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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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저는 중학생인데요!! ㅠ.,ㅠ

감자티
2011년 01월 13일 15시 36분 02초 3455 3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이구요.

 이건 10~20분짜리 시나리오구요. 뭐 공모전 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꼭 영화화 하려는 계획도

 없습니다. :) 단지 스토리라인이 어떠한가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영화 공부를

 한적이 없고..-책 몇권 읽은거 빼고는- 그래서 용어도 잘 모르고,  시나리오에 대한 기본적이고

 전문적인 방법도 모릅니다.

 

 

 거의 초고에 가까운 원고이고, 정말로 단지 스토리 라인만 정해논거에요. 이야기의 소재나,

 표현방법이 어떠한지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에서는 일본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와이 슌지의 영향을 꽤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릴리 슈슈나, 하나와 앨리스 같은 연출쪽에 느낌이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러니까, 좀... 잔잔하면서도.. 그런?

 

 

 

 

 잘 부탁드립니다.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shin2000
2011.01.13 19:19

중학생이라 밝힌 터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가, 뒤통수 한방 맞은 기분이군요...

 

잘썼어요,...아니 훌륭히 지은 이야기 입니다.  용어나 전문적인 표기들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것이라

뭐라 얘기하고 싶지 않구요. 우선 입체가 있는 표현....시각/청각/후각...그리고 그런 표현의 미묘한 조절능력까지 곁들여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정도의 섬세한 장면을 잘 만들어 내고 있어요. 불필요한 것들 다 버리고 간결한 호흡으로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잘 지어내었습니다

 

무엇보다 주제를 밝히 않았음에도 명확한 주제가 돋보이는 점...그 주제에 집중력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어 낸점...

시각적인 디자인과 캐릭터의 심리를 평행하게 제대로 사용한점...모두 중학생의 글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훌룡합니다.

 

단지 나레이션 부분을 대신할 만한 다른 방법을 찾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굳이 설명하듯 던지는 나래이션 보다

얼핏 감추고 있는듯 하지만 수수께끼의 끈처럼 삐져나오듯 보여주고 주제를 설정하는 다른 방법을 찾는다면 그 역시도

상당히 세련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쉽게 설명하자면, 나레이션을 목소리 없이 하는 방법이랄까요....남들이 다하는

그런 방법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언어을 찾아 보세요. 또한 스스로 지나치게 언어미학술에만 빠지는 자만을 경계하구요.시나리오에도 문학과 구분되는 효율은 중요합니다. 길이는 지금이 적당하되 실제 작품에서 15분 안쪽으로 조절하는게 현명해요, 외냐면 외국영화제는 단편의 경우 20분 안쪽으로 제한하는 영화제가 많습니다.

(중학생에게 새로운 언어를 찾아 보아라? 시나리오의 효율?  자만?- 등을 조언하기도 첨인드 싶군,,헐) 

 

좋은 글입니다.  계속 요따위로 글뜨다가, 나중에 감자티가 슌지를 능가하겠다느데 500원 걸지요

훌룡합니다!

감자티
글쓴이
2011.01.14 11:02
hshin2000

감사합니당~  사실, 무작정 이런 원고를 들고 국어선생님을 찾아가기도 그렇고... 주위에 영화에 대해 아는 어른도 없구요. 도움을 받을 곳이 없어서 우왕좌왕 했는데, 정말 좋은 충고를 들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칭찬해주신것도 냉큼 받아먹을께요 ㅎㅎㅎㅎ 무엇보다 나레이션을 대신할 만한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고 일러주신거 정말 감사드려요. 사실 저도 쓰면서 웬 나레이션이 소설을 읽어주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빼기도 그렇고... 행동으로 옮기기도 그렇고.. 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다른 언어'라는 말이 참 좋은 힌트가 되었던 것 같아요. 많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좋은 글이라고 해주셔서 , 이건 남겨두었다가 공부를 더 한다음에 제가 직접 고쳐보려구요. 그때는 좀더 자유롭게 화면설정을 할 수 있겠죠. 한 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voiser
2011.01.14 15:10

중학생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잘 썼네요. 제가 보건데 조명과 미술(소품)을 잘 활용하면 좋은 작품이 될것 같아요.

영화만드는모임을 하고 있는데 누구나 시나리오 쓰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에요.

재능을 계속 발전시키면 좋겠어요. 시나리오 모임에서 활동해도 좋을것 같고

여유가 된다면 미디액트 같은 기관에서 관련 수업을 들어보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http://www.mediact.org/web/education/lecture_list.php

 

10대의 감수성은 어른들이 쉽게 갖지 못하는 큰 재산이니까 열심히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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