말이 많죠.... 모든건 연출자의 책임입니다... 결정도 연출자가 한것이고요...
돈...중요합니다. 제가 말한 쫑파티 이야기는 위에서 말한 사전에 프리단계부터 확실히 구성해서 최대한 시간과 제작비를 아껴서 절약해도 모자른데...준비부족으로 예산이 오바되는건 아무 말 없고...오바된 시간의 식비며 간식 회식비 기타 잡비 등등...
들어가는 것을 줄여도 약소하나마 배우에게 페이를 "퉁" 칠 수 있다는 생각에 올린겁니다... 더 준비를 하면 절약할수 있다는 거죠....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상업영화에서 하는 것들과 싸이즈만 다르지 방식은 다르지 않습니다.
진행방식도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더 분업화가 되어있다는 거죠....
학생들도 연습을 하는겁니다. 배우들도 연습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에 발전을 위해서 모인겁니다.
그리고 ....배우분들도 문제는 있답니다...많이...
페이가 없다,,,,란 말을 들었고 그 작품을 하냐 안하냐는 본인들의 결정입니다... 본인이 안하면 되는겁니다... 근데 왜 돈이야기를 꺼내시는지요... 나이 많으신 선배님들도 학생작품 하면서 페이문제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안맞으면 안하시면 됩니다... 프로분들은 자신의 연기와 페이를 측정하시잖아요.... 적은걸 알면서 하시고 뒤에서 말하시는 것도 재미 없네요.... 꼭 저만 좋은 놈처럼 말한거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냥 현 시점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모두다 어려운 환경.. 어려운 환경 이야기를 듣지만 제 생각엔 사람이 환경을 만드는 거라 생각하네요...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 영화계가 어려워진 한 부분도.... 자꾸 싸게 가려하니까 싼 영화가 나오게 된 이유도 있답니다... 당신 말고도 할 사람 많아.... 혹은 본인이 알아서 싸게 가니까... 이 경우가 해당됩니다... 학생여러분들과 아직 저와 같은 무명 배우분들..,, 현장가면 더 힘들다는 거 시간 지나면 느끼실 겁니다... 다들 분발하죠!
yamadra
2009.02.03 19:09
trovot 님 페이를 원하면 페이를 주는 일로 가라는게 제 말입니다. 페이를 지급하는곳에는 실력이 없어서 쓰이지 못하고 괜히 페이 못주는 곳에가서 힘드니 페이 달라고 떼쓰지 말라는 거지요..

서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사람끼리 도움 주고 받으며 작업하는곳이 단편/학생영화 입니다.
이 생각이 학생영화를 깍아내리는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또 이게 뭐가 잘못된 관습인지 저는 모르겠네요..
돈을 안주면 무조건 나쁜겁니까?

물론 단편영화라도 이익실현을 목적이면 페이가 당연 있어야 겠죠..
하지만 지금 이야기는 그런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돈이 필요하면 돈을 주는곳에 가서 연기를 하시면 됩니다.
학생워크샵 현장에 와서 나를 직업인으로 인정해달라니...
스스로가 고작 워크샵에 출현할 그릇의 배우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이경우를 회사에 취업한걸로 비교하는게 맞는 비교라 생각하십니까?

생활이 안되면 알바를 해라.. 그 뒤엣말은 왜 빼먹나요?
그렇게 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실력을 키워라 라고 말했잔습니까.. 정당한 자기의 연기에 대한 돈을 받을수 있도록 말이죠
제가 언제 예술하면서 돈밝히지 말라고 했습니까?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돈이 필요하면 돈을 받을수 있는 곳에 가서 돈을 요구하세요..
그곳에 가기위해 본인의 실력을 갈고 닦으세요..
이게 제 말입니다..
macrossfilm
2009.02.04 00:12
저도 yamadra 님의 말도 80% 동의합니다...
나머지 20%의 저의 의견은 다른거 다 빼고...
