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씁니다, 잘 부탁드려요. 이건 그냥 할 짓 없어서 써본건데 저 자신한테 나름 느낌이 좋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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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공간.
문 하나가 있고 그 앞에는 소년이 우두커니 서 있다.
문을 빨갛고 소년은 흰색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다.
한참동안 문을 바라보는 소년 (여기서 소년의 시야와 카메라의 시야가 문에서 절대로 벗어나면 않된다)
다가서서 손잡이를 잡고 돌려본다, 하지만 잠겨 있는 문. 노크를 해본다. 일정한 간격으로 노크를 수십초당안 한다. 카메라는 손이 문에 닿는 순간을 클로즈업 하고 노크소리를 강조한다. 그다음에는 소년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 점점 초조해지는 소년의 감정변화를 캡쳐.
노크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소년의 흰색셔츠와 바지가 조금씩 연한 핑크색을 띄게 된다.
이제 소년은 문을 두드린다. 아직도 한손으로, 일정한 자세로 두드리지만 그 두드림은 점점더 빨라지고 그의 어깨와 문, 두드리는 손이 겹치게 스크린을 잡고 셔츠의 색이 점점 문과의 색과 같아지는것을 보여준다.
소년이 경직한다. 그리고 뭔가가 끊기는 소리. 소년이 발광한다. 미친듯은 아니지만 약간 화나고 필사적인 모습으로 문을 차고 두드린다. 마침내 옷의 색이 문과의 색과 동일해진다. 그리고 열리는 문. 안은 어둡다, 완벽한 어둠. 걸어 들어가면은 조그마한 방이 있다. 거기에 있는 수십명의 사람들, 그리고 모두 빨간셔츠를 입고 있다. 소년의 얼굴에 미소가 뜬다.
들뜬 모습과 제스쳐로 방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약간 어색한듯한 대화의 모습들. 소년의 실망이 얼굴에 비치지만 다시 필사적으로 말을 건다. 하지만 더욱더 어색해지는듯한 분위기.
소년의 옷이 약간 연해진다. 그리고 방안의 몇몇사람들이 그를 외면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조금씩 연해지는 소년, 더욱더 외면 받는다. 외면받을수록 급속도로 연해지는 셔츠. 연빨강색이 되었을때 소년은 고개를 숙이고 문을 향해 빠르지만 힘없게 걷는다. 그리고 밖으로 나온다.
천천히 고개를 든 소년,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진다. 소년의 눈에 보이는 광경은 다름 아닌 사람들과 문들이다. 여러 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과 여러 색의 문들, 그리고 소년처럼 문을 두드리는 몇몇들과 아무것도 하는것 없이 가만히 서있는 사람들, 아니면 그냥 천천히 활보하는 사람들. 소년은 이 사람들과 문들을 주의 깊게 처다보면서 걸어다닌다. 그러다 뭔가에 부딪힌다.
소년은 뒷걸음질을 치고 앞을 바라본다. 하지만 아뭐것도 안보인다. 손을 뻗어 허공에 손을 다듬어 본다. 손에 전해져오는 평평한 표면의 느낌. 눈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공중에 떠있는 손잡이를 보게 된다. 서서히 손잡이를 향해 가는 손. 소년의 얼굴에 클로즈업한다. 두통을 느끼는듯하면서 빨간색 화면이 몇번 깜빡깜빡 빠르게 플래쉬한다. 눈을 찌푸리는 소년, 손을 잠시 뒤로 뺀다.
그리고 문을 몇초간 그냥 바라보고 있는 소년. 얼굴에 두려움이 약간 서려있다.
눈을 꽉 감았다가 뜨고 주먹을 쥔다. 그리고 느리지만 기세있는 느낌으로 손잡이를 잡고 돌린다.
방안 문앞의 시점에서 소년이 문을 여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천천히 소년의 얼굴을 향해 줌인.
점프컷을 사용하여 소년의 얼굴로 클로즈업을 한다. 그리고 천천히 해맑게 미소 짓는 소년. 그와 동시에 약간 보이는 옷의 색이 하얗게 변한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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