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29회차를 소화했습니다.
세트 촬영을 마무리하고 오래간만에 쓰네요.
수원 세트장은 저희 팀이 끝나고 "괴물"팀이 한참 세트를 짓고 있나봐요...
요즘은 본격적인 로케이션 촬영들을 진행하느라 그간 소식들이 늦었습니다.
어제는 올림픽 공원 베니건스에서 여러가지 현장의 문제들을 잘 넘기고
촬영을 마무리 했죠.
이제 몇 가지 난이도 있는 촬영들과 감정적인 클라이막스인
"결"에 해당되는 부분의 촬영이 남았습니다.
오늘은 그 간의 회차들 중의 사진 두 장을 골랐어요.
카메라 넘어 스크린에 투사될 장면을 바라보는 스탭들과 그 넘어의 행인들의 사진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 뿐 아니라 현장에서 즉석에서 구워낸 김 을 맛 보는 것 처럼
바라보는 행인분들.
반사에 걸리고 동시 녹음에 "뭐 찍나봐.." 소근 거리는 소리가 들어오고
잘 걸어오시다가 갑자기 서서 카메라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분들^^
저번엔 정동 거리 씬을 찍는데, 그 조용하던 평일의 정동 밤 거리에
중국인 관광객이 200명 이상 지나가는 바람에 모든 스텝들을 경악시킨 일도 있었죠.
일본 분들은 계속 후레쉬 터트리고..-.-
음.
그리고 가끔.. 행인들 틈에 가만히 숨죽이고 숨어드는 스텝들도 있죠^^
가을입니다.
말벌 정말 무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