학생영화든 일반 개인 영화든 돈을 떠나서 ... 지금 기획하는 영화가 진짜 들어갈 만한가...
묻지마 단편도 많이 있습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정말 외부사람들까지 써가면서 똑같은 의식으론 안된다는 말이죠...
지금 실력 운운하는것도 보기 안좋답니다... 학생들이 학교내에 있는 배우들을 쓰지 않고 더 좋은 배우를 쓰기 위해서
좀더 큰 곳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예의를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작업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이곳에 댓글을다는 분들중엔 나이도 다양하고 직업도 다양하고 , 현장에 계시는분 무명배우 등... 많이 있죠...
과거에 지금들과 같은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이야기의 모순들이 어떤 연출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지죠... 중요한 것으로 발전되냐,... 우선은 영화가 먼저냐로...
우선 학생들도 돈이 없습니다...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내용으로 보여주는것이 중요합니다..
학생영화 그리고 독립영화이기에 참신한 내용 새로운 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요즘 단편들을 보면 일부지만 상업영화 따라잡기도 많고 맨날 한 여인이 있다 ...한 남자가 있다 둘이 사랑한다.... 까진 좋은데 그 뒤는 별거 없는거 많습니다. 예를들어서요... 이런식의 뻔한 내용들도 많고, 단편답지 못한 내용들로 캐스팅을 한다고 글이 올라온 것을 봤습니다. 엑스트라까지 구하는 것은 본인들이 할 수도 있습니다... 예산이 없는데 과도한 시나리오로 돈을 버리는 것도 봤습니다.
본인들의 과제,,,,본인들의 포트폴리오.... 만족을 위해 만들어지는 땀의 결실들... 아름답죠....^^
연기라는게 연출이라는게 혼을 불사르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기에 돈의 가치가 더 필요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 돈 이야기는그만하고 ... 좀더 참신하고 열정적이 작품으로 서로들에게 존중한다면 위의 문제들은 줄어들 것입니다.
일부의 말이 전체가 되지 않기를 바래요! 분명이 오해로 시작된 이야기들입니다. 더욱 실험적인 열정과 독창성으로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를 바래요.... 오해들 푸시고 요번 기회도 좋은 토론이었다고 생각하시고 마음속에 서로의 의견을 담아두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신 blzzz313 님도 좀더 의식을 깨우세요! 우리가 배우를 하기에 현재의 이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고생하는 겁니다! 그리고 없으니깐 못주지 ㅋㅋㅋ
blzzz313
글쓴이
2009.02.04 01:55
yamadra님
'스스로가 고작 워크샵에 출현할 그릇의 배우?' 그런 말이 어디에 있습니까? (출현도 아니고 출연이 맞춤법 맞음)
그러면 그 감독은 고작 워크샵을 감독할 그릇의 감독입니까?

저는 작, 연출, 기획, 출연 다 골고루 하는데 작품 규모 가지고 이런 그릇이네 저런 그릇이네 하는 사람들 중에서 제대로 된 사람 못 본 거 같습니다. 대학로 생활 7년째인데... 이러면 좀 반전인 거 같은데 저 극단 운영합니다. 배우 페이 주는 입장에서도 있어 봤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제대로 많이 챙겨주지는 못 했지만 적어도 노페이는 안 했어요.
yamadra
2009.02.04 04:12
blzzz313 님
쪽지 잘 보았고 답장 드립니다.
gokcd
2009.02.04 21:38
블리즈 313님 말씀에 많이 공감하네염..
그리고 마이크로소필름님 블리즈313님이 의식을 못깨우친건 몹니까?
블리즈 313님 글에서 의식을 못깨우친 글이 있나여 연기를 하는것도 자신이 노동을 해서 돈을 받고 싶은것은 당연한건데
프로로서 학생작품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단편영화는 돈이 없다는것을 알지만 그래도 자본이 들어간 시장인데 연기하는 사람
또한 적게나마 받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연기라는게 연출이라는게 혼을 불사르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더 필요없다구요? 그런 아마추어리즘을 버리세여 님이야 말로 의식을 깨우치시길.. 함부로 남의 생각에 태클걸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macrossfilm
2009.02.05 00:03
흠.... 우선 오해했다면 죄송하구요!... 저도 의식 운운한거 사과드립니다.
