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지막 모국어
*기획의도: 사람들은 흔히 언론매체들을 통해 입양아, 교포2세 등을 많이 보아왔다. 그들이 본 것은 밝고 희망스런 메시지가 많았다. 그 뒤에 썩어 문드러진 아이의 가슴은보지못한채...
*작의: 입양의 관한 우리들의 고정관념&입양의 관한 외국의 고정관념 을 재조명 해보자.
*컨셉(하고자 하는 메시지): 흔히 우리들이 알고 있었던 입양아 모습 말고 입양아 자신이 본 자신의 생활, 생 각들(고난, 고민 등)을 보여주려 함.
*모티브&주제
전공 시나리오 기획안을 갑자기 쓰라하여 생각이 나지않아 예전에 모티브로 정해놓앗다가 접은 입양아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때 당시 ‘인간극장’,드라마‘아일랜드’나 ‘미안하다,사랑한다’ 등을 보고는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문화와는 다른 문화에 살고있었다. 그들은 과연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다 용서가 되고 다 이해가 될까? 그들에게서 밝고 희망스런 메시지도 좋지만 좀 더 안쪽에 있는 어둡고 힘든 부분을 냉정히 보여주고 싶다.
'TV는 사랑을 싣고' 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 류의 상봉 프로그램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있는데, 그들의 상봉이 항상 감동적으로 그려진다는 것이다. 물론 방송이니 어느 정도 순화될 수밖에 없다는 건 아는데, 감동으로 뭉뚱그리지만 말고 조금만 더 세밀하게 그렸으면 좋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특히 입양아가 자신의 부모를 찾는 장면이라도 나오면 이런 생각은 더 절박해진다.
대개의 입양아들이란, 부모가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훔치며 길가에 내버린 자식들을 외국인들이 기른 경우다. 입양아들은 외국에서 자신들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보며 정체성의 혼란, 차별들을 겪었을 것이다. (대개는 그러면서 비뚤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입양아들이 나를 낳은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왔다면, 그래서 부모를 만났다면, 입양아들이 그 부모를 용서한다는 보장이 있을까? 만에 하나 정도는, 분명 자신을 낳은 부모를 증오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난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부모에게 분노를 터트리는 그런 사례를 보고 싶다. 겨우는 다르지만 어느 한 영화(코인로커 베이비스)에서처럼, 자신을 낳고 버린 부모를 끝끝내 용서치 않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싶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의 유교적정서는 그런 '패륜'을 용서치 못한다. 자신을 낳은 부모를 부정한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치 못한다. 그래서 낳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 부모를, 기른 부모보다 더 소중히 하고 결국은 용서까지 하는 정해진 각본대로 모든 상봉 프로그램이 돌아간다. 그 짜여진 각본에서 정령 말하고 싶은 것은 한국인의 핏줄과 혈연에 대한 질긴 고집일까?
시놉시스
그의 어린시절은 남부끄러울 것 없는 행복한 가정과 환경에서 자라왔다. 그러나 점차 그가 커가면서 가족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어 점차 불안, 의심을 하게 된다. 가족들도 어릴적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외감이나 차별 등을 주는 것이 그에게 느껴졌다. 고등학교 시절 가족들 몰래 만나던 한인친구&유학생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궁금증들을 듣게 되었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면서 점점 그동안 생각조차 못했던 그의 친부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립다거나 보고싶어서가 아니다. 왜 나를 입양 보내야 했는지도 궁금한 것이 아니다. 단지 그는 분노할뿐이다.
한인친구로부터 한국의 입양의 관한 프로그램을 보면 죄다 부모가 가난해서 어쩔수없이 눈물을 훔치며 길가에 내버린 자식들을 외국인들이 기른경우다. 그는 친부모의 사정은 궁금하지않다. 단지 이왕 버릴꺼면 좋은곳에 버려주지 하필 이런곳이냐는 생각에 분노할뿐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여기저기에서 끌어모은(?) 돈을 가지고 한국으로 향하게 된다. 사실은 반 강제적으로 쫒겨난 것이다.
친구에게서 배운 띄엄띄엄 한국어로 허름한 여관방을 잡게 되고 때론친구와 때론 혼자서 이곳저곳 수소문 해보지만 찾은거라곤 ‘부산’ 이라는 티끌만한 단서가 전부...
결국 당분간 돈도 벌어야 하기에 친구가 일하는 외국계회사에서 간단한 통역일이나 잡다한일을 하며 시간이 날때마다 친부모를 찾아나선다. 한편 2달이 넘게 장기 투숙을 하며 겉모습은 껄렁한 그에게 잠깐씩 여관일을 도와주는 0(여관집 딸)는 의심반, 호기심 반으로 그를 주시한다. 평소 철없고 한번 궁금한게 있음 참지를 못하는 쾌활한 성격의 0에게 그는 귀찮지만 반협박으로 인해 그냥 간단히만 부모를 찾으러 왔다는 말 정도만 하게되고, 싫다는데도 같이 부모를 찾아주겠노라며 별도움없이 귀찮게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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