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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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S#1 편의점 앞 벤치, 새벽 2시
한적한 대학가 골목 편의점 앞 벤치, 대학생 세 명이 과자 봉지를 뜯어놓고 캔맥주를 마시고 있다. 벤치 한쪽에는 비어있는 맥주캔 두 개와 과자 봉지 두 개가 뜯어져 있고, 한쪽에는 뜯어놓은 젤리가 봉지 위에 아무렇게 놓여 있다.
적당히 취기가 올라온 세 사람은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눈다.
지나가는 사람이 몇 없을 정도로 거리는 한산하고 조용하다.
정민은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고 체격보다 약간 커 보이는 회색 후드티를 입고 있다. 맥주에는 손대지 않고 과자만 조금씩 먹는다.
성혁은 야구 모자를 쓰고 팔뚝이 꽉 끼는 과잠을 입고 있다. 커다란 손에 캔맥주를 쥐고 벌컥벌컥 들이킨다.
은서는 새까만 외투를 입고 있다. 작은 두 손으로 캔을 쥐고 맥주를 조금씩 홀짝이며 마신다.
네모난 모양의 벤치.
정민은 은서 옆에 앉아 있고, 성혁은 이들의 반대편에 앉아 있다.
정민 : (의아해하며) 근데 그러고 보니까... 명훈이랑 수민이는 왜 안 나왔지? 걔네 둘 다 술자리는 웬만해선 잘 안 빠졌잖아.
성혁과 은서가 정민을 빤히 쳐다본다.
은서 : (젤리를 집어 먹으며) 너... 아직 못 들었어?
정민 : 뭘?
성혁 : 둘이 헤어졌잖아 임마, 얼마 전에.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정민.
은서 : 지금 과에 소문 쫙 퍼졌잖아. 모르는 사람 없을걸?
성혁 : 요즘 둘이 같이 있는 거 한 번도 못 봤지?
정민 : 그러고 보니...
은서 : 둘 다 카톡 프로필도 기본으로 바꿨잖아.
정민 : (놀라며) ...진짜 헤어진거야 그럼?
은서 : 난 당연히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성혁 : (웃으며) 그니까, 정보력이 아주 형편 없구만.
걔네 만난지 거의 2년 정도 됐나? 이렇게 보면 진짜 덧없어, 응? 둘이 꽤 잘 어울렸는데. 경제과 대표 캠퍼스 커플이 이렇게 끝나버리는구나. 이래서 cc는 하면 안 된다는 거야.
정민 : 진짜 몰랐어... 근데 둘이 왜 헤어진 거야?
성혁과 은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잠시 정적이 흐른다.
성혁 : (과자를 집어 먹으며) 뭐 어떻게 저렇게 됐다고 소문은 많은데... 누구는 그냥 좋게 좋게 헤어졌다 그러고, 누구는 치고받고 싸웠다 그러고... 다 소문이지.
정민 : 왜 헤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에요?
성혁 : (은서를 보며) 너 뭐 아는 거 있어?
은서 : (맥주캔을 만지작거리며) 뭐, 글쎄...
정민 : 형은 뭐 아는 거 있을 것 같은데, 명훈이랑 친하잖아.
성혁 : (잠시 뜸을 들이며) ...사실, 내가 들은 게 좀 있는데... 아, 아니야. 괜히 또 얘기했다가 말 나오면 피곤해.
정민 : 왜요, 뭔데요!
성혁 :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어디 가서 내가 얘기했다고 말하면 안돼!.
정민 : 그럼요 그럼요!
캔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는 성혁.
성혁 : 수민이 걔 주변에 남자가 많잖아. 전 남친들이랑 모르는 남자들 포함해서 몰래 연락했던 게 10명은 되는 것 같더라고.
정민 : 진짜요? 명훈이랑 사귀는 도중에?
성혁 : 그럼 이 새꺄, 사귀는 도중이지! 명훈이 걔가 내 고등학교 후배잖아. 명훈이랑 고등학교 때 제일 친했던 애가 얘기해 준거라 믿을 수 있는 정보야.
솔직히 수민이 걔가 남자들 좀 꼬일 관상이긴 하잖아. 그렇게 순둥하게 생긴 애들이 더 그런다니까.
뭐 연락만 한 거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는데... 몇 번 만나기도 했다는 거 아니야, 직접! 근데 꼬리가 자꾸 길어지니까 명훈이한테 딱 들킨 거지. 남자친구 몰래 전 남친이나 딴 남자들을 만난다? 뭘 했겠어, 뻔한 거 아니냐고!
