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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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120엥짜리 커피한잔 in TOKYO

ty6646
2010년 11월 11일 01시 13분 50초 2960

2010. 11. 9

 

 

 

 

 



자판기 캔커피 카페오레 120엥, 요즘엔 100엥짜리 자판기도 많아졌다.
일본에 처음 왔던 13년전엔 120엥짜리 뿐이었다. 13년간 값이 오르기는 커녕 내려간 셈이다.


세븐일레븐 뻬뻬론치노 480엥, 오니기리 쯔나마요 105엥
뻬뻬론치노에서 햄을 다 빼고 350엥 정도로 하면 좋을텐데....


세이유 바나나 4개, 혹은 다섯개 붙은 것이 95엥, 168엥, 198엥
난 늘 95엥짜리만 사 먹는다. 168엥짜리도 엄청 비싸게 보인다. 궁핍...-.-


지난달 아내 핸드폰 요금 17,879엥, 내 핸드폰을 없앤지 5년째,...  다행이다-.-
지난달 아내와 나의 위카메라 검사 1만6천엥,


400g짜리 배추김치 한통 310엥, 요즘 제일 싼게 이 값이다.
총각김치 먹어본적이 언제였던가... 먹고싶어 죽겠네...


맥도널드에 가서 브랜드 커피한잔 주문, 설탕 2개, 밀크 4개, 120엥
맥에가서 120엥짜리 커피한잔 마시며 서너시간 버틴다.
도쿄 도심 한가운데서 120엥에 쉴 공간이 있다니 경이롭단 생각도 든다...


내가 좋아하는 잡지 두개, 하나는 파칭코 만화잡지, 또 하나는 애로만화잡지^^
전자는 350엥, 후자는 480엥, 요즘 책도 500엥이 넘으면 비싸 보인다.


내가 가끔, 아주 가끔 가는 회전스시 한접시에 138엥,
내가 가끔, 아주 가끔 가는 텐동 한그릇에 500엥,
둘다 안가본지 두어달은 된 듯 하다.


잘 가던 스키야 규동 280엥도 요즘은 자제를 하고있다.


신문한부 값 130엥,
세븐일레븐 흑백 복사비 10엥, 칼라 복사비 50엥,
세븐일레븐 오뎅중에서 달걀 한개를 주문했다. 90엥.....
차라리 달걀 10개들이 170엥주고 사다가 집에서 삶아 먹겠다.


어제 쯔루카메(큰 슈퍼이름)에 갔다가 오뎅을 샀다. 타임쇼크라고 붙었는데...
손바닥만한 오뎅이 10개이상 들어가서 500엥을 하길래 얼른 샀다. 케케^^
이걸로 한 두주간은 반찬으로 오뎅만 먹게 생겼다-.-


맥도널드 포테토 S 210엥, M 250엥, L 290엥,
치즈버그 120엥, 불고기버그 350엥, 난 늘 치즈버그와 커피한잔,
커피한잔은 내가 마시고 치즈버그는 집에 들고와서 아내에게 준다.
가끔 월급날엔 불고기버그로 버젼업해서 아내에게 준다.
월급날에도 난 늘 변함없이 브랜드 커피한잔, 설탕 2개, 밀크 4개....
서너시간을 그렇게.... 혼자서.... 홀짝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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