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한 열살쯤 어렸을 때, 먹기만 하면 게워내고 비척비척 마르고 온종일 피로하고 머리속은 늘 안개처럼 뿌옇고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아주 심한 위염 정도였어요. 겨우 위염인데 이렇게 난리법석인 걸까. 한숨만 푹푹 나왔지만... 음식을 못먹을 정도였으니 하는 수 없이 휴학을 하고 한 몇 개월은 병원에서 준 약 먹으며 밀가루음식, 커피, 술, 육류 등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그러다간 아예, 공기 좋은 곳으로 요양이라는 걸 가서 수도승처럼 살았드랬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돌아와 누룽지를 끓인 가벼운 아침을 먹고 신세 지던 분 생각해서 오전엔 성경책을 읽고 싱싱한 채소, 두부나 된장찌게 같은 콩류 위주의 점심을 먹고 오후엔 싸짊어지고 간 제가 읽고 싶은 책들을 마음껏 읽었어요. 다시 산책을 하고 돌아오면 해가 채 지기 전에 먹는 가벼운 저녁 밥상이 기다리고 있었고, 저녁을 먹고 나면... 산등성이로 해가 넘어가는 걸 볼 수 있었죠. 그리고, 따뜻한 구들장 방바닥에 깔아놓은 부드러운 요 위에 엎드려 글이랍시고 끄적대다 보면 졸음이 밀려와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있었는데... 정말 아주 건강해져서는 집으로 돌아왔었어요.
그 후에도 간간히 재발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좋아졌었어요.
저렇게 살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가급적 노력하면 좋아지겠죠. 무엇보다 남들 잘 때 자고 남들 깨어 있을 때 깨어 있는 생활이 가장 중요한 거 같네요. 그리고... 일단 얼른... 병원부터 가보세요. --;;;
병원에 가보니 아주 심한 위염 정도였어요. 겨우 위염인데 이렇게 난리법석인 걸까. 한숨만 푹푹 나왔지만... 음식을 못먹을 정도였으니 하는 수 없이 휴학을 하고 한 몇 개월은 병원에서 준 약 먹으며 밀가루음식, 커피, 술, 육류 등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그러다간 아예, 공기 좋은 곳으로 요양이라는 걸 가서 수도승처럼 살았드랬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돌아와 누룽지를 끓인 가벼운 아침을 먹고 신세 지던 분 생각해서 오전엔 성경책을 읽고 싱싱한 채소, 두부나 된장찌게 같은 콩류 위주의 점심을 먹고 오후엔 싸짊어지고 간 제가 읽고 싶은 책들을 마음껏 읽었어요. 다시 산책을 하고 돌아오면 해가 채 지기 전에 먹는 가벼운 저녁 밥상이 기다리고 있었고, 저녁을 먹고 나면... 산등성이로 해가 넘어가는 걸 볼 수 있었죠. 그리고, 따뜻한 구들장 방바닥에 깔아놓은 부드러운 요 위에 엎드려 글이랍시고 끄적대다 보면 졸음이 밀려와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있었는데... 정말 아주 건강해져서는 집으로 돌아왔었어요.
그 후에도 간간히 재발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좋아졌었어요.
저렇게 살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가급적 노력하면 좋아지겠죠. 무엇보다 남들 잘 때 자고 남들 깨어 있을 때 깨어 있는 생활이 가장 중요한 거 같네요. 그리고... 일단 얼른... 병원부터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