은서 : (미간을 찌푸리며) 그거 확실한 얘기에요?
성혁 : 아니 뭐~ 나도 들은 얘기니까, 확실한 건 아닌데~ 소문이지 소문! 근데 둘이 좋게 헤어진 거면 이렇게까지 숨기겠냐고.
(정민을 가리키며) 얘도 몰랐잖아! 뭔가 지저분한 게 있으니까 우리한테도 얘기 안 하는 거겠지! 그리고 내 후배인데 나한테 거짓말을 했겠어?
은서 : 제가 들었던 얘기랑 좀 다르네요.
정민 : 너도 뭐 들은 거 있어? 맞다, 너 작년에 수민이랑 같은 기숙사 방 썼잖아!
캔맥주를 한 모금 홀짝이며 마시는 은서.
은서 : 명훈이 걔, 바람 핀 거야. 그것도 수민이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10년지기 친구랑. 둘이 팔짱 끼고 걸어가는 거 직접 봤대, 그것도 코앞에서.
정민 : 진짜?!
은서 : (성혁을 흘겨보며) 지금 수민이랑 같이 살고 있는 룸메 언니한테 직접 들은 거니까 확실해.
성혁 : 야 그게 말이 되냐! 명훈이는 순진해 빠져서 그럴 애가 아니야!
은서 : 뭐가 말이 안 되는데요. 수민이는 그럴 수 있고, 명훈이는 절대 그럴 일 없나?
성혁 : 아니 수민이 걔는 관상부터... 딱! 아니잖아~.
정민 : 이런 건 본인들 얘기 직접 들어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잖아요. 난 일단 중립 기어 박고 있을래.
(핸드폰을 꺼내며) 그냥 지금 물어볼까? 아... 아니다, 잘못 얘기했다가 나중에 한쪽만 편드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
은서 : 어차피 둘 다 연락 안 될 거야.
정민 : 난 진짜 전혀 몰랐네. 둘이 헤어지기도 하는구나. (성혁을 보며) 그거 아세요? 걔네 둘은 뭔가 헤어진다는 개념 자체가 잘 안 떠오르는 느낌?
성혁 : 그치, 완전 새내기 때부터 사귀고 항상 붙어 있었으니까.
정민 : 난 낌새 같은 것도 전혀 눈치 못 챘는데. 내가 감이 많이 죽긴 했...
아, 잠깐만... (곰곰히 생각하며) 그게 그 얘기.. 아.. 어어? 아아..!
은서 : 왜? 뭔데?
정민 : 아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성혁 : 아니긴 뭐가 아니야! 뭐 있구만!
머리를 긁적이며 고민하는 정민
정민 : 아니 사실... 저도 그냥 들은 건데,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어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한쪽 편들려고 하는 건 절대 아니고...
성혁 : 아 알겠으니까 빨리 말해 새끼야!
정민 : (우물쭈물 하며)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정민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성혁과 은서.
정민은 맥주를 한 모금 홀짝인다.
정민 : 제가 명훈이, 수민이랑 같은 동아리잖아요, 얼마 전부터 동아리 애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들이 돌더라고요. 명훈이가 여자들이랑 술을 마셨다는 둥, 수민이가 몰래 클럽에 간 걸 봤다는 둥... 그때는 뭔 헛소린가 하고 그냥 넘겼는데...
성혁 : (팔을 크게 휘적거리며) 거봐, 거봐! 수민이 걔 뭔가 구린 게 있다니까.
(속삭이듯 목소리를 낮추며) 여기 없으니까 하는 얘긴데, 솔직히 걔 처음 봤을 때부터 남자 좋아하고 많이 꼬일 것 같은 관상이긴 했어.
(눈동자를 굴리며 주변을 살핀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막 주변에 남자들 바글바글 한 그런 애들 있잖아, 그런 건 팔자라서 어쩔 수 없는 거야. 이런 애들은 연애 자체를 하면 안돼. 옆에서 명훈이가 얼마나 힘들었겠냐?
은서 : (헛웃음 치며) 아니, 아까부터 진짜... 관상은 무슨 관상이에요! 언니가 그랬다는 증거 있어? 그리고 솔직히 명훈이 그 삐쩍 마르고 키만 무식하게 큰 애보다 수민이가 훠어얼씬 낫지! 수민이가 얼마나 귀엽고 이쁜데! 인기도 많고! 명훈이 걔는 사귀어 줬으면 더 잘하고 고마워해야지, 안 그래? 그리고 명훈이 걔도 여자들이랑 몰래 술 마셨다잖아!
