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럼요.
요즘도 학교/전공이라는 것에 목매는 분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 전공 살려서 일하고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물론 명문대 연극 영화과 출신들이 연기를 잘하고 현장에도 나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근데 과연 그들이 연극 영화과를 나와서 연기를 잘하고 활동을 하는 걸까요? 연기를 잘 하고 활동을 할 만하니까 명문대에서 뽑은 걸까요?
뼈아프지만 후자겠죠. (전자라고 생각하고 입시에만 자꾸 매달리며, 정작 활동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자존감만 잔뜩 떨어뜨리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인재들을 모아 4년간 교수님 연극 준비와 스태프를 하면서 계속 연기 관련 일을 하게 합니다. 그러면 대략 (예술) 고등학교 3년+명문대 연극 영화과 4년 = 총 7년입니다. 7년간 이 분야에 있던 사람들을 보면서 연기 3년도 안 해보고 “저 사람들은 나와 달리 너무 뛰어나네ㅠㅠ”라고 생각하는 건, 문제이지 않을까요?
그들이 입시와 대학 등록금 등 연기에 몇 천만 원씩 투자하고, 배움과 훈련을 하며 눈물 흘렸던 시간과 노력은 생각 안 하고 결과만 보면 당연히 스스로 초라할 수밖에요. 적어도 그들이 했던 7년만큼은 해보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공을 하지 않았는데 배우가 되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추천합니다. 기실 배우들 역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단편영화, 웹드라마 주연부터 독립장편영화 주연, 드라마 조연까지 갔습니다.
1. 체계적인 연기 교육으로 시간을 아껴라.
(기실 공식 연기 스터디 - 영화 촬영 현장)
그들이 몇 년간 배웠던 그 시간을 압축해서, 체계적인 연기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 우리는 3~7년 정도 학교에 투자할 시간이 없고, 나이도 더 이상 고등학생이 아니니까요. 근데 그들처럼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 체계적인 연기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죠.
연극 영화과를 안 나왔으면, 일단 기본기가 안 되어 있을 확률이 큽니다. 이게 전공생과 비전공생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훈련법'을 배운 후 ‘매일매일’ 훈련하면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연극 영화과가 ‘카메라 연기’보다는 연극을, ‘활동’보다는 연기 자체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공생들 역시 이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며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학원을 찾기도 합니다.
<기본+실기, 1년간 빡세게 훈련하는 체계적인 연기 교육 커리큘럼>
https://movie119.modoo.at/?link=8ac3lfrm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밟은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면, 적어도 더욱 체계적인 방법과 대안으로, 전공생보다 더 열심히 해서 그 시간들을 따라잡아야 합니다. 더 돌아갈 시간, 없잖아요?
2.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기실 공식 연기 스터디 - 영화 촬영 현장)
꾸준히 연기 훈련하고 배우 활동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여러분 주변에는 몇 명이나 되나요? 연극 영화과 출신이 아니면, 지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더 쉽지 않습니다.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되 장거리 달리기를 하셔야 합니다. 이럴 때 같은 꿈을 바라보고 함께 노력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덜 외롭게 갈 수 있습니다.
항상 강한 사람, 의지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 나를 두고, 방향을 제대로 끌어줄 수 있는 조력자가 있는 사람이 당연히 빠르게, 그리고 바르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실 배우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공식 스터디에서 최근 2달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배우들의 이미지에 맞는 글을 써서 촬영하고 오디션 지원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도 했고, 영화제를 목표로 한 영화 제작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실 배우들은 능동적으로 촬영 작업들을 하면서, 외로운 배우 길을 우직하게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배우들이 오디션과 촬영을 더 많이 하고 옵니다. 배우는 수동적인 직업이 아닌, 적극적이어야 하는 직업입니다. 연기학원 오기 무서워 시작도 못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한 번의 용기로 많은 것이 바뀌기 시작할 거니까요.
3. 꾸준한 포트폴리오 업데이트와 지원
(기실 공식 제작 스터디 - 영화 촬영 현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라면, 본인이 시장에서 어떻게 팔리는 사람인지 잘 알고 있겠죠? 본인만의 특화된 장점도 알 거고요.
시장에서 먼저 들어갈 수 있는 본인 이미지를 알고, 거기에 맞는 독백(창작)과 포트폴리오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줘야 합니다. 이 작업들을 기실 공식 스터디 배우들이 하는 것처럼, 믿을만한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면 가장 좋습니다.
최근 저는 광고 에이전시에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영상 미팅을 계속 다니고 있는데, 2~3주 동안 예약이 꽉 찬 곳이 더 많았습니다. 전에는 사실 예약 안 하고도 갈 수 있었는데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고 있든,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배우들은 지금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실 공식 연기 스터디 - 촬영 후 동료들과 인증샷!)
연극 영화과를 안 나왔으면, ①그들보다 더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연기 교육을 받으면서 ②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기반을 갖고, ③시장에서 팔리기 위한 전략을 세워 포트폴리오를 제작하여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활동하는 배우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겁니다.
<연기 칼럼>
1. 잘 되는 배우 따로 있다.
2. '연기만' 배울 분은 저희 학원 오지 마세요.
3. 내게도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