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화
분류화는 모든 생명체에게 중요합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인지 언어학 교수인 조지 레이코와 오레곤대학교의 마크 존슨 철학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생물은 범주화해야 한다. 심지어 아메바도 자기와 마주치는 것들을 먹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으로 또는 다가가야 할 대상과 멀리 떨어져야 할 대상으로 범주화 한다. 이것은 동물계의 모든 층위에 적용된다. 동물은 음식, 약탈자, 가능한 짝, 자신들에게 소속된 동물 등을 범주화 한다"
이것을 감각적 범주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을 이것을 넘어, 개념적 범주화가 가능합니다.
우리들은 범주화를 통해 좀더 많은 것들을 효율적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보죠.
"시실리 베리의 텍스트 웍" "시실리 베리의 보이스 웍"
이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아마 대부분 아무 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저는 범주화 해서 인식합니다.
배우의 말은 표현의 도구 중 하나다. (다른 도구는 시선을 포함 한 신체)
그런데 이 말은 다양한 층위가 쌓여서 발생된다.
최초의 충동이 들숨을 만들고 들숨만큼 날숨하면서 성대가 떤다.
그리고 여기에 혀,턱,입술,연구개가 개입되면서 성대가 떨어서 만든 소리를 언어화 한다.
시실리베리의 보이스웍은 호흡과 성대떨림을 주로 다루는 분야이구나.
반면 시실리베리의 텍스트웍은 이것에 조음기관이 개입되면서 언어화되는 과정을 주로 다루겠구나
이렇게 범주화를 통해서 예측하게 됩니다.
즉 저는 범주화를 통해 개념을 더 정확하게 이해 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실제로 삼년전 시실리베리를 한국에서 가르치는 시실리베리의 제자분을 찾았고, 직접 4개월 간 배웠습니다.
제가 이것을 배운 이유도 배우는 크게 연기력자체(통합)와 소리와 몸에 대한 훈련이 필요한데,
연기를 오랫동안 쉬고 연기지도에 전념하던 때라, 연기를 다시 하려면 몸과 소리에 대한 훈련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연기적인 생각과 통찰은 연기지도를 통해서도 계속 자동 훈련되었겠지만, 소리와 몸은 따로 훈련하지 않는 한 퇴화했을 것이다.
이런 사고를 하고 직접 찾아서 배운 것입니다.
메타인지가 얼마나 학습의 능률을 올리는 지 알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메타인지 올리는 법을 소개합니다.
1. 연습법 자체를 배움으로서 올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약 9년간 연기를 지도하면서, 항상 연기자체를 배우는 것 보다, 연습법을 먼저 배우고 자기관리법을 먼저 배워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2.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알 수 있는 피드백 받기
이것은 주로 전문가를 통해서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충분하지 않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저는 당일대사를 연습할 때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아래 방법으로 혼자하는 연습도 병행했습니다.
첫째, 일일 일당대를 했습니다. 하루에 세줄짜리 당일대사를 연습하는 것을 법칙으로 했습니다.
둘째, 하나의 당대를 약 두시간 연습합니다.
셋째, 15분 당대연습 - 5분 촬영 - 10분 영상보며 스스로 공책에 피드백 적기
- 다시 15분 피드백 반영해서 연습 - 5분 촬영 - 다시 10분 영상보면 다시 피드백 공책에 쓰기
이렇게 두번을 더 반복하면 두시간 연습이 끝납니다. 이것이 메타인지를 올리는 연습법입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연기연습은 전문가의 피드백이 무조건 필수입니다.
3. 자신이 어떻게 인지하는지 알면 메타인지가 올라갑니다.
이것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습니다.
2편에서 봐요!
https://movie119.modoo.at/ (출처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