우선 제가 말씀드린건... 본인이 원하면,...이라는 전제 조건이구요... 저도 페이를 측정하자는 쪽에서 이야기 한겁니다..
처음부터 읽어 보셨겠지만요....읽어 보셨나요? 제한 한 말은 제작 환경과 진행을 잘해서 최대한 절약해서 촬영하는 것과
느슨한 준비성으로 지연되서 돈이 더 들어가는 것을 돌려서 말한거죠 ....쫑파티이야기가 그래서 시작됐죠..
저의 말에 심기가 불편하셨다면...blzzz313 님께 사과드립니다. 우선 맨처음 제가 글을 쓴 것부터 읽어 보시기바래요!
이런 말을 들으니까 저도 모순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하지만 제가 위에서 쓴 글들을 잘 보신다면... 오해가 풀리실겁니다.
blzzz313
글쓴이
2009.02.05 12:32
사과 받아들이겠습니다
crow
2009.02.05 14:08
간만에 들어와서 백만년만에 댓글을 다네요.
여러분들의 긴댓글 잘읽었습니다. 처음엔 화가 났는데 읽다보니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결론도 나있는 것 같고 서로를 몰라서 벌어진 언쟁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싸움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들 하죠.. 같은 말이라도 전달하는 방식이나 사소해 보이는 몇가지 단어만으로도 상대방은 기분나쁘게 받아들을수 있습니다.
저는 영화과 출신도 아니고 늦은 나이에 영화를 해보고 싶어서 몇작품을 연출하였던 사람이고요. 스탭으로도.. 제 분야가 있기때문에 **감독 으로 호칭을 받고 있습니다.
스탶으로나 연출로 촬영장에 있을때의 제 지론은 "영화를 찍는 것은 행복한 작업이다" 입니다. 감독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즐거운 작업이여야 한다는 겁니다. 비록 퀄리티가 떨어지고 자금사정이 받쳐주지못한다 할지라도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을때의 긴장을 즐겨워 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현장상황에 따라 감독의 개성에 따라 현장의 색깔은 천차만별일테니까요.
모두가 행복한 현장을 만들기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을수 있습니다. 일단 자금이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야 할것이고 또 배우나 스탶, 감독이 그만큼의 실력도 있어야 할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이 좋아야 하겠지요. 그러나 이런 제반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현장이 되지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혹자는 '정치'라고도 얘기하죠.
영화라는 한배를 탔다면 서로가 유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제역할을 해야 그 배는 제대로 된 길을 갈수 있습니다. 감독은 그 배의 선장이라고 말할수 있겠고 1등 기관사는 배우라고 말할수 있을 겁니다.
감독과 배우가 서로 안맞고 생각이 다르다면 그 배의 진로는 뻔한 것입니다.

페이의 문제는 감독과 배우 서로간 신뢰에 대한 기본적인 계약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독립영화가 돈버는 상업적인 행위도 아닌데 무슨 돈 얘기를 하느냐? 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그건 엄연히 사용자의 입장입니다.
마르크스는 이런 말로 노동을 규정했습니다.
" 노동자는 노동이란 상품을 파는 사람이고 자본가는 노동이란 상품을 돈을 주고 구입하는 사람이다. 그렇기때문에 이 둘의 관계는 평등하다"
오래전에 읽은 책의 문구라 잘 기억 나지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노동자가 자본가에 의해 종속된 관계가 아니라 제화를 주고 받는 거래자로서 대응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독립영화에서는 예산이 지원되지않아 "돈"이라것을 주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감독과 배우의 계약단계에서 거래성립의 요건이 되지않습니다. 일반인의 생각으로는... 그러나 독립영화는 특수한 환경입니다. 그렇지만 거래라는 기본적인 룰은 지켜져야 할것입니다. 즉,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여기서도 엄연히 거래가 성립된것입니다. 말 한마디=천냥 이라는 거죠.
