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42.195km - <스마일 ^_^>

kckcjini kckcjini
2005년 03월 05일 02시 22분 30초 6558 12
끝.jpg

말아톤이 개봉하고 지금까지 너무 행복하고 있습니다. ^_^
많은분들이.. 영화를 보고 좋다고 말해주시고...
힘들었던 보람.. 팍팍.. 많이 넘치게 느껴버렸습니다..
게시판에서 리뷰를 읽다보면.. 어찌나.. 다들.. 글을 잘 쓰시는지... -_-;;;
(다들 말아톤 연출부신지....-_-;;;)

살짝 뜸 들였다가.. 이제 마지막 42.195km 달리겠습니다.
이제 한 번만 올리면.. 정말 마지막이구나.. 란 생각에... 평소엔...
너무나 재미나고 행복했던.. 제작일지 올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손이 안가던지.. 머릿속이 복잡복잡해져서 ^^;;; ( 정 ㄸㅔ기가 쉽지 않아서 겠지요..)
그리고.. 말아톤 스탭분들중.. 에.. 그냥.. 마지막.. 42.195 안달리게.. 좋겠다고..
그냥.. 미완성으로 마무릴 지으라고 권유하시기도 하시고...
(미완성 교향곡두 아니고 -_-;;;;;;)

제작일지에 올리지 못한.. 재미난 에피소드가 한 두개가 아닙니다.
(자다가도 문득문득.. 아.. 그거 참 잼났는데.. 하는..에피소드들이... 떠오릅니다 ^_^ )
이젠 그럴때도.. 혼자서 피식 웃고 말아야겠네요..
말아톤.. 이제 저 아래 완료된 작업일지들로 이사가야겠다 ^^ ;;

마지막까지 페이스 잃지 안고.. 달릴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탭분들.. 얼굴이 하나하나 스쳐지나갑니다..
말아톤 개봉일날..
쫑파티를 하러 가는데...
무슨 남자친구 만나러 나가는것 처럼.. 가슴이 쿵쾅 쿵광 뛰더라구요...
정말 힘들고 정말 재미있고.. 정말... 보람찬.. 현장...
그 분들과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말아톤을 준비하면서...
연출 제작부를.. -_- 8키로씩 뛰게 만드셨던.. 나쁜 정윤철 감독님...
촬영이 끝나는 그날까지도.. 그 날 양재천에서...
뛰면서.. 감독님이 하신 말씀...
그리고 내가 느꼈던.. 그 기분...
그게.. 제가 현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달리기는 커녕 움직거리기도 싫어하는 제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거.. 솔직히.. 너무너무나 ㅠ_ㅠ 감사드립니다. ^_^;; (1주일동안 쩔뚝거렸지만..)

역시나.. 말아톤 제작일지 컨셉은.. 정신없음.. 기승전결없음... -_-; 무슨말로 시작해서 무슨말로 끝을 맷는지 모름..
이런거네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imsalt
2005.03.05 11:02
드디어 마지막 작업일지를 쓰셨네요..
그냥... 기다리게 되던데요.^^
마지막까지 잘 읽고 갑니다.

그리구... 영화, 잘 봤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말아톤이 보고싶다그래서--;;;;;;;;
저는 극장에서 두번이나 봤답니다.
두번봐두 마음이 좋은 건 여전했어요.
Profile
guralsl21
2005.03.05 17:48
영화 잘 봤습니다.

제작일지도...흐흐
forbara
2005.03.05 21:51
반칙!무려십킬로를넘게점프하다니..
zhixun1
2005.03.06 10:26
제작일지 정말 잘 봤습니다.
말아톤의 스크립터님은 정말 글솜씨도 좋으시고 ,말주변도 좋으시고, 부지런하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고...
덩치도 자그마한 분이 끈기도 대단하시고.. 연출부가 갖춰야할 요소를 두루두루 갖추신것 같아요.ㅋㅋ..(칭찬일색- - !!)
부럽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제작일지를 보고보고 또 봤는데요, 제가 본 제작일지 중에 제일 흥미진진 했던것 같아요.
재주많은 kckcjini 님이 부럽습니다.

영화도 개봉날 가서 보고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제 옆에 떼거지로 몰려온 고등학생들은 무슨 초상난 것처럼 울어대는데.. 어찌나 울어대는지 집중이 안될 정도였죠.
저는 조승우씨가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비가 와요, 비가 주륵주륵와요.. 하는 부분이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암튼,감동의 도-가-니-였어요. 또 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갔습니다.

--- 끝으로, 저는 스크립터님과 아무런 친분도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우연히 촬영장에서 스크립하는 모습을 함 봤는데, 감동받았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작품 만드는 감독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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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kcjini
글쓴이
2005.03.07 02:22
덩치... 자그마.. -_-;;; 연출부들은.. 덩치가 유럽형 스크립이라고.. 하시 ;;;;
칭찬 받아서.. 좋다고.. 으쓰으쓰 하다가..
마지막.. '우연히 촬영장에서 스크립하는 모습을.. '보셨다는말에... (-_-;;;답글에도 반전이...)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네요....
zhixun1
2005.03.07 09:58
허걱!!-.-;;
그럼 그때 순식간에 그림 그리고 스크립노트 들고 뛰어다니시던 그분은 대체 누구셨을까요??
암튼, 존경합니다. 이런 재미난 제작일지를 정성스레 남겨주셔서...

....그런데 이 그림 맞는데...??
제가 기억이 너무 아련해서 그런가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ㅠ.ㅠ
isslin
2005.03.07 23:39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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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oact
2005.03.08 22:29
영화도 제작일지도 잘 봤습니다. 짝짝짝!
humansmell
2005.03.24 17:19
일지 재밌게 봤었는데.. 아쉽따 쩝..
수거 하셨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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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eh2000
2005.03.29 18:14
... ㅠ_ㅠ 손놨어.. 너도.. 나도.. 이제 정말 손놨어.. 흑흑흑
게다가 난 미완이라 영 찝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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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phs
2005.09.04 17:54
찐희!! 왜 내 사진은 없는고야!! 미오미오!!!
namanbwa1
2005.09.24 22:18
제작일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루에 다 읽구 가요 ^^ 너무너무 재밌구, 존경스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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