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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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그들에게 잘 보여야 살 수 있다

kalito
2000년 09월 19일 14시 14분 00초 1388 4 9
어쩌다 마지못해 사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붕어나 새 같은 것들

하고 친하게 살고 있음을 더러 봅니다.

어떤 분야에 박학다식해 철학이 깊다는 사람 앞에서 똥 폼이라도 잡을라치면

바보짓이나 사소한 것들 때메 엄청 달리 취급 될때도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사랑한다는 아니 그것을 위해 모든 걸 던진다는 거 끔찍히 어렵습니다

무엇이든 세상에서 확인받아야하는 신세가 처량합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괴팍한 한 사람에게서 깜짝 놀랐던 그  때가

괜히 부끄러워집니다

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도 그의 정신과 상처를 ... 사실 끔찍하게 서로 다릅니다

무엇인가를 용서하다는 것도.....,

살벌할 만큼 다른 의미에서 거래됩니다

고등한 우주 무기로 억압해 오는 자들의 독재에 속수무책이었음 버겨웠습니다

입체적인 사고능력이 저열한 치들의 쩔쩔맴을 과대포장했던 내 사고체계가

저사양의 성능불량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애초부터 싸움이 성립되지 않는 어리석은 광대놀음이었음을 이제야 알게되었습니다

힘의 소재에 따라 미첩하게 대처하는 자들의 화음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마스게임과 카스섹션들이

그들의 리그요 그들의 진리였슴을 알지 못했슴을 후회합니다

빨래처럼 널려 나부꼈던 지난 시간동안의 상처를 핥아 다시 산을 넘어야 겠습니다

원숭이

우리 앞에 선 원숭이

그들에게 잘 보여야 살 수 있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주인
2000.10.18 13:15
권위적인 영화제작 현장
우주인
2000.10.18 13:15
권위적인 영화제작 현장
우주인
2000.10.18 13:16
뭘 좀 쓰려고 그랬더니 안되네.. 쩝 어떻게 된 것이지? 이 한 곳에 다 써야 하나?
우주인
2000.10.18 13:17
앗, 미안합니다. 답변들인질도 모르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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