감독은 배우에게 페이 라는 돈을 줄수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엇가를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좋은 영화라는 작품으로 줄수 있는것이고 또는 촬영경험이 될수도 즐거운 현장분위기 등등 거래가 성립될수 있는 요건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조건을 제시하고 서로 오케이가 되었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서로간에 약속된 경우라 해도 조건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인간적인 관계입니다. 상대를 배려하지않고 일방적일때 또는 내가 주는 것 만큼 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할때 서로간의 신뢰가 깨지고 싸우게 되는것입니다. 소통이 깨지고 불신만 남는 것입니다. 쉽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대통령부터 지키지 못하니 결코 쉬운 것은 아닐겁니다.
영화감독이라는 것은...전쟁터에서 부하들을 이끄는 장군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표현이 기분나쁘게 들릴수도 있지만...
부하들은 장군을 믿고 자신들의 목숨을 맡기고 스탶과 배우들은 감독을 믿고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맡깁니다. 훌륭한 장군은 부하들의 목숨은 물론 전쟁에서의 승리를 지켜냅니다. 그런 장군을 우리는 명장이라고 부릅니다.
명장은 칼로서만 부하들을 다스리지 않습니다. 때론 엄하더라도 자식같이 부하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그런 요건이 된 후에야 지략과 실력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수 있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임권택감독님과 사모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진행자가 사모님께 촬영장에는 자주 가시냐고 질문하자 자주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모님이 맛있는 것라도 들고 촬영장에 가겠다고 하면 임감독님께서 50명의 음식을 가져오라고 하셔서 못간다고 하시더군요. 임감독님은 "어떻게 나만 먹어 스탶들하고 배우들하고 다 같이 먹어야지" 저는 그 얘기를 듣고 과연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감독님이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권택 감독님은 스탶과 배우들을 자신과 한배를 탄 진정한 동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탶따로 배우따로 연출따로가 아니라는 것이고 이사람들을 이끌고 책임지는 사람은 바로 자신 감독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촬영장에 가면 분업이 아주 잘되었습니다. 배우는 조감독이나 연출부에서 챙기고 식사나 비용은 제작부에서 챙기고 감독은 연출만 하면 된다?...아닙니다. 감독은 그 모든 사람을 챙겨야 합니다. 자신의 영화라면..설령 감독 자신이 제작사에 고용된 연출이었다 하더라고 감독은 모든 것을 챙겨야 합니다. 그래야 전쟁에서 이길수 있습니다. 전쟁 이기지 못하는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 될수 없습니다.
위의 몇몇 분들이 독립영화에서 페이를 주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다는 것처럼 또는 줄수 없는 사정임을 모두 알고 있는데 새삼 왜 그러느냐 라고 또는 돈받고 싶으면 돈받는 곳으로 가라 라고 말씀하시는것을 보고...솔직히 지금 청와대에 계신 분이 생각났습니다. 줄수 없어서 못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왜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감독이라면... 돈 요구하는 배우들 말고도 배우들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배우들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좋은 배우들은 절대 많지않습니다. 좋은 배우와 함께 하고자 한다면 그만큼 배우에게 무언가를 줘야 합니다.
고현정이 노개린티로 출연했다..여러분들이 감독이었다면 그렇게 했을까요?
홍상수이기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고현정과 다른 배우들을 비교할수 없듯이 홍상수와 여러분들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고현정은 돈은 받지않았지만 홍상수 영화에 출연함으로서 연기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줄수 있습니까?
우리가 줄수 있는 것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진실된, 진정성이 있는 마음...그것도 모자라다면 거래는 성립되지않는것입니다.
거래가 성립되지않는다면 다른 배우를 찾아야 겠지요...아니면 영화를 접던가...
아....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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