성혁 : (헛웃음 치며) 야, 너 은근 말 짧아진다?
은서 : (고개를 치켜들며) 제가 언제요?
성혁 : (애써 웃으며) 쪼끄만한게 진짜... 너도 수민이 닮아가냐? 같이 살았다고 닮아?
은서 : 같이 산 거랑 닮은 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그리고 작아서 뭐! (비아냥거리며) 오빠는 크고 나이도 많아서 좋겠네, 자랑이다 자랑이야.
정민 : 아니 아니, 내가 얘기한 건 어디까지나 소문이고! 진짜인지는 아직 모르는...
성혁과 은서는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성혁은 빈 맥주캔을 꾸긴다.
성혁의 왼쪽 눈썹과 입꼬리가 파르르 떨린다.
은서는 째려보는 성혁의 눈을 피하지 않고 맥주를 마신다.
정민 : 이러다 싸우겠다, 둘 다 너무 그러지 말고...
은서 : 이 얘기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명훈이 그 쓰레기가 바람피고 모텔에서 나오는 걸 수민이가 직접 봤다고 그랬어! 그래서 요즘 수민이가 연락도 안 받고 수업도 안 나오고 있는데, 얼마나 충격받고 힘들어하고 있을지 알기나 해?
성혁 : 그런 헛소린 또 어디서 들은 거야, 그리고 쓰레기..?!
은서 : (목소리를 높이며) 내 친구의 친구가 얘기해줬다! 왜!
쓰레기 짓을 했으니까 쓰레기라고 하지 그럼, 재활용 쓰레기라고 해줄까?!
정민 : (중얼거리며) 그래서 요즘 안 보이는구나. 수민이가 멘탈이 좀 약한 편이긴 하지...
성혁 : 하! 나도 진짜 생각해서 이 얘기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배려를 해주면 꼭 토를 다는 애들이 있어요, 건방지게! 수민이 걔 전 남친이랑 하고 있는 거... 명훈이가 봤대! 명훈이가 직접 현장에 쳐들어가서 그 새끼 족쳤다고 하더라!
정민 : 하고 있는거..? 뭘 해요..?
성혁 : 전 남친, 전 여친이 단 둘이 같이 있으면 뭘 하겠냐 새꺄!
(입꼬리를 올리고 은서를 보며) 자, 이제 누가 쓰레기지?
정민 : (놀라며) 아아... 명훈이가 좀 앞뒤 안 가리고 그러긴 하지. 걔라면 그럴만해.
은서 : 무슨 말도 안 되는... 드라마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에요? 누구한테 들은 얘긴데?
성혁 : 나도 친구의 친구. 근데 난 너랑 다르게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이라 확실한 정보거든. 남자들끼리는 서로 구라 안 쳐.
너야말로 시나리오 쓰고 있잖아, 무슨 아침 드라마냐? 저기요~ (은서 눈앞에 손가락을 딱딱 튕기며) 정신 차리세요! 여긴 현실이에요~ 괜히 밀리니까 이상한 얘기 억지로 지어내지 마시구요~
은서 : 오빠야말로 논리가 안 통하니까 억지 부리고 있잖아! 그리고 말투도 좀 고쳐요, 사람 기분 나쁘게 만들지 말고!
(중얼거리며) 하여간 끼리끼리 논다니까...
성혁 : 뭐라고?
은서 :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정민 : 아이 왜 그래 진짜~ 기분 좋게 술 마시고 이러지 말자~
근데, 생각해 보니까... 동아리에서 누가 모텔 얘기했던 걸 언듯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은서 : 거봐! 내 말이 맞다니까!
정민 : 근데 그게 명훈이였는지, 수민이었는지... 아니 애초에 다른 사람 얘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
성혁 : 맞긴 뭘 맞아, 딱 봐도 헛소리지.
정민 : 근데 형이 얘기했던 것도 어디서 들었던 것 같아요.
성혁 : 거봐! 난 거짓말 안 한다니까?
정민 : 근데 그것도 다른 사람 얘기였던 것 같고... 생각이 안 나네...
은서 : 딱 봐도 헛소문이야, 헛소문!
성혁은 빈 맥주캔을 입안에 탈탈 털어보고 과자를 먹는다.
은서는 빈 맥주캔을 구석에 옮겨놓고 젤리를 집어 먹는다.
