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영화 속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음향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음향효과(sound effect), 음악(music), 그리고 말(language)이다.
1. 음향효과
음향효과란 자연히 발생하는 일체의 음향 현상, 즉 자연음(파도소리나 새소리 등)과 기계적 소리 등 주로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사용되어지거나 사실적 상황을 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어진다.
음향효과는 단순히 영상의 부수적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독은 음향효과 작업에 적극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음향효과의 고저, 음량, 빠르기 등은 어떤 주어진 소리에 대해 관객의 반응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므로 많은 탁월한 감독들은 음향을 영상만큼이나 큰 비중으로 음향작업에 임한다.
기본적으로 현실세계에서 들리는 것과 들으려는 것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사실상 우리는 귀는 자연스럽게 들으려고 하는 음향에 집중함으로써 자동적으로 부적절한 음향을 걸러낸다. 하지만 마이크는 이러한 선별력이 없기 때문에 촬영현장에서 녹음된 모든 음향은 바로 사용되진 않는다.
대부분의 영화 사운드 트랙에서 불필요한 소음은 일단 제거된다.
하지만 사실주의에 보다 충실하고자 하는 감독의 경우 현장음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높은 음향은 대개 관객의 귀에 거슬리면서 동시에 어떤 긴장감을 자아낸다.
따라서 높은 음향은 주로 서스펜스 장면이나 클라이맥스를 전후에서 사용되어진다. 반면 낮은 음향은 긴장감을 감소시키거나 신비감을 암시하기도 한다.
음량이나 속도도 거의 유사하게 작용한다. 큰 음량은 강하면 위협적인 반면 조용한 음향은 섬세하고 약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음향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관객들의 긴장감은 더욱 더 커진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음향효과의 사용은 영화에서의 일반화된 통계일 뿐 감독의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작업에 의해 보다 풍요롭게 사용될 수 있다.
예들 들어 영화상에서의 침묵은 오히려 관객에게 긴장감을 극대화 시킬 수도 있다. 또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음향효과의 사용이나 현실을 재현하기 위한 사용 이외에도 적극적인 기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프리츠 랑의 영화 의 휘파람 소리는 관객에게 살인범의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며 또한 그의 존재를 밝혀내는 단서가 된다.
또한 장면의 전환를 위해 음향 효과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총성이나 자동차의 충돌 효과음은 시차를 뛰어넘는 과감한 편집을 가능케 해준다.
2. 음악
감독이 음악에 대하여 기술적인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다만 감독은 영화안에서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소자본의 영화인 경우 전문 영화 음악인을 고용해서 쓰기란 흔치 않은 일이다.
따라서 자신의 영화만을 위한 창작 음악을 쓴다는 것은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기존의 음악을 사용 할 수 밖에 없다.
이 때 감독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것 중하나가 감독이 음악을 사용할 때 영화의 시퀀스나 쇼트 혹은 인물 중 영화 음악의 선율을 어느쪽에 맞출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음악을 단순히 배경음악 정도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상적이고 순수형식을 지향하는 음악은 영화 속에서 영상과는 또 다른 미학적 기능을 수행하거나 영상과의 조우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조절, 제어 한다.
또한 상징적인 기능을 하기도 하고 영상과 음악 상호간에 영향을 주면서 서로 어우러져 특유한 색조를 만들기도 한다. 또는 음악적 모티브를 이용하여 등장인물의 성격묘사를 제시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음악을 단순히 영화의 부수물로서가 아니라 음악을 영화의 하나의 미학적 요소로서 수행하도록 적재 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마이크
영화에 있어서 영상이외에도 음향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또한 최근 영화계에서 동시 녹음이 주를 이루게 되면서 마이크로폰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더 극대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이크란 물리적인 에너지인 음파를 전기적인 에너지, 즉 음성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장비로써 음성변환기라 불리우기도 한다.
이러한 마이크는 1904년 플레밍(John. A Fleming)에 의해 진공관이 발명되면서부터 마이크의 진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해 그 사용 분야가 모든 대중 매체에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확대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폰의 종류로는 기본적으로 카본형, 크리스탈형, 전자마그네틱형, 다이나믹형, 콘덴서형이 있으며 그 중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다이나믹형과 콘덴서형으로 방송, ENG 카메라 등에 보편적 장착되어 사용되고 있다.
3-1. 카본형(Carbon Type) 마이크
카본형은 국내에서 탄소형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카본형 마이크의 기본적 원리는 음파의 압력에 의해 탄소립의 접촉저항이 변화하는 성질, 즉 가변저항을 이용하는 것으로써 카본 양끝에 직류적압을 걸어 진동판의 움직임에 비례하는 저항의 변화로 전원전압에 상응하는 큰 출력을 쉽게 얻는다.
