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누의 클라이막스 촬영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스텝들은 한숨 돌리며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낸다는 즐거움에 조금은 행복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수 제지소 야외 세트장 내에 지어진 실내세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세트의 ABC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이었습니다. 머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세트의 효율성은 일찌감치 샷업!해버리고 일체의 댕깡을 허용치 않는, 그리고 야외 소음으로부터 5%의 단음효과도 보장되지 않는, 또한 추위로부터 절대 피할수없는, 게다가 스텝의 반 이상이 들어가면 촬영공간조차 확보되지 않는! 그 비 좁은 곳에서 막강 혈의누 S#100을 마쳤습니다. 제지소 세트내에서 들이마신 먼지제거를 위해 스텝들 모두 쉬는 동안 집에서 하루 세끼 일주일간 꼬박 꼬박 삽겹살을 드시기바랍니다.... 원규의 대사처럼. 울 스텝들 모두 천수를 누리셔야죠~ 흣.(^)_(^)
어쨌거나 혈의누의 고비는 이제 여수촬영을 마무리 하면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제 고생한만큼 그리고 현장에서 무척이나 부대끼며 얽굴붉혔던 시간만큼 스텝들의 얼굴이 그리워 질 것입니다. 몇일을 이야기하기에도 모자랄 많은 일들이 있었던 우리의 영화를 안주삼아 술 한잔 기울이며 행복해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며...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 이어!! ^_____________^)/
연말 잘 보내고.. 내년엔 함 보세나! 참.우리 전에 내가 얘기했던 그 감독하고 안하기로 했어.
너의 충고가 많이 컸다. ㅡㅡ ㅋㅋㅋ 함 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