성혁 : 난 수민이 원래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얼마 전에 보라색으로 머리 염색하고 왔잖아? 1학년 땐 빨간색이었고, 예전에 파워에이드 색도 했었어. 아주 그냥 홍대병 중증 환자도 아니고. 그런 요상한 짓 하는 애가 사생활이 정상적이겠냐고. 뻔한 거지! 그거 다 남자들한테 ‘나 봐주세요~’ 하는 거라니까.
아 물론, 난 그렇게까지 친한 건 아니지만, 수민이 친구로서는 진짜 좋은 애야, 좋은 앤데~ 여자친구로서는 진짜 아니라는 얘기지. 내 말 오해하면 안 된다!
정민 : 수민이가 좀 특이한 편이긴 하죠...
은서 : 머리가 왜요, 자기가 하고 싶으면 그냥 하는 거지. 명훈이야말로 맨날 그 이상한 촌스러운 초록색 모자만 쓰고 다니잖아. 멀리서 봐도 때 탄 게 다 보이던데, 빨기는 하는 건지 모르겠어.
성혁 : 검소한 거지~ 애가 사치도 안 부리고, 얼마나 좋냐. 근데 수민이 걔는 맨~날 염색하고 담배 피고, 술 마시고, 아휴...
아 암튼 난 모르겠고! 명훈이는 그럴 애 아니니까, 내 말이 맞아! 내가 보장해!
이 관상은, 틀리는 법이 없어.
은서 : 보장하긴 뭘 보장해, 수민이야말로 절대 그럴 애 아니거든요?! 어디서 이상한 찌라시를 듣고 와 가지고... 그리고 술 담배는 수민이만 해? 명훈이 걔도 하잖아!
(정민을 툭 치며) 야, 안 그래?
정민 : 어? 뭐...
성혁 : (은서에게 삿대질하며) 야, 너 수민이랑 친하다고 무조건 감정적으로 감싸고 돌지 말고 객관적인 팩트를 보고 판단해야지. 무조건 우기기만 하고 말이야, 딱 봐도 사이즈 나오잖아! 너 그러면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도 힘들다?
그리고 명훈이 담배 끊었거든~
은서 : (성혁에게 삿대질하며) 오빠야말로 한쪽만 편들고 있잖아. 고등학교 후배가 뭐 대단한 거라고... 지금 명훈이 편드는 사람은 과에서 오빠밖에 없을걸? 고집 좀 그만 부려! 그리고 걔가 담배를 끊었든 말든 내가 무슨 상관인데!
성혁 : 아니 근데 자꾸 말이 짧아지...
은서 : (성혁의 말을 끊으면서) 내 말이 왜요!
성혁과 은서는 점점 목소리가 커지며 다툰다.
벤치 위에 손을 짚으며 일어나는 성혁과 은서.
팔을 크게 휘두르면서 소리지르는 성혁과 성혁에게 삿대질하며 이야기를 하는 은서.
은서 : (소리 지르며) 아아! 왜 자꾸 지랄이야!
성혁 : 지랄? 지랄이랬냐 지금?
은서 : 했다, 왜! 난 지랄할 관상은 아닌가 보지? 어?!
정민은 말다툼을 말리는 것을 그만두고, 조용히 맥주만 홀짝인다.
그때, 정민은 저 멀리 길 건너편에서 한 남녀가 서로 다정하게 껴안는 것을 발견한다.
여자는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했고, 남자는 초록색 모자를 쓰고 있다.
정민 : 어, 쟤네... 명훈이랑 수...
성혁과 은서는 서로 싸우느라 남녀를 보지 못한다.
정민 : 형, 형, 저기 봐요..! 저기..!
성혁 : 뭐, 왜!! 뭐!!
정민 : 아니, 그게 아니라... 저기 좀 보...
은서 : 아 왜!! 지금 바쁘잖아!!
성혁 : (우스꽝스운 말투로) 아 뭬~ 즤그음 바쁘자나아~
은서 : (인상을 찌뿌리며) 지금 내 말 따라한거야?
성혁 : (입을 삐죽 내밀며) 지긔으음 내 뫌 따라한꼬야아~?
은선 : (중얼거리며) 이 새끼가 진짜...
성혁 : 뭐? 이 새끼이?!
다시 싸우기 시작하는 성혁과 은서.
남녀는 편의점 앞에 앉아 있는 정민과 성혁, 은서를 발견하지 못한다.
둘은 다정하게 애정표현을 나누고 팔짱을 끼면서 반대편 골목으로 걸어간다.
정민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정민은 멀리 사라져 가는 남녀의 모습과 여전히 싸우고 있는 성혁과 은서를 번갈아 바라본다.
정민은 혼자 미지근해진 캔맥주를 홀짝이면서 마신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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