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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정말이지...

2003년 05월 02일 02시 26분 12초 1235
울화가 치민다. 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는 것인지...밑도끝도 없이 기다림은 계속되고,,,
시간은 흐르고, 이렇게 자유아닌 자유의 몸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한작품도 못한 채 이 해가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느긋하자, 조급해하지 말자....자신을 다스려왔지만 이제는 한계다.
다 놔버리고 싶다.
연예프로그램에서 다른 영화들 제작발표회 소식, 개봉 소식, 홍보하려고 나온 배우들 웃는 얼굴에도
괜히 심술만 나고 좋겠다~ 부러움의 탄식만 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
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
웃사람이 잘못하면 아랫사람은 이리 맥놓고 기다리기만 해야 되는 거구나.
점점 자신없다.
오늘은 하루종일 속에서 화증이 돋아서 먹은 것도 없이 속이 쓰려 마신 우유마저 얹히고,
누군가에게라도 전활 걸어 투덜거리고 싶은 마음을 다독이느라 혼이 났다.
나 이러다 홧병 걸려 죽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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