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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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시나 한 수 감상

73lang
2006년 01월 01일 16시 05분 45초 1512 2
귀여니가 시집을 냈다길래

14타도 시를 한편 써 봤슴미다

2006년 신년 벽두를 맞이하는 14타의 심리를

풍부한 의태어를 이용해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묘사한

걸작 시 한편 감상하시면스롱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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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솔로가

극장을 가도 컵흘덜이 여기저기서 쪼물딱 쪼물딱

찜질방을 가도 컵흘덜이 여기저기서 쪼물딱 쪼물딱

혼자서 술먹넌디 테이블마다 쪼물딱 쪼물딱


비됴방 어둠속 컵흘들

뽀각뽀각하넌 모습이

고화질로 다가오네...

크오오오~~! 킹콩 흉내냈더니 다굴당혔네...


상처입은 짐승처럼 드럽구 지저분한 24시간 남자사우나에 갔다네

똥닦은 휴지가 태백산맥처럼 쌓여 있넌 화장실에서

눈물젖은 DDR을 했다네..




아아..이것은 김치 왕만두 만한 눈물....내가 울고 있네...;;;;;;;;

눈물의 쓰나미가 눈앞을 가리네..;;;;;;




우겔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onsterk
2006.01.05 17:39
ㅋㅋㅋㅋ 칠삼랭님 글을 예전 부터 보아왔는디, 정말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허네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알콜한잔 하고 싶으네요~
jfilm
2006.02.07 20:38
저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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