장점
출력이 높아 앰프가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연락장치에는 직접 송화기와 수화기를 연결하여 전원만 연결하면 다자간 통화가 쉽게 이루어진다.
카본 마이크의 경우 사용시 회로가 간단해지므로 기계식 전화기, 스튜디오 카메라 인터컴 등에 주로 사용되었다.
단점
좁은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와 카본에 의한 잡음 및 디스토션이 많아 방송용으로는 부적합하다.
크기가 커서 최근에는 연락장치로서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대신 보다 작고 편리한 콘덴서마이크가 카본 마이크를 대체하고 있다.
3-2. 크리스탈형(Crystal Type) 마이크
압전형 마이크라고 부르기도 하는 크리스탈형 마이크의 경우 압전효과로 큰 출력을 얻을 수 있지만 음질이 최근 애용되는 마이크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카본형 마이크와 마찬가지로 방송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크리스탈형 마이크는 크기가 작고 간단하므로 자기왜곡마이크와 같이 수중 마이크 등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일부 사용된다.
3-3. 전자 마그네틱형(Electro Magnetic Type) 마이크
전자 마크네틱형 마이크는 주로 사람들에게 마크네틱형 마이크로 알려져 있고 전자형 마이크로라고도 한다.
마그네틱형 마이크의 동작 원리는 자기 저항의 변화에 의해 자속이 변화하는 성질을 이용, 그 자기회로의 일부에 감긴 고정 코일에 생기는 기전력에 의해 작동한다.
마그네틱 마이크의 경우 매우 작게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청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
3-4. 다이나믹형(Dynamic type) 마이크
다이나믹형 마이크는 평균자계의 가운데에서 움직이는 도체에 유기되는 기전력을 이용하여 동작한다.
다이나믹형 마이크는 진동판과 도체의 구조에 따라 리본형, 플레코일형, 무빙코일형으로 구분된다.
그 중 무빙코일형이 가장 널리 애용되며 일반적으로 다이나믹형 마이크라 할 때 무밍코일형를 말한다.
a. 리본형 타입(Robbon Type)
리본형 타입의 마이크는 주로 60-70년대 가장 많이 애용되었던 마이크로서 특히 RCA사의 77DX, BK-5B 등은 좋은 특성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질로 한 때 마이크의 명품으로 유명했다.
77DX의 경우 리본의 쌍지향과 무빙코일의 무지향을 조합, 무지향, 단일 지향, 쌍방향의 3가지 지향특성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되었다.
하지만 충격과 근 음압에 리본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고 기계적으로도 약해 그 취급이 쉽지 않았다.
또한 가장 큰 결점으로는 소형화에 실패함으로써 최근에는 콘덴서 마이크로 대체되었다.
b. 무빙코일형
무빙코일형 마이크는 다이나믹형 마이크이 대명사 다이내믹형마이크로는 유일하게 사용된다.
무빙코일형 마이크는 영구자석과 무빙코일의 결합으로써 진동판이 연결된 모빙코일이 영구자석의 자계 내에서 움직일 때 플레밍의 법칙에 따른 유도 기전력을 얻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무빙코일형 마이크의 장점은 구조적으로 내구성과 내진성이 강하며 큰 전압에도 파손되지 않는다.
또한 비교적 다이내믹 레인지도 넓고 음질도 뛰어나 공연등에 가장 애용되는 마이크이다.
가장 대표적인 마이크로는 Shure사의 SM58이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3-5. 콘덴서형(Condenser Type)
콘덴서형 마이크는 고정극과 가변극의 얇은 두개의 극판을 서로 무주 보게한 구조로 설계되어있다.
음압에 의한 진동판의 진동은 정전용량의 변화로 나타나면 그 변화를 이용한다. 따라서 정전형 마이크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콘덴서의 정전용량은 대치하고 있는 마주보고 있는 극판 사이의 거리와 유체의 종류, 그리고 극판의 면적에 따라 달라진다.
콘덴서 마이크의 장점은 주파수 특성이 매우 좋으며 감도가 높다.
또한 가볍고 작게 만들 수 있으며 방송용이나 고급형을 제외한 산업용, 가정용 등에 사용되는 콘덴서 마이크는 다이내믹형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 가능하므로 전화기, 무전기와 같은 통신장비와 카세트 녹음기, 컴퓨터 등에 널리 사용된다.
그러므로 방송용 ENG 카메라나 캠코더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마이크는 거의 대부분 콘덴서형이 그 주를 이루고 있다.
콘덴서 마이크의 단점으로는 습기와 충격에 약하므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만 한다.
최근 출시되는 캠코더에 부착되어 있는 마이크의 경우 방수능력을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비상시를 대비해 다이내믹형 타입의 마이크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출처 http://www